[전격시사]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국민의힘, ‘한동훈 체제’ 출범…과제는?

입력 2024.08.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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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체제의 윤곽이 이제 거의 다 드러났습니다. 언론에서는 한동훈 친정 체제 구축이다 뭐 이런 평가들을 하고 있는데 그중의 한 분입니다. 신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된 신지호 전 의원 모시고 말씀 좀 듣겠습니다. 부총장님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축하합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 고성국 : 한동훈 친정 체제다 언론들이 대개 이렇게 보도하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런데 저는 이 친정 체제는 이제 실무자들은 친정 체제가 될 수밖에 없는데 최고위원회 구성은 꼭 그렇지도 않다. 그래서 이번 인사를 이제 총평을 해보면 저는 아무래도 이제 내부자다 보니까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데요. 화합과 쇄신의 최적 균형을 나름대로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러니까 화합이라고 하는 건 김상훈 정책위의장 문제도 그렇고요. 또 당 삼역 중에 한 명인 서범수 청장도 그렇게 계파색이 강한 분은 아니거든요. 이런 부분은 화평 인사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실무형, 저도 이제 실무 그런 건데 그런 데는 비교적 본인의 생각을 잘 알고 이해하는 그런 쪽으로 좀 배치했다. 그래서 화합, 쇄신 그거를 나름대로 균형을 좀 맞추려고 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 고성국 : 이번에 부총장으로 우리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그리고 정성국 조직부총장 이렇게 임명을 했는데 우리 신지호 전 의원은 뭐 워낙 잘 알려져 있는 분이니까 따로 설명 안 하셔도 됩니다, 본인이. 그런데 이제 조직 쪽을 맡은 정성국 의원 초선 의원이죠. 조금 설명 좀 해주세요, 어떤.

▶ 신지호 : 그분이 왜 조직부총장을 맡았는가 하면 그분이 주요 경력 중에 하나가 교총 회장을 하셨어요. 아시다시피 교총은 교원 최대 단체고 전국 조직 아닙니까? 그거를 이제 나름대로 회장을 하면서 다년간 관리하고 운영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로 좀 중요하겠다라는 거고 또 정성국 의원 지역구가 부산입니다만 지금 한동훈 대표가 하고자 하는 게 이른바 중수청을 좀 대폭 강화해서 외연을 확장하자 하는데 그거를 하는 데 있어도 영남의 또 동의도 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영남에 지역구를 두고 그런 전국적인 조직 관리를 해본 경험이 있는 정성국 의원을 중용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한동훈 대표가 하려는 게 중수청 강화라 그러셨는데 중수청이라고 그러니까 무슨 국가기구인 줄 알아요. 설명 좀 해주세요.

▶ 신지호 : 중도, 수도권, 청년 뭐 이렇게 됩니다.

▷ 고성국 : 중도와 수도권과 청년들에게 소구하는, 그들의 지지를 받는 그런 국민의힘으로 변화시키겠다 이게 이제 한동훈 대표의 생각인데 그걸 하려고 그러면 먼저 아무래도 현실적으로는 영남 기반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영남의 광범위한 지지와 동의를 먼저 확보를 해야 된다. 그런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 신지호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번에 같이 발표가 안 됐죠?

▶ 신지호 : 네, 같이 발표가 안 되고 조금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의 기능으로 세 가지를 얘기했는데 조사 기능과 민생 정책 그다음에 청년 정치 지원 이런 건데 지금 이제 기존에 홍영림 여연 원장은 여론조사 전문가로서 그 부분은 굉장히 잘 해왔고 그랬는데 일각에서는 총선 패배의 책임론 같은 것도 제기가 되고 그러는데 아직 유임 여부 또 교체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그럼 조금 시간이 걸린다?

▶ 신지호 : 네.

▷ 고성국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인사를 얘기하면서 한동훈 대표로부터 몇 사람이 당직 제안을 받았는데 그걸 고사한 걸로 알고 있다, 거절한 걸로 알고 있다 뭐 그런 얘기를 하던데.

▶ 신지호 : 저는 제가 들은 유일한 케이스는 지금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박정하 의원이 비서실장직에 대해서 아유, 뭐 이렇게 고사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결국 수락을 했거든요. 그거 말고는 제가 들은 케이스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의원이 저보다도 저희 당 속사정을 더 잘 아시나? 그런데 구체적으로 제가 들은 바가 없어요.

▷ 고성국 : 그런 것 같네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이 정말 뭐가 얘기하고 싶으면 사례를 얘기하면 될 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전략기획부총장이 더 정확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요. 윤상현 의원이 말이죠. 지금 대통령실과 당이 한 몸이 돼서 한 몸이 되되 서로가 다른 결을 가지고 가야 한다 그건데 그걸 하려고 그러면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중요한데 매번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만나서 조율하고 그럴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인선에서 그 가교 역할을 할 사람들이 별로 눈에 안 띈다 이런 걱정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교 역할 중요하죠. 오작교 같은 가교 역할 중요한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윤한 관계라는 건 두 분이 서로를 제일 잘 알아요. 지금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구성원 중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분이 누구일까. 당연히 대통령이죠.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분이 누구일까. 당연히 한동훈 대표입니다. 그러니까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20년간 한솥밥을 먹으면서 장단점, 특성, 스타일 모든 거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조금 잘 모르거나 서먹한 사이의 가교 역할 같은 건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리고 전당대회 끝나서도 먼저 전화를 했고 이번에 이제 회동 요청할 때도, 만남 요청할 때도 직접 먼저 또 전화를 해서. 그러니까 중간 역할이 특별히 필요 없고 직거래가 가능한 그런 긴밀한 관계인데 매번 그럴 수는 없으니까 또 중간 역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했는데 이번에는 이제 대통령실의 정진석 비서실장이 또 그런 역할, 5선 국회의원 출신이고. 그래서 당내에서도 좀 그런 분들이 저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괜히 어설프게 잘 모르면서 끼어드는 것보다는 대통령과 당대표가 워낙 서로를 잘 아는 사이니까.

▶ 신지호 : 그럼요. 중매 잘못하면 괜히 뺨 맞잖아요.

▷ 고성국 : 알겠어요. 조금 전에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오찬 회동, 비공개 회동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그러면 앞으로 사실 국민의힘 지지자들 또 보수층 유권자들은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진짜 어떤 관계야? 뭐 혹시 또 갈등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과 우려를 가지고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인데 그 점에 대해서 우리 부총장님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신지호 : 저는 이제 생산적 협력 관계로 가는데 좀 건전한 의미의 긴장 관계는 유지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일심동체라는 표현 그게 좋기는 좋은데 당의 입장과 또 대통령실의 입장은 조금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건전한 의미의 긴장 관계, 상호를 존중하면서도 그런 건 좀 있어야 한다. 너무 일체화되는 건 자칫 잘못하면 당이 마치 여의도 출장소냐,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냐 그런 또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건전한 긴장 관계는 유지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 고성국 : 뭔가 일을 통해서 건강한 긴장 관계가 해소될 수도 있고 또는 그동안의 불협화음들이나 약간의 갈등적인 양상들이 큰 일을 함께함으로써 헤쳐나감으로써 완전히 해소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냥 말만 왔다 갔다 할 때하고는 좀 다를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 첫 번째 일이라면 해병대원특검법일 것 같아요. 특히 지금 야권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시시각각 압박하고 있잖아요. 제3자특검법 주장했으면 발의해라, 말만 하지 말고. 지금 이렇게 압박하고 있거든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생각이십니까?

▶ 신지호 : 이제 8월 국회에 들어서 민주당과 조국당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보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 왜냐하면 이게 애당초 어떻게 됐죠? 독소조항이 가득한 특검법을 밀어붙이려고 했잖아요. 그거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효과적으로 저지할 것인가. 그러니까 장군, 멍군. 그러니까 저희 당으로서는 멍군이에요. 그런데 자꾸만 지금 민주당에서는 자기들이 장군도 안 해놓고 멍군부터 먼저 하라고 그러잖아요, 지금.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에 두 번이나 이게 이제 재표결에 실패해 가지고 폐기가 된 건데 세 번째 시도할 때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를 저희들이 확인해야지만 거기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지지 않겠습니까?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가 지금 약간 불확실한 상황이죠.

▷ 고성국 : 두 번 폐기된 특검법 그거를 야권에서는 우리가 장군 불렀다, 두 번이나. 그런데 한 번도 제대로 멍군 안 하지 않았나 이렇게 주장하는 것 같은데요.

▶ 신지호 : 그런데 첫 번째 폐기된 것보다도 두 번째 폐기된 법안이 독소조항이 더 심해졌어요. 세 번째가 어떻게 될지, 완화가 될지 더 심해질지 그거 방향 정도는 저희들이 확인하고 무슨 대응책을 내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점에서 저는 어제 5선 이상 의원들 식사 정치 첫 번째 같이한 분들이 이제 조경태 의원하고 권성동 의원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채상병특검법 관련해서도 두 분이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에요. 조경태 의원은 야당안에 대해서도 찬성할 수도 있다라는 의사를 비쳤는데 한동훈표 대안이 나오면서 그쪽으로 다시 이제 수렴이 된 상태고.

▷ 고성국 : 그런 적이 있어요.

▶ 신지호 : 권성동 의원의 경우에는 지금 새롭게 발굴한 사실들 굉장히 저는 중요한 거라고 보거든요.

▷ 고성국 : 외압 의혹 자체가 공작이었다.

▶ 신지호 : 네, 사기 탄핵 게이트다, 정언유착이다. 민주당 정치인과 특정 언론 간의 부적절한 담합, 야합 이런 것들 정언유착하고 있는데 이것도 채 상병 관련된 거 아니에요. 그렇다면 이게 지금 공수처가 이 부분을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잖아요. 앞으로는 뭐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만약에 공수처가 지금 거의 수사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다고 보거든요, 저희들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 같아요. 그런데 거의 특검이 이제 8월 국회에서 논의되는 거랑 시기적으로 좀 겹치지 않을까 보여지는데 그렇다면 대통령께서도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공수처 수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내가 먼저 나서서 특검 요구하겠다 그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한동훈표 특검이라는 게 특검을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대법원장 추천을 통해서 하자 그 방식 아니에요, 특검 선정 방식. 그런데 권성동 의원이 얘기한 건 특검의 조사 대상이거든요. 그 두 가지가 저는 결합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파악하기로는 한동훈 대표가 권성동 의원이 최근에 제기한 그 내용을 좀 찬찬히 좀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 고성국 : 지금 우리 신지호 부총장 말씀은 해병대원특검법 관련해서는 두 가지 변수를 먼저 봐야 한다는 것 같네요. 하나는 공수처 수사가 어떻게 나오는가를 좀 지켜봐야 한다. 또 하나는 야권이 세 번째 특검법을 어떤 식으로 제출할지를 지켜봐야 한다. 그 두 가지를 확인하고 나서 당정 간에 이 문제를 어쨌든 토론하고 의논해서 방향을 잡겠다.

▶ 신지호 : 그런데 첫 번째는 공수처 수사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이후 꼭 그건 아니고 거의 지금 마무리 단계니까 정치라는 건 이렇게 상황을 봐서 어차피 그런 쪽으로 공식적으로 완료는 안 됐지만 어차피 그렇게 갈 게 예정돼 있다 그러면 그 완료되기 전이라도 선수 칠 수 있으면 선수 쳐야겠죠.

▷ 고성국 : 그 디테일한 판단을 이제 우리 부총장님이 하시겠네요.

▶ 신지호 : 아이고, 뭐 제가. 당내에서 논의가 있겠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정치에는 상대가 있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이 1차 상대 당인데 조국혁신당도 있지 않습니까. 또 특히 조국혁신당 쪽에서는 한동훈 특검을 강하게 지금 밀어붙이고 있잖아요. 그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신지호 : 글쎄, 한동훈특검법에 어떤 내용을 넣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조국당이 발의한 걸 보면 한 네다섯 가지를 얘기하는데 그게 두 가지는 또 대통령과 연결된 사안이란 말이에요. 고발 사주 의혹이라든가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고의 패소를 했다, 고의 패소 의혹. 이게 대통령 그때 검찰총장 시절에 추미애 법무장관이 정직 2개월 때려서 된 사건 아닙니까. 네이밍은 한동훈 특검이라고 했는데 그중에 한 절반 정도는 또 대통령 특검이에요, 어떻게 보면. 뭐 이런 건데 여기에 대해서는 또 거기다가 이제 또 저기 무슨 댓글 이런 것까지 추가를 한다고 그러는데요. 보니까 이게 뭐 건이 될 만한 게 거의 없고요. 이미 수사기관의 어떤 수사를 통해서 혐의 없음 또는 그런 식으로 종료된 것들까지를 지금 갖고 하는 건데 그 내용을 보고 이제 당내에서 좀 논의가 있겠죠. 그런데 아마도 뭐 저는 감이 안 되는 거 가지고 그냥 일방적인 공세를 하는구나 뭐 그런.

▷ 고성국 : 그런데 저쪽 야권에서는 일단 강행하면 국회에서 처리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신지호 : 처리는 가능하겠죠.

▷ 고성국 : 그럴 경우에 대통령이 재의 요구를 하지 않으면 그냥 확정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대통령 재의 요구를 통해서 한동훈특검법을 막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 아닙니까, 막으려고 하자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신지호 : 저는 뭐 이번에 예를 들면 채상병특검법 두 번이나 이제 부결을 시켰잖아요. 그것과 비슷한 패턴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 고성국 : 당에서 공식적으로 재의 요구 건의를 하고 대통령이 재의 요구하고 표결로 부결시키는 이런 과정을 야권이 굳이 강행한다면 그런 과정을 밟게 될 것이다?

▶ 신지호 : 그러니까 야권의 상당수 사람들이 윤한 갈등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면 뭐 자중지란이 일어나서 의외로 통과될 수도 있다. 그다음에 윤한 관계를 그 간극을 더 벌릴 수 있다. 그건 그들의 희망이죠, 그들의 희망. 헛된 희망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알겠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개혁신당의 허은아 대표와도 인터뷰를 했는데 몇 가지 중요한 현안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야권하고 입장을 좀 달리하고 목소리를 다르게 내더라고요. 25만 원 지원법에 대해서도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에 대해서도. 개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을 국민의힘에서 어떤 형태로든 해야 된다는 의견들이 많아요. 원내 의석 3석이 또 중요하지만 그 나름의 상징성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 이런 겁니다.

▶ 신지호 : 그럼요. 그래서 그 사안별로 지금 25만 원 건 있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건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 당의 입장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 고성국 : 또 노란봉투법에 대한 표결.

▶ 신지호 : 네, 노란봉투법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사안별로 일단 같이 연대 협력할 수 있는 거 있으면 열어놓고 해야 하고 그런 사안별로 해나가는 속에서 어느 정도 이제 신뢰가 쌓이고 뭐 하면 그거를 그다음 단계로 어떤 식의 협력 관계로 갖고 갈지는 그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사안별 공조는 사실 국민의힘에서 노력해서라기보다 개혁신당이 알아서 판단해서 지금 사안별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 신지호 : 그렇죠. 거대 야당, 그러니까 저는 뭐 조국 당을 따로 카운트한다는 게 별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재명 당, 조국 당 같이 묶어서 봐야 한다고 보고 거기 국민의힘이 있는데 사실 개혁신당이 그 틈새에서 나름대로 이제 스탠스를 정하고 있어요.

▷ 고성국 : 거의 유일한.

▶ 신지호 : 그러니까 어찌 보면 유일한 제3세력이 개혁신당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일한 제3세력이. 그러니까 개혁신당이 어떤 결정을 했을 때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같이 가야겠죠.

▷ 고성국 :그래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이제 그냥 어쩌다 공조가 아니고 뭔가 좀 전략적 차원의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 이를테면 한동훈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나 지금의 허은아 대표하고 뭔가 좀 소통을 한다든지 하는 식의 어떤 이벤트 같은 걸 혹시 생각하고 계신 건 있습니까?

▶ 신지호 : 필요하면 저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는 굉장히 열려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저는 뭐 그거는 어렵지 않게 회동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지금 8월 18일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입니다. 지금 추세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되는 건 확실한데요. 그러고 나면 이제 제1당 대표, 제2당 대표 또는 여당 대표와 제1야당 대표로 한동훈-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지잖아요. 이건 어떻게 전망하세요?

▶ 신지호 : 저희는 그게 나름대로 해볼 만한 게임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데 저는 뭐 이재명 대표만 보는 게 아니라 조국 대표도 같이 묶어서 봐야 하니까 이재명, 조국 다 대학 학번으로 따지면 82학번 60년대생입니다. 한동훈은 70년대생이에요. 그러니까 70년대생 리더십과 60년대생 리더십인데 단순히 물리적인 나이 차이가 아니라 그들이 갖고 있는 사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인맥 이런 거, 지향점 이게 굉장히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조국 세력은 아직도 86 운동권의 그 잔해, 그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운동권의 긍정적인 것들은 다 사라져 버리고 부정적인 것들이 계속 확대 재생산되면서 개딸 전체주의 99% 대표, 90% 대표 이렇게 지금 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73년생 한동훈은 굉장히 쿨하고 오픈 마인드고 그리고 굉장히 리버럴해요. 리버럴하고 그래서 어찌 보면 보수가 고리타분하고 뭐 하고 뭐 하고 이런 어떤 기존의 그런 좀 관념도 일부에서 있었는데 확 바꿀 수 있는 굉장히 대비시킬 수 있는 그런 기회 요인이 된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총선에 한동훈 대표가 비대위원장, 선대위원장 하면서 이조 심판 내세웠는데 졌잖아요. 그런데 선거 끝나고 이조 두 대표를 상대로 지금 역사적 흐름이 그렇다고는 하시는데 이길 수 있나요?

▶ 신지호 : 그때 이조 심판하고 지금하고는 완전히 다르고 그때 이조 심판은 100석도 어려운 상황에서 마지막 읍소 전략의 일환으로 이조를 심판해야 된다는 거였고요. 지금은 이제 조금 상황이 다른 속에서 이제 한동훈 대 이재명, 조국 이 대항전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콘셉트로 한번 해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해야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신지호 : 예,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국민의힘 신임 전략기획부총장 신지호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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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국민의힘, ‘한동훈 체제’ 출범…과제는?
    • 입력 2024-08-06 09:16:33
    전격시사
▷ 고성국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체제의 윤곽이 이제 거의 다 드러났습니다. 언론에서는 한동훈 친정 체제 구축이다 뭐 이런 평가들을 하고 있는데 그중의 한 분입니다. 신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된 신지호 전 의원 모시고 말씀 좀 듣겠습니다. 부총장님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축하합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 고성국 : 한동훈 친정 체제다 언론들이 대개 이렇게 보도하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런데 저는 이 친정 체제는 이제 실무자들은 친정 체제가 될 수밖에 없는데 최고위원회 구성은 꼭 그렇지도 않다. 그래서 이번 인사를 이제 총평을 해보면 저는 아무래도 이제 내부자다 보니까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데요. 화합과 쇄신의 최적 균형을 나름대로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러니까 화합이라고 하는 건 김상훈 정책위의장 문제도 그렇고요. 또 당 삼역 중에 한 명인 서범수 청장도 그렇게 계파색이 강한 분은 아니거든요. 이런 부분은 화평 인사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실무형, 저도 이제 실무 그런 건데 그런 데는 비교적 본인의 생각을 잘 알고 이해하는 그런 쪽으로 좀 배치했다. 그래서 화합, 쇄신 그거를 나름대로 균형을 좀 맞추려고 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 고성국 : 이번에 부총장으로 우리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그리고 정성국 조직부총장 이렇게 임명을 했는데 우리 신지호 전 의원은 뭐 워낙 잘 알려져 있는 분이니까 따로 설명 안 하셔도 됩니다, 본인이. 그런데 이제 조직 쪽을 맡은 정성국 의원 초선 의원이죠. 조금 설명 좀 해주세요, 어떤.

▶ 신지호 : 그분이 왜 조직부총장을 맡았는가 하면 그분이 주요 경력 중에 하나가 교총 회장을 하셨어요. 아시다시피 교총은 교원 최대 단체고 전국 조직 아닙니까? 그거를 이제 나름대로 회장을 하면서 다년간 관리하고 운영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로 좀 중요하겠다라는 거고 또 정성국 의원 지역구가 부산입니다만 지금 한동훈 대표가 하고자 하는 게 이른바 중수청을 좀 대폭 강화해서 외연을 확장하자 하는데 그거를 하는 데 있어도 영남의 또 동의도 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영남에 지역구를 두고 그런 전국적인 조직 관리를 해본 경험이 있는 정성국 의원을 중용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한동훈 대표가 하려는 게 중수청 강화라 그러셨는데 중수청이라고 그러니까 무슨 국가기구인 줄 알아요. 설명 좀 해주세요.

▶ 신지호 : 중도, 수도권, 청년 뭐 이렇게 됩니다.

▷ 고성국 : 중도와 수도권과 청년들에게 소구하는, 그들의 지지를 받는 그런 국민의힘으로 변화시키겠다 이게 이제 한동훈 대표의 생각인데 그걸 하려고 그러면 먼저 아무래도 현실적으로는 영남 기반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영남의 광범위한 지지와 동의를 먼저 확보를 해야 된다. 그런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 신지호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번에 같이 발표가 안 됐죠?

▶ 신지호 : 네, 같이 발표가 안 되고 조금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의 기능으로 세 가지를 얘기했는데 조사 기능과 민생 정책 그다음에 청년 정치 지원 이런 건데 지금 이제 기존에 홍영림 여연 원장은 여론조사 전문가로서 그 부분은 굉장히 잘 해왔고 그랬는데 일각에서는 총선 패배의 책임론 같은 것도 제기가 되고 그러는데 아직 유임 여부 또 교체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그럼 조금 시간이 걸린다?

▶ 신지호 : 네.

▷ 고성국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인사를 얘기하면서 한동훈 대표로부터 몇 사람이 당직 제안을 받았는데 그걸 고사한 걸로 알고 있다, 거절한 걸로 알고 있다 뭐 그런 얘기를 하던데.

▶ 신지호 : 저는 제가 들은 유일한 케이스는 지금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박정하 의원이 비서실장직에 대해서 아유, 뭐 이렇게 고사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결국 수락을 했거든요. 그거 말고는 제가 들은 케이스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의원이 저보다도 저희 당 속사정을 더 잘 아시나? 그런데 구체적으로 제가 들은 바가 없어요.

▷ 고성국 : 그런 것 같네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이 정말 뭐가 얘기하고 싶으면 사례를 얘기하면 될 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전략기획부총장이 더 정확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요. 윤상현 의원이 말이죠. 지금 대통령실과 당이 한 몸이 돼서 한 몸이 되되 서로가 다른 결을 가지고 가야 한다 그건데 그걸 하려고 그러면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중요한데 매번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만나서 조율하고 그럴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인선에서 그 가교 역할을 할 사람들이 별로 눈에 안 띈다 이런 걱정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교 역할 중요하죠. 오작교 같은 가교 역할 중요한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윤한 관계라는 건 두 분이 서로를 제일 잘 알아요. 지금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구성원 중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분이 누구일까. 당연히 대통령이죠.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분이 누구일까. 당연히 한동훈 대표입니다. 그러니까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20년간 한솥밥을 먹으면서 장단점, 특성, 스타일 모든 거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조금 잘 모르거나 서먹한 사이의 가교 역할 같은 건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리고 전당대회 끝나서도 먼저 전화를 했고 이번에 이제 회동 요청할 때도, 만남 요청할 때도 직접 먼저 또 전화를 해서. 그러니까 중간 역할이 특별히 필요 없고 직거래가 가능한 그런 긴밀한 관계인데 매번 그럴 수는 없으니까 또 중간 역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했는데 이번에는 이제 대통령실의 정진석 비서실장이 또 그런 역할, 5선 국회의원 출신이고. 그래서 당내에서도 좀 그런 분들이 저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괜히 어설프게 잘 모르면서 끼어드는 것보다는 대통령과 당대표가 워낙 서로를 잘 아는 사이니까.

▶ 신지호 : 그럼요. 중매 잘못하면 괜히 뺨 맞잖아요.

▷ 고성국 : 알겠어요. 조금 전에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오찬 회동, 비공개 회동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그러면 앞으로 사실 국민의힘 지지자들 또 보수층 유권자들은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진짜 어떤 관계야? 뭐 혹시 또 갈등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과 우려를 가지고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인데 그 점에 대해서 우리 부총장님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신지호 : 저는 이제 생산적 협력 관계로 가는데 좀 건전한 의미의 긴장 관계는 유지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일심동체라는 표현 그게 좋기는 좋은데 당의 입장과 또 대통령실의 입장은 조금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건전한 의미의 긴장 관계, 상호를 존중하면서도 그런 건 좀 있어야 한다. 너무 일체화되는 건 자칫 잘못하면 당이 마치 여의도 출장소냐,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냐 그런 또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건전한 긴장 관계는 유지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 고성국 : 뭔가 일을 통해서 건강한 긴장 관계가 해소될 수도 있고 또는 그동안의 불협화음들이나 약간의 갈등적인 양상들이 큰 일을 함께함으로써 헤쳐나감으로써 완전히 해소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냥 말만 왔다 갔다 할 때하고는 좀 다를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 첫 번째 일이라면 해병대원특검법일 것 같아요. 특히 지금 야권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시시각각 압박하고 있잖아요. 제3자특검법 주장했으면 발의해라, 말만 하지 말고. 지금 이렇게 압박하고 있거든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생각이십니까?

▶ 신지호 : 이제 8월 국회에 들어서 민주당과 조국당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보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 왜냐하면 이게 애당초 어떻게 됐죠? 독소조항이 가득한 특검법을 밀어붙이려고 했잖아요. 그거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효과적으로 저지할 것인가. 그러니까 장군, 멍군. 그러니까 저희 당으로서는 멍군이에요. 그런데 자꾸만 지금 민주당에서는 자기들이 장군도 안 해놓고 멍군부터 먼저 하라고 그러잖아요, 지금.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에 두 번이나 이게 이제 재표결에 실패해 가지고 폐기가 된 건데 세 번째 시도할 때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를 저희들이 확인해야지만 거기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지지 않겠습니까?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가 지금 약간 불확실한 상황이죠.

▷ 고성국 : 두 번 폐기된 특검법 그거를 야권에서는 우리가 장군 불렀다, 두 번이나. 그런데 한 번도 제대로 멍군 안 하지 않았나 이렇게 주장하는 것 같은데요.

▶ 신지호 : 그런데 첫 번째 폐기된 것보다도 두 번째 폐기된 법안이 독소조항이 더 심해졌어요. 세 번째가 어떻게 될지, 완화가 될지 더 심해질지 그거 방향 정도는 저희들이 확인하고 무슨 대응책을 내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점에서 저는 어제 5선 이상 의원들 식사 정치 첫 번째 같이한 분들이 이제 조경태 의원하고 권성동 의원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채상병특검법 관련해서도 두 분이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에요. 조경태 의원은 야당안에 대해서도 찬성할 수도 있다라는 의사를 비쳤는데 한동훈표 대안이 나오면서 그쪽으로 다시 이제 수렴이 된 상태고.

▷ 고성국 : 그런 적이 있어요.

▶ 신지호 : 권성동 의원의 경우에는 지금 새롭게 발굴한 사실들 굉장히 저는 중요한 거라고 보거든요.

▷ 고성국 : 외압 의혹 자체가 공작이었다.

▶ 신지호 : 네, 사기 탄핵 게이트다, 정언유착이다. 민주당 정치인과 특정 언론 간의 부적절한 담합, 야합 이런 것들 정언유착하고 있는데 이것도 채 상병 관련된 거 아니에요. 그렇다면 이게 지금 공수처가 이 부분을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잖아요. 앞으로는 뭐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만약에 공수처가 지금 거의 수사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다고 보거든요, 저희들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 같아요. 그런데 거의 특검이 이제 8월 국회에서 논의되는 거랑 시기적으로 좀 겹치지 않을까 보여지는데 그렇다면 대통령께서도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공수처 수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내가 먼저 나서서 특검 요구하겠다 그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한동훈표 특검이라는 게 특검을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대법원장 추천을 통해서 하자 그 방식 아니에요, 특검 선정 방식. 그런데 권성동 의원이 얘기한 건 특검의 조사 대상이거든요. 그 두 가지가 저는 결합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파악하기로는 한동훈 대표가 권성동 의원이 최근에 제기한 그 내용을 좀 찬찬히 좀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 고성국 : 지금 우리 신지호 부총장 말씀은 해병대원특검법 관련해서는 두 가지 변수를 먼저 봐야 한다는 것 같네요. 하나는 공수처 수사가 어떻게 나오는가를 좀 지켜봐야 한다. 또 하나는 야권이 세 번째 특검법을 어떤 식으로 제출할지를 지켜봐야 한다. 그 두 가지를 확인하고 나서 당정 간에 이 문제를 어쨌든 토론하고 의논해서 방향을 잡겠다.

▶ 신지호 : 그런데 첫 번째는 공수처 수사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이후 꼭 그건 아니고 거의 지금 마무리 단계니까 정치라는 건 이렇게 상황을 봐서 어차피 그런 쪽으로 공식적으로 완료는 안 됐지만 어차피 그렇게 갈 게 예정돼 있다 그러면 그 완료되기 전이라도 선수 칠 수 있으면 선수 쳐야겠죠.

▷ 고성국 : 그 디테일한 판단을 이제 우리 부총장님이 하시겠네요.

▶ 신지호 : 아이고, 뭐 제가. 당내에서 논의가 있겠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정치에는 상대가 있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이 1차 상대 당인데 조국혁신당도 있지 않습니까. 또 특히 조국혁신당 쪽에서는 한동훈 특검을 강하게 지금 밀어붙이고 있잖아요. 그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신지호 : 글쎄, 한동훈특검법에 어떤 내용을 넣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조국당이 발의한 걸 보면 한 네다섯 가지를 얘기하는데 그게 두 가지는 또 대통령과 연결된 사안이란 말이에요. 고발 사주 의혹이라든가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고의 패소를 했다, 고의 패소 의혹. 이게 대통령 그때 검찰총장 시절에 추미애 법무장관이 정직 2개월 때려서 된 사건 아닙니까. 네이밍은 한동훈 특검이라고 했는데 그중에 한 절반 정도는 또 대통령 특검이에요, 어떻게 보면. 뭐 이런 건데 여기에 대해서는 또 거기다가 이제 또 저기 무슨 댓글 이런 것까지 추가를 한다고 그러는데요. 보니까 이게 뭐 건이 될 만한 게 거의 없고요. 이미 수사기관의 어떤 수사를 통해서 혐의 없음 또는 그런 식으로 종료된 것들까지를 지금 갖고 하는 건데 그 내용을 보고 이제 당내에서 좀 논의가 있겠죠. 그런데 아마도 뭐 저는 감이 안 되는 거 가지고 그냥 일방적인 공세를 하는구나 뭐 그런.

▷ 고성국 : 그런데 저쪽 야권에서는 일단 강행하면 국회에서 처리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신지호 : 처리는 가능하겠죠.

▷ 고성국 : 그럴 경우에 대통령이 재의 요구를 하지 않으면 그냥 확정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대통령 재의 요구를 통해서 한동훈특검법을 막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 아닙니까, 막으려고 하자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신지호 : 저는 뭐 이번에 예를 들면 채상병특검법 두 번이나 이제 부결을 시켰잖아요. 그것과 비슷한 패턴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 고성국 : 당에서 공식적으로 재의 요구 건의를 하고 대통령이 재의 요구하고 표결로 부결시키는 이런 과정을 야권이 굳이 강행한다면 그런 과정을 밟게 될 것이다?

▶ 신지호 : 그러니까 야권의 상당수 사람들이 윤한 갈등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면 뭐 자중지란이 일어나서 의외로 통과될 수도 있다. 그다음에 윤한 관계를 그 간극을 더 벌릴 수 있다. 그건 그들의 희망이죠, 그들의 희망. 헛된 희망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알겠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개혁신당의 허은아 대표와도 인터뷰를 했는데 몇 가지 중요한 현안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야권하고 입장을 좀 달리하고 목소리를 다르게 내더라고요. 25만 원 지원법에 대해서도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에 대해서도. 개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을 국민의힘에서 어떤 형태로든 해야 된다는 의견들이 많아요. 원내 의석 3석이 또 중요하지만 그 나름의 상징성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 이런 겁니다.

▶ 신지호 : 그럼요. 그래서 그 사안별로 지금 25만 원 건 있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건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 당의 입장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 고성국 : 또 노란봉투법에 대한 표결.

▶ 신지호 : 네, 노란봉투법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사안별로 일단 같이 연대 협력할 수 있는 거 있으면 열어놓고 해야 하고 그런 사안별로 해나가는 속에서 어느 정도 이제 신뢰가 쌓이고 뭐 하면 그거를 그다음 단계로 어떤 식의 협력 관계로 갖고 갈지는 그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사안별 공조는 사실 국민의힘에서 노력해서라기보다 개혁신당이 알아서 판단해서 지금 사안별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 신지호 : 그렇죠. 거대 야당, 그러니까 저는 뭐 조국 당을 따로 카운트한다는 게 별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재명 당, 조국 당 같이 묶어서 봐야 한다고 보고 거기 국민의힘이 있는데 사실 개혁신당이 그 틈새에서 나름대로 이제 스탠스를 정하고 있어요.

▷ 고성국 : 거의 유일한.

▶ 신지호 : 그러니까 어찌 보면 유일한 제3세력이 개혁신당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일한 제3세력이. 그러니까 개혁신당이 어떤 결정을 했을 때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같이 가야겠죠.

▷ 고성국 :그래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이제 그냥 어쩌다 공조가 아니고 뭔가 좀 전략적 차원의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 이를테면 한동훈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나 지금의 허은아 대표하고 뭔가 좀 소통을 한다든지 하는 식의 어떤 이벤트 같은 걸 혹시 생각하고 계신 건 있습니까?

▶ 신지호 : 필요하면 저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는 굉장히 열려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저는 뭐 그거는 어렵지 않게 회동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지금 8월 18일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입니다. 지금 추세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되는 건 확실한데요. 그러고 나면 이제 제1당 대표, 제2당 대표 또는 여당 대표와 제1야당 대표로 한동훈-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지잖아요. 이건 어떻게 전망하세요?

▶ 신지호 : 저희는 그게 나름대로 해볼 만한 게임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데 저는 뭐 이재명 대표만 보는 게 아니라 조국 대표도 같이 묶어서 봐야 하니까 이재명, 조국 다 대학 학번으로 따지면 82학번 60년대생입니다. 한동훈은 70년대생이에요. 그러니까 70년대생 리더십과 60년대생 리더십인데 단순히 물리적인 나이 차이가 아니라 그들이 갖고 있는 사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인맥 이런 거, 지향점 이게 굉장히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조국 세력은 아직도 86 운동권의 그 잔해, 그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운동권의 긍정적인 것들은 다 사라져 버리고 부정적인 것들이 계속 확대 재생산되면서 개딸 전체주의 99% 대표, 90% 대표 이렇게 지금 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73년생 한동훈은 굉장히 쿨하고 오픈 마인드고 그리고 굉장히 리버럴해요. 리버럴하고 그래서 어찌 보면 보수가 고리타분하고 뭐 하고 뭐 하고 이런 어떤 기존의 그런 좀 관념도 일부에서 있었는데 확 바꿀 수 있는 굉장히 대비시킬 수 있는 그런 기회 요인이 된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총선에 한동훈 대표가 비대위원장, 선대위원장 하면서 이조 심판 내세웠는데 졌잖아요. 그런데 선거 끝나고 이조 두 대표를 상대로 지금 역사적 흐름이 그렇다고는 하시는데 이길 수 있나요?

▶ 신지호 : 그때 이조 심판하고 지금하고는 완전히 다르고 그때 이조 심판은 100석도 어려운 상황에서 마지막 읍소 전략의 일환으로 이조를 심판해야 된다는 거였고요. 지금은 이제 조금 상황이 다른 속에서 이제 한동훈 대 이재명, 조국 이 대항전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콘셉트로 한번 해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해야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신지호 : 예,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국민의힘 신임 전략기획부총장 신지호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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