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복절 경축식 불참 결정…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해야”

입력 2024.08.12 (13:55) 수정 2024.08.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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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역사관’ 논란이 제기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 한 올해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1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기로 했다”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있는 한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하면, 사도광산 세계유산의 강제성을 배제한 상태로 정부가 (등재에) 동의한 친일 매국적 행태에도 불구하고 (경축식에) 민주당이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광복회가 광복절 당일 정부 기념식을 거부하고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자체 기념식을 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도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레(14일) 김형석 관장 임명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시민단체와 함께 국회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에 대해 “이런 사람을 임명한 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겠다’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취임 일성”이라며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8년간의 노력이 집중된 친일인명사전 폄훼도 모자라 독립기념관을 친일파 명예 회복을 위해 존재하는 위원회로 추락시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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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2 13:55:49
    • 수정2024-08-12 14:02:26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역사관’ 논란이 제기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 한 올해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1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기로 했다”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있는 한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하면, 사도광산 세계유산의 강제성을 배제한 상태로 정부가 (등재에) 동의한 친일 매국적 행태에도 불구하고 (경축식에) 민주당이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광복회가 광복절 당일 정부 기념식을 거부하고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자체 기념식을 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도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레(14일) 김형석 관장 임명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시민단체와 함께 국회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에 대해 “이런 사람을 임명한 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겠다’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취임 일성”이라며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8년간의 노력이 집중된 친일인명사전 폄훼도 모자라 독립기념관을 친일파 명예 회복을 위해 존재하는 위원회로 추락시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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