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다리 김유진의 고공 하이킥, 찬란한 금빛 발차기 완성

입력 2024.08.09 (21:06) 수정 2024.08.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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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9일 9시뉴습니다.

오늘 9시 뉴스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거머쥔 우리 선수들의 영광의 순간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미 역대 최다 금메달 동률을 기록한 우리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파리 현지를 연결해 생생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홍주연 앵커~ 태권도 김유진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세계 랭킹 1, 2위를 연이어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태권도 종주국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군요?

[앵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이 나오며 지난 도쿄올림픽의 노골드 수모를 제대로 씻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여자 57kg 이하급의 김유진인데요.

주무기인 고공 발차기로 세계랭킹 1위와 2위 선수를 잇따라 격파하며 시원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먼저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2위 키야니찬데를 무력화한 김유진의 결정적 한방 내려찍기입니다.

["그렇죠! 너무나 완벽하게 꽂혔습니다!"]

평소 오른발을 잘 쓰는 김유진이 올림픽 위해 숨겨온 비장의 무기였습니다.

[손태진/KBS 태권도 해설위원 :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본인이 붙어서 내려찍기라는 동작들을 이용해서 득점을 많이 냈거든요. 그런 걸 보면 굉장히 전략을 많이 세우고 나왔습니다."]

상대의 조급함을 역이용해 발차기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은 김유진은 마침내 57kg이하급 금메달을 완성했습니다.

["김유진 금메달입니다!"]

태극기를 들고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한 김유진은 태권도에 입문하게 해준 할머니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김유진/여자 태권도국가대표 : "할머니~ 나 금메달 땄어~"]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뤄쭝스를 잡은 기술도 이 왼발 내려찍기였습니다.

[김유진/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 "저한테 기대를 안 한 거는 솔직히 맞는데 근데 제 가치를 제가 스스로 증명해내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지금껏 한국 태권도에서 찾아보기 힘든 체격에 유연성과 침착성까지 모두 갖춘 만능 선수로 주목받은 김유진.

상위랭커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금빛 발차기를 완성한 김유진은 차세대 태권 여전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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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다리 김유진의 고공 하이킥, 찬란한 금빛 발차기 완성
    • 입력 2024-08-09 21:06:23
    • 수정2024-08-09 21:12:38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9일 9시뉴습니다.

오늘 9시 뉴스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거머쥔 우리 선수들의 영광의 순간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미 역대 최다 금메달 동률을 기록한 우리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파리 현지를 연결해 생생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홍주연 앵커~ 태권도 김유진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세계 랭킹 1, 2위를 연이어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태권도 종주국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군요?

[앵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이 나오며 지난 도쿄올림픽의 노골드 수모를 제대로 씻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여자 57kg 이하급의 김유진인데요.

주무기인 고공 발차기로 세계랭킹 1위와 2위 선수를 잇따라 격파하며 시원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먼저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2위 키야니찬데를 무력화한 김유진의 결정적 한방 내려찍기입니다.

["그렇죠! 너무나 완벽하게 꽂혔습니다!"]

평소 오른발을 잘 쓰는 김유진이 올림픽 위해 숨겨온 비장의 무기였습니다.

[손태진/KBS 태권도 해설위원 :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본인이 붙어서 내려찍기라는 동작들을 이용해서 득점을 많이 냈거든요. 그런 걸 보면 굉장히 전략을 많이 세우고 나왔습니다."]

상대의 조급함을 역이용해 발차기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은 김유진은 마침내 57kg이하급 금메달을 완성했습니다.

["김유진 금메달입니다!"]

태극기를 들고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한 김유진은 태권도에 입문하게 해준 할머니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김유진/여자 태권도국가대표 : "할머니~ 나 금메달 땄어~"]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뤄쭝스를 잡은 기술도 이 왼발 내려찍기였습니다.

[김유진/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 "저한테 기대를 안 한 거는 솔직히 맞는데 근데 제 가치를 제가 스스로 증명해내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지금껏 한국 태권도에서 찾아보기 힘든 체격에 유연성과 침착성까지 모두 갖춘 만능 선수로 주목받은 김유진.

상위랭커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금빛 발차기를 완성한 김유진은 차세대 태권 여전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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