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변신…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30주년

입력 2024.08.08 (06:33) 수정 2024.08.0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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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년 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가 어제부터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한때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태권도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이제는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파리에서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권도복을 입은 시범단이 웅장한 음악에 맞춰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입니다.

화려한 공중 제비와 격파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한국적인 장단까지 가미되며 무술과 음악, 퍼포먼스가 한데 어우러진 한 편의 멋진 공연이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미리암 루디/프랑스 : "굉장히 역동적이고, 절도 있는 군무가 인상적이네요."]

태권도와 파리는 깊은 인연입니다.

1994년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를 통해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KBS 뉴스/1994년 : "만장일치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으로써, 우리에게는 큰 수확이었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였지만 이후 위기도 있었습니다.

애매한 판정과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한 때 퇴출 기로에 섰지만, 태권도는 개혁을 택했습니다.

[자크 로게/IOC 위원장/2005년 : "태권도는 올림픽에 잔류합니다."]

전자 호구 도입 등 룰과 장비의 개선이 거듭됐고 도쿄 올림픽에서는 4D 영상 판독까지 도입됐습니다.

이번 대회부터는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점수 누적제가 아닌 3전 2선승제, 라운드 승부로 또 한 번 변신했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까 하는 차원에서 (올림픽이 끝나면)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져서 경기장 개선과 득점 방식을 바꾸고 있어요."]

난민 선수를 포용하고 작은 나라의 희망이 되기도 하는 태권도 이제 당당히 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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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의 변신…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30주년
    • 입력 2024-08-08 06:33:32
    • 수정2024-08-08 06: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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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년 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가 어제부터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한때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태권도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이제는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파리에서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권도복을 입은 시범단이 웅장한 음악에 맞춰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입니다.

화려한 공중 제비와 격파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한국적인 장단까지 가미되며 무술과 음악, 퍼포먼스가 한데 어우러진 한 편의 멋진 공연이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미리암 루디/프랑스 : "굉장히 역동적이고, 절도 있는 군무가 인상적이네요."]

태권도와 파리는 깊은 인연입니다.

1994년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를 통해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KBS 뉴스/1994년 : "만장일치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으로써, 우리에게는 큰 수확이었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였지만 이후 위기도 있었습니다.

애매한 판정과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한 때 퇴출 기로에 섰지만, 태권도는 개혁을 택했습니다.

[자크 로게/IOC 위원장/2005년 : "태권도는 올림픽에 잔류합니다."]

전자 호구 도입 등 룰과 장비의 개선이 거듭됐고 도쿄 올림픽에서는 4D 영상 판독까지 도입됐습니다.

이번 대회부터는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점수 누적제가 아닌 3전 2선승제, 라운드 승부로 또 한 번 변신했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까 하는 차원에서 (올림픽이 끝나면)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져서 경기장 개선과 득점 방식을 바꾸고 있어요."]

난민 선수를 포용하고 작은 나라의 희망이 되기도 하는 태권도 이제 당당히 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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