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강동 지역에서 한성백제 고분으로 추정되는 유적들이 발견됐다는 강동 문화원의 발표에 대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야산 구릉지'로서 `고분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화재 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놓고 시민단체와 주민이 반발하는 가운데, 발굴 조사를 통해 정체를 가리자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문화재 연구소는 백제 고분이라고 추정되는 지역에 대해 레이더 탐사를 벌인 결과, 매장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표 조사에서 자연 암석층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일부러 흙을 쌓아 올린 고분이 아니라 단순한 구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은석(문화재연구소 학예관): "지표상에 드러난 것은 정확히 없습니다. 현재 주변에서 보이는 토기편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강동문화원과 지역 연구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풍화 암반이 드러난 곳의 옆을 파 보면 밭에서나 볼 수 있는 흑갈색 토양과 강가 자갈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종섭(백제문화연구회 회장): "인위적으로 쌓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 최근에 이 흙이 여기로 올라올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문화재청 탐사 장비는 지하 2.5미터 정도까지만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깊게 매장된 유물들을 놓치지 않았느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이처럼 정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찬석(문화유산시민연대 대표): "시민들의 혼란과 소모적인 논란을 없애려면 당장이라도 문화재청은 땅을 파는 데 나서야 합니다."
도굴을 우려해 고분 추정 지역에서 24시간 경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 단체와 지역 주민도 발굴조사 촉구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서울 강동 지역에서 한성백제 고분으로 추정되는 유적들이 발견됐다는 강동 문화원의 발표에 대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야산 구릉지'로서 `고분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화재 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놓고 시민단체와 주민이 반발하는 가운데, 발굴 조사를 통해 정체를 가리자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문화재 연구소는 백제 고분이라고 추정되는 지역에 대해 레이더 탐사를 벌인 결과, 매장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표 조사에서 자연 암석층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일부러 흙을 쌓아 올린 고분이 아니라 단순한 구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은석(문화재연구소 학예관): "지표상에 드러난 것은 정확히 없습니다. 현재 주변에서 보이는 토기편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강동문화원과 지역 연구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풍화 암반이 드러난 곳의 옆을 파 보면 밭에서나 볼 수 있는 흑갈색 토양과 강가 자갈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종섭(백제문화연구회 회장): "인위적으로 쌓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 최근에 이 흙이 여기로 올라올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문화재청 탐사 장비는 지하 2.5미터 정도까지만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깊게 매장된 유물들을 놓치지 않았느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이처럼 정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찬석(문화유산시민연대 대표): "시민들의 혼란과 소모적인 논란을 없애려면 당장이라도 문화재청은 땅을 파는 데 나서야 합니다."
도굴을 우려해 고분 추정 지역에서 24시간 경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 단체와 지역 주민도 발굴조사 촉구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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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분’ 논란, 발굴이 해법
-
- 입력 2005-11-26 07:32:03
![](/newsimage2/200511/20051126/803186.jpg)
<앵커 멘트>
서울 강동 지역에서 한성백제 고분으로 추정되는 유적들이 발견됐다는 강동 문화원의 발표에 대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야산 구릉지'로서 `고분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화재 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놓고 시민단체와 주민이 반발하는 가운데, 발굴 조사를 통해 정체를 가리자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문화재 연구소는 백제 고분이라고 추정되는 지역에 대해 레이더 탐사를 벌인 결과, 매장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표 조사에서 자연 암석층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일부러 흙을 쌓아 올린 고분이 아니라 단순한 구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은석(문화재연구소 학예관): "지표상에 드러난 것은 정확히 없습니다. 현재 주변에서 보이는 토기편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강동문화원과 지역 연구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풍화 암반이 드러난 곳의 옆을 파 보면 밭에서나 볼 수 있는 흑갈색 토양과 강가 자갈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종섭(백제문화연구회 회장): "인위적으로 쌓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 최근에 이 흙이 여기로 올라올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문화재청 탐사 장비는 지하 2.5미터 정도까지만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깊게 매장된 유물들을 놓치지 않았느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이처럼 정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찬석(문화유산시민연대 대표): "시민들의 혼란과 소모적인 논란을 없애려면 당장이라도 문화재청은 땅을 파는 데 나서야 합니다."
도굴을 우려해 고분 추정 지역에서 24시간 경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 단체와 지역 주민도 발굴조사 촉구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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