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발언 파문…문체부 “경위 파악 예정”

입력 2024.08.06 (21:28) 수정 2024.08.06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따고 선수 지원 문제를 비판한 안세영의 발언 이후 논란이 거셉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했고 동료 선수들은 지원이 부족하지 않다고 밝히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공식 기자회견장을 술렁이게 했던 안세영의 작심 발언.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부상을 겪는 상황과 그런 순간에 (협회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안세영은 기자회견 뒤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복잡한 심경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선수 보호와 관리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자극적으로 전달돼 안타깝다"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한 금메달리스트의 발언은 곧장 큰 파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소관 부처인 문체부가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나섰고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김원호, 정나은의 기자회견장도 안세영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느끼고 감지했던, 안세영 선수의 마음이나 이런 것이 있었나요?"]

["협회의 선수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지…"]

다만 안세영이 지적했던 협회의 선수 관리 부실에 대해 선수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지원이 부족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원호/배드민턴 국가대표 : "사실 저희가 이 자리까지 온 것도 저희 혼자의 힘으로 온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 배드민턴 협회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체부가 경위 파악 이후 개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김상하/영상편집:신승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드민턴 안세영 발언 파문…문체부 “경위 파악 예정”
    • 입력 2024-08-06 21:28:17
    • 수정2024-08-06 21:46:13
    뉴스 9
[앵커]

이번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따고 선수 지원 문제를 비판한 안세영의 발언 이후 논란이 거셉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했고 동료 선수들은 지원이 부족하지 않다고 밝히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공식 기자회견장을 술렁이게 했던 안세영의 작심 발언.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부상을 겪는 상황과 그런 순간에 (협회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안세영은 기자회견 뒤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복잡한 심경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선수 보호와 관리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자극적으로 전달돼 안타깝다"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한 금메달리스트의 발언은 곧장 큰 파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소관 부처인 문체부가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나섰고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김원호, 정나은의 기자회견장도 안세영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느끼고 감지했던, 안세영 선수의 마음이나 이런 것이 있었나요?"]

["협회의 선수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지…"]

다만 안세영이 지적했던 협회의 선수 관리 부실에 대해 선수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지원이 부족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원호/배드민턴 국가대표 : "사실 저희가 이 자리까지 온 것도 저희 혼자의 힘으로 온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 배드민턴 협회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체부가 경위 파악 이후 개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김상하/영상편집:신승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