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공군 기지에 로켓, 미군 부상…이란-이스라엘 강대강

입력 2024.08.06 (09:39) 수정 2024.08.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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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내 공군 기지에 로켓이 떨어져 일부 미군이 부상당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강대강 대치도 계속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 등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로 로켓 두 발이 발사됐습니다.

외신들은 군 기지 안으로 로켓이 떨어져 미군 일부가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로켓 발사 주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중동에서의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도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긴박한 중동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이란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응징해야 한다며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나세르 칸아니/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란은 이란의 안보를 보장하고 침략자를 처벌하기 위해 강력하고 결단있게 단호한 억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또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이란 선제 타격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맨서/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우리는 이미 보여준 방식과 아직 보여주지 않은 다른 방식으로 (이란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방어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방법도 의미합니다."]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자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요르단, 카타르, 이집트 등과 중동 지역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도 전 국방장관을 이란에 보냈는데 확전을 막기 위한 내용이 담긴 푸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오는 7일 전 세계 이슬람권 국가들의 협의체인 이슬람협력기구, OIC 긴급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리적으로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있는 요르단은 자국 영공을 이용하는 항공기에 보복 공격 시 항로를 긴급 변경할 수 있도록 추가 연료 확보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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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공군 기지에 로켓, 미군 부상…이란-이스라엘 강대강
    • 입력 2024-08-06 09:39:06
    • 수정2024-08-06 1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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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내 공군 기지에 로켓이 떨어져 일부 미군이 부상당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강대강 대치도 계속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 등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로 로켓 두 발이 발사됐습니다.

외신들은 군 기지 안으로 로켓이 떨어져 미군 일부가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로켓 발사 주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중동에서의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도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긴박한 중동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이란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응징해야 한다며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나세르 칸아니/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란은 이란의 안보를 보장하고 침략자를 처벌하기 위해 강력하고 결단있게 단호한 억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또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이란 선제 타격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맨서/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우리는 이미 보여준 방식과 아직 보여주지 않은 다른 방식으로 (이란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방어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방법도 의미합니다."]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자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요르단, 카타르, 이집트 등과 중동 지역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도 전 국방장관을 이란에 보냈는데 확전을 막기 위한 내용이 담긴 푸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오는 7일 전 세계 이슬람권 국가들의 협의체인 이슬람협력기구, OIC 긴급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리적으로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있는 요르단은 자국 영공을 이용하는 항공기에 보복 공격 시 항로를 긴급 변경할 수 있도록 추가 연료 확보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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