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북한, 파리에 가다 [뒷北뉴스]

입력 2024.08.10 (07:00) 수정 2024.08.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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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KBS는 북한 관련 소식을 심층적으로 들여다 보는 [뒷北뉴스]를 연재합니다. 한주 가장 화제가 됐던 북한 관련 소식을 '앞면'이 아닌 '뒷면', 즉 이면까지 들여다 봄으로써 북한발 보도의 숨은 의도를 짚고, 쏟아지는 북한 뉴스를 팩트체크해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참가로, 북한은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코로나19로 1년 늦게 열린 2021년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포함한 국민 보호'를 이유로 내세우며 불참했던 북한은, 이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1년간 정지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파리올림픽 폐회를 앞둔 시점에 북한의 올림픽 복귀를 결산해봅니다.

■16명 '미니 선수단', 은메달 2개·동메달 4개 그쳐…'역도 미출전' 여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총 16명. 2012년 런던올림픽 51명, 2016년 리우올림픽 31명과 비교해도 크게 준 '미니 선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파리에 도착한 북한 대표팀이 샤를 드골 공항까지 응원 나온 조-불 친선협회 회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지난달 21일, 파리에 도착한 북한 대표팀이 샤를 드골 공항까지 응원 나온 조-불 친선협회 회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현재 대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북한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수확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다이빙 은메달 1개·동메달 1개, 탁구 은메달 1개, 레슬링 동메달 2개, 복싱 동메달 1개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매 대회에서 줄곧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 성적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북한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역도 종목에, 단 한 명의 선수도 내보내지 않은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역대 올림픽 역도 종목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따냈을 정도로 강한데, 최근 대회인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무려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북한이 역도에 출전하지 않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각에선 올림픽의 강도 높은 '도핑 테스트'를 그 이유로 꼽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은메달 5개·동메달 2개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는데, 당시에도 이면에는 도핑 영향이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개막식 건너뛰고 선전한 경기부터 중계…성조기는 모자이크

북한의 올림픽 중계에도 눈에 띄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첫 중계 시점부터가 개막식도 아닌 일주일 정도가 지났던 4일부터로, 북한이 처음으로 중계한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7일 열렸던 탁구 혼합복식 16강 경기였습니다.

지난 4일 조선중앙TV에서 녹화 중계된 북한 : 일본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지난 4일 조선중앙TV에서 녹화 중계된 북한 : 일본 탁구 혼합복식 16강전.

이 경기는 새로 결성돼 세계랭킹도 없던 리정식-김금용 조가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꺾으면서 대회 초반의 큰 이변으로 기록됐습니다.

IOC는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KRT)와 2024년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도록 합의했다"면서, 특히 북한이 대회 개막 뒤에도 한동안 경기를 중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영상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즉, 북한의 지연 중계는 북한의 내부적 선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는데, 세계 수위권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부터 중계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도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조선중앙TV가 중계한 여자 접영 200m 결승 경기. 캐나다와 중국 국기는 제대로 노출하고 미국 성조기만 모자이크 처리했다.지난 4일 조선중앙TV가 중계한 여자 접영 200m 결승 경기. 캐나다와 중국 국기는 제대로 노출하고 미국 성조기만 모자이크 처리했다.

또 지난 4일 저녁엔 여자 접영 200m 결승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서머 매킨토시(캐나다), 리건 스미스(미국), 장위페이(중국)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송출했는데 이때도 캐나다와 중국 국기는 노출했지만, 성조기만 모자이크로 가려서 내보냈습니다.

'미국' 선수에 박수 보내고 시상대서 다 같이 셀카…달라진 북한의 MZ 선수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16명 중 12명이 2000년대생인 북한 선수들은, 여전히 폐쇄적이며 해외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잘 응하지 않으려는 모습도 있었지만 때때로 조금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각 4일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북한의 안창옥이 경기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 @로이터-연합뉴스현지시각 4일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북한의 안창옥이 경기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던 북한의 체조 요정 안창옥은, 미국의 체조 여왕 바일스의 경기가 끝나자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또 중국 SNS인 '샤오홍슈'에 올라온 영상에는, 안창옥이 선수촌 내 각국 선수들과 배지를 교환하기도 하는 등 MZ세대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함께 셀피를 찍는 탁구 혼합복식 메달리스트들. 왼쪽부터 임종훈(한국) - 리정식(북한) - 김금용(북한) -  왕추친(중국) - 신유빈(한국) - 쑨잉(중국).함께 셀피를 찍는 탁구 혼합복식 메달리스트들. 왼쪽부터 임종훈(한국) - 리정식(북한) - 김금용(북한) - 왕추친(중국) - 신유빈(한국) - 쑨잉(중국).

앞서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금메달의 왕추친-쑨잉(중국) 조와 동메달의 신유빈-임종훈(한국) 조와 함께 시상대 위에 올라 셀카를 찍는 모습은 대회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 "북한 선수단 스마트폰 수령은 제재 위반"…때아닌 대북 제재 위반 논란도

그런가 하면 때아닌 대북 제재 위반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IOC에 특별 제작한 '갤럭시Z플립6' 스마트폰을 제공했습니다. IOC가 이를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지급했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올림픽 최초로 직접 사진 촬영을 하는 '빅토리 셀피'도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는데요.

삼성전자가 IOC에 후원한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의 모습.삼성전자가 IOC에 후원한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의 모습.

그런데 북한 올림픽위원회도 이 스마트폰들을 수령해갔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대북 제재 2397호는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이전을 금지하고 있는데, 스마트폰도 예외가 아닙니다.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IOC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자국 선수단을 위해 (삼성) 전화기를 수령해갔다'고 밝혔다"고 전했는데, IOC는 이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며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은 일종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모습입니다.

여러 이야기를 낳은 북한의 8년 만의 올림픽 복귀. 내부적으로는 사상 통제를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적대적 2국가'를 선언하고 나선 북한이, 스포츠 외교에서만큼은 이번 올림픽을 기점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려는 것인지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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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0 07:00:20
    • 수정2024-08-10 13: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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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북한 관련 소식을 심층적으로 들여다 보는 [뒷北뉴스]를 연재합니다. 한주 가장 화제가 됐던 북한 관련 소식을 '앞면'이 아닌 '뒷면', 즉 이면까지 들여다 봄으로써 북한발 보도의 숨은 의도를 짚고, 쏟아지는 북한 뉴스를 팩트체크해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참가로, 북한은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코로나19로 1년 늦게 열린 2021년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포함한 국민 보호'를 이유로 내세우며 불참했던 북한은, 이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1년간 정지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파리올림픽 폐회를 앞둔 시점에 북한의 올림픽 복귀를 결산해봅니다.

■16명 '미니 선수단', 은메달 2개·동메달 4개 그쳐…'역도 미출전' 여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총 16명. 2012년 런던올림픽 51명, 2016년 리우올림픽 31명과 비교해도 크게 준 '미니 선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파리에 도착한 북한 대표팀이 샤를 드골 공항까지 응원 나온 조-불 친선협회 회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현재 대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북한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수확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다이빙 은메달 1개·동메달 1개, 탁구 은메달 1개, 레슬링 동메달 2개, 복싱 동메달 1개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매 대회에서 줄곧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 성적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북한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역도 종목에, 단 한 명의 선수도 내보내지 않은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역대 올림픽 역도 종목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따냈을 정도로 강한데, 최근 대회인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무려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북한이 역도에 출전하지 않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각에선 올림픽의 강도 높은 '도핑 테스트'를 그 이유로 꼽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은메달 5개·동메달 2개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는데, 당시에도 이면에는 도핑 영향이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개막식 건너뛰고 선전한 경기부터 중계…성조기는 모자이크

북한의 올림픽 중계에도 눈에 띄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첫 중계 시점부터가 개막식도 아닌 일주일 정도가 지났던 4일부터로, 북한이 처음으로 중계한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7일 열렸던 탁구 혼합복식 16강 경기였습니다.

지난 4일 조선중앙TV에서 녹화 중계된 북한 : 일본 탁구 혼합복식 16강전.
이 경기는 새로 결성돼 세계랭킹도 없던 리정식-김금용 조가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꺾으면서 대회 초반의 큰 이변으로 기록됐습니다.

IOC는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KRT)와 2024년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도록 합의했다"면서, 특히 북한이 대회 개막 뒤에도 한동안 경기를 중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영상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즉, 북한의 지연 중계는 북한의 내부적 선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는데, 세계 수위권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부터 중계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도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조선중앙TV가 중계한 여자 접영 200m 결승 경기. 캐나다와 중국 국기는 제대로 노출하고 미국 성조기만 모자이크 처리했다.
또 지난 4일 저녁엔 여자 접영 200m 결승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서머 매킨토시(캐나다), 리건 스미스(미국), 장위페이(중국)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송출했는데 이때도 캐나다와 중국 국기는 노출했지만, 성조기만 모자이크로 가려서 내보냈습니다.

'미국' 선수에 박수 보내고 시상대서 다 같이 셀카…달라진 북한의 MZ 선수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16명 중 12명이 2000년대생인 북한 선수들은, 여전히 폐쇄적이며 해외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잘 응하지 않으려는 모습도 있었지만 때때로 조금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각 4일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북한의 안창옥이 경기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던 북한의 체조 요정 안창옥은, 미국의 체조 여왕 바일스의 경기가 끝나자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또 중국 SNS인 '샤오홍슈'에 올라온 영상에는, 안창옥이 선수촌 내 각국 선수들과 배지를 교환하기도 하는 등 MZ세대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함께 셀피를 찍는 탁구 혼합복식 메달리스트들. 왼쪽부터 임종훈(한국) - 리정식(북한) - 김금용(북한) -  왕추친(중국) - 신유빈(한국) - 쑨잉(중국).
앞서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금메달의 왕추친-쑨잉(중국) 조와 동메달의 신유빈-임종훈(한국) 조와 함께 시상대 위에 올라 셀카를 찍는 모습은 대회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 "북한 선수단 스마트폰 수령은 제재 위반"…때아닌 대북 제재 위반 논란도

그런가 하면 때아닌 대북 제재 위반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IOC에 특별 제작한 '갤럭시Z플립6' 스마트폰을 제공했습니다. IOC가 이를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지급했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올림픽 최초로 직접 사진 촬영을 하는 '빅토리 셀피'도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는데요.

삼성전자가 IOC에 후원한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의 모습.
그런데 북한 올림픽위원회도 이 스마트폰들을 수령해갔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대북 제재 2397호는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이전을 금지하고 있는데, 스마트폰도 예외가 아닙니다.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IOC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자국 선수단을 위해 (삼성) 전화기를 수령해갔다'고 밝혔다"고 전했는데, IOC는 이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며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은 일종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모습입니다.

여러 이야기를 낳은 북한의 8년 만의 올림픽 복귀. 내부적으로는 사상 통제를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적대적 2국가'를 선언하고 나선 북한이, 스포츠 외교에서만큼은 이번 올림픽을 기점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려는 것인지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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