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혁신 컨설팅’으로 성차별 인사·조직문화 개선하세요”

입력 2024.08.08 (14:00) 수정 2024.08.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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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해, 성차별적 인사관리나 불합리한 조직문화 등을 개선한 중소기업 사례들이 발표됐습니다.

노사발전재단은 오늘(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4년 제5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열고, 중소기업의 조직문화 진단을 통한 고용문화 개선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첫 사례는 충남 아산의 ‘아산신용협동조합’으로, 2022년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성차별적 인사관리와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지도를 받은 것을 계기로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컨설팅을 통해 아산신용협동조합을 포함한 6개 단위신협은 조직문화 유형, 리더구성원 교환관계, 심리적 안정감, 남녀평등 문화 등의 영역으로 구분해 공통의 기준으로 조직문화를 점검했습니다.

또, 성별에 따라 선호 직무 부여 기회가 불공정하다는 점을 주요 개선 이슈로 설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산신용협동조합은 조직 내 직무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여신·대출 직무의 절반을 여성 직원으로 배치해 성차별을 해소한 사례를 컨설팅을 통해 전국 신협에 공유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월 광주신안신협이 조합 출범 이래 처음으로 여신부분에 여성 근로자를 배치했고, 아산신용협동조합은 선호 직무에 대한 사내 공모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를 맡은 아산신용협동조합 김득수 인사실장은 “일터혁신 컨설팅의 객관적인 진단 도구를 통해 변화에 대한 공감과 의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서울 금천구의 삼성전자 1차 협력사인 ‘신성씨앤티’로, 높은 이직률과 낮은 조직 몰입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문화를 개선하고자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신성씨앤티는 컨설팅에서 개선방안으로 제시된 문화 캠페인과 정시퇴근 문화 활성화, 휴양콘도와 건강검진 등 복지제도를 차례대로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직률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상반기 9.94%까지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노사발전재단 김대환 사무총장은 “작은 조직일수록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과 작은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노사 공동의 경험이 중요하다”며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이 ‘같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은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을 방문해 상황 진단, 문제 해결, 개선방안 도출, 이행관리, 정부지원사업 연계 등을 도와 기업의 자율적 혁신 활동을 촉진하는 사업입니다.

참여 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 중 일터혁신에 대한 필요성과 의지가 있는 사업장으로, 8개 영역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되 상시 1,000명 이상 사업장은 일정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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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터혁신 컨설팅’으로 성차별 인사·조직문화 개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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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08 14:07:15
    경제
정부의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해, 성차별적 인사관리나 불합리한 조직문화 등을 개선한 중소기업 사례들이 발표됐습니다.

노사발전재단은 오늘(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4년 제5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열고, 중소기업의 조직문화 진단을 통한 고용문화 개선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첫 사례는 충남 아산의 ‘아산신용협동조합’으로, 2022년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성차별적 인사관리와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지도를 받은 것을 계기로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컨설팅을 통해 아산신용협동조합을 포함한 6개 단위신협은 조직문화 유형, 리더구성원 교환관계, 심리적 안정감, 남녀평등 문화 등의 영역으로 구분해 공통의 기준으로 조직문화를 점검했습니다.

또, 성별에 따라 선호 직무 부여 기회가 불공정하다는 점을 주요 개선 이슈로 설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산신용협동조합은 조직 내 직무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여신·대출 직무의 절반을 여성 직원으로 배치해 성차별을 해소한 사례를 컨설팅을 통해 전국 신협에 공유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월 광주신안신협이 조합 출범 이래 처음으로 여신부분에 여성 근로자를 배치했고, 아산신용협동조합은 선호 직무에 대한 사내 공모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를 맡은 아산신용협동조합 김득수 인사실장은 “일터혁신 컨설팅의 객관적인 진단 도구를 통해 변화에 대한 공감과 의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서울 금천구의 삼성전자 1차 협력사인 ‘신성씨앤티’로, 높은 이직률과 낮은 조직 몰입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문화를 개선하고자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신성씨앤티는 컨설팅에서 개선방안으로 제시된 문화 캠페인과 정시퇴근 문화 활성화, 휴양콘도와 건강검진 등 복지제도를 차례대로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직률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상반기 9.94%까지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노사발전재단 김대환 사무총장은 “작은 조직일수록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과 작은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노사 공동의 경험이 중요하다”며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이 ‘같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은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을 방문해 상황 진단, 문제 해결, 개선방안 도출, 이행관리, 정부지원사업 연계 등을 도와 기업의 자율적 혁신 활동을 촉진하는 사업입니다.

참여 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 중 일터혁신에 대한 필요성과 의지가 있는 사업장으로, 8개 영역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되 상시 1,000명 이상 사업장은 일정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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