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주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 연장 진행할 것”

입력 2024.08.07 (09:45) 수정 2024.08.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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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는 이번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하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분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의료 자산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국민과 환자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열어두는 것이 모두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먼저 “지난달 31일까지 각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행하였습니다만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았다”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정부는 이번에 지원하신 전공의분들의 수련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비판을 무릅쓰면서도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유연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전공의분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환자분들의 존경을 받으며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유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일부 의료계에 한정된 이야기라고 믿고 싶지만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를 방해하려는 분들의 언행이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돌아온 전공의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빈집털이범, 부역자’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고 신상털기도 빈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료계 내에서도 합리적인 분들은 이런 행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복귀 방해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며 복귀 전공의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 수십년간 의료계는 지역과 필수의료 붕괴를 우려하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습니다만 과거 정부는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계가 현 정부의 의료개혁도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공허한 약속이 아님을 의료계가 확실히 신뢰할 수 있도록 직접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 총리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의료개혁 과제 논의과정을 매주 브리핑을 통해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요 과제는 토론회를 개최하며 내용 설명과 의견 수렴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8월 중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을 줄이고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및 이용체계 개선’ 방안도 최종 확립하기 전에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하여 국민들과 이해당사자 분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수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한 총리는 “이번 달 말에는 정부가 약속했던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향후 5년간의 재정투자 규모를 국민과 의료계에 소상히 설명드리겠다”며 의료계에는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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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7 09:45:40
    • 수정2024-08-07 09:46:03
    정치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는 이번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하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분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의료 자산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국민과 환자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열어두는 것이 모두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먼저 “지난달 31일까지 각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행하였습니다만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았다”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정부는 이번에 지원하신 전공의분들의 수련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비판을 무릅쓰면서도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유연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전공의분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환자분들의 존경을 받으며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유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일부 의료계에 한정된 이야기라고 믿고 싶지만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를 방해하려는 분들의 언행이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돌아온 전공의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빈집털이범, 부역자’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고 신상털기도 빈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료계 내에서도 합리적인 분들은 이런 행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복귀 방해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며 복귀 전공의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 수십년간 의료계는 지역과 필수의료 붕괴를 우려하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습니다만 과거 정부는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계가 현 정부의 의료개혁도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공허한 약속이 아님을 의료계가 확실히 신뢰할 수 있도록 직접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 총리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의료개혁 과제 논의과정을 매주 브리핑을 통해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요 과제는 토론회를 개최하며 내용 설명과 의견 수렴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8월 중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을 줄이고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및 이용체계 개선’ 방안도 최종 확립하기 전에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하여 국민들과 이해당사자 분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수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한 총리는 “이번 달 말에는 정부가 약속했던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향후 5년간의 재정투자 규모를 국민과 의료계에 소상히 설명드리겠다”며 의료계에는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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