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란 외교수장 전화 통화…“이란, ‘주권·영토 단호히 수호’ 표명”​

입력 2024.08.11 (20:45) 수정 2024.08.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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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최고 지도자 암살로 중동에 전운이 짙게 드리워진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외교수장이 전화 통화로 현안을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알리 바게리 이란 외무장관 대행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전화 통화로 중동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바게리 외무장관 대행은 하마스 지도자인 하니예 암살 사건에 대한 이란의 입장과 견해를 밝히면서 “이란은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고 동시에 지역(중동)의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왕 주임은 중국이 중동 사무에서 일관되게 정의를 주장해왔고 각 당사자가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것, 특히 “팔레스타인이 민족의 합법적 권리를 되찾는 것을 지지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암살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고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이런 처사는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이란의 주권, 안보, 존엄을 엄중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란이 합법적으로 주권과 안보, 민족적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는 이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이란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보복’을 공언한 이후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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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1 20:45:52
    • 수정2024-08-11 20: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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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최고 지도자 암살로 중동에 전운이 짙게 드리워진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외교수장이 전화 통화로 현안을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알리 바게리 이란 외무장관 대행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전화 통화로 중동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바게리 외무장관 대행은 하마스 지도자인 하니예 암살 사건에 대한 이란의 입장과 견해를 밝히면서 “이란은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고 동시에 지역(중동)의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왕 주임은 중국이 중동 사무에서 일관되게 정의를 주장해왔고 각 당사자가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것, 특히 “팔레스타인이 민족의 합법적 권리를 되찾는 것을 지지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암살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고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이런 처사는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이란의 주권, 안보, 존엄을 엄중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란이 합법적으로 주권과 안보, 민족적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는 이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이란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보복’을 공언한 이후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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