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위기 단계 상향 조정 검토 안 해”

입력 2024.08.12 (15:16) 수정 2024.08.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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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위기 단계 상향 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운영 중인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방안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12일) 정례 백브리핑을 열고, 여름철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질병청 집계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 첫째 주에는 입원 환자가 861명으로 늘어 최근 4주 동안 5.8배 늘었습니다.

■ 질병청 “코로나19 위기 단계 상향 검토 안 해”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앞으로 1~2주 정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누적 치명률은 0.1% 정도로 미국의 계절 독감 치명률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체계 안에서도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어 위기 단계 상향 조정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양진선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장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KP.3는 기존에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어 감염자가 소폭 증가할 수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보면 치명률 증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질병청은 유행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확대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치료제 추가 구매 예정”…“별도 격리 지침 없을 것”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수급 불안과 관련해 질병청은 “이달 안에 치료제를 추가 구입해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 시, 격리 지침에 대한 입장도 정리했습니다.

김동근 질병청 호흡기감염병TF 팀장은 “코로나19는 감염병 등급이 4등급으로 조정돼 격리 의무는 없어졌지만, 기침과 발열 등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며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65세 이상 고령자, 영유아 등 타인과의 접촉은 최소화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별도의 코로나19 관리 지침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분야별로 유연성 있게 대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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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12 15:24:49
    사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위기 단계 상향 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운영 중인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방안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12일) 정례 백브리핑을 열고, 여름철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질병청 집계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 첫째 주에는 입원 환자가 861명으로 늘어 최근 4주 동안 5.8배 늘었습니다.

■ 질병청 “코로나19 위기 단계 상향 검토 안 해”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앞으로 1~2주 정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누적 치명률은 0.1% 정도로 미국의 계절 독감 치명률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체계 안에서도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어 위기 단계 상향 조정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양진선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장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KP.3는 기존에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어 감염자가 소폭 증가할 수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보면 치명률 증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질병청은 유행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확대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치료제 추가 구매 예정”…“별도 격리 지침 없을 것”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수급 불안과 관련해 질병청은 “이달 안에 치료제를 추가 구입해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 시, 격리 지침에 대한 입장도 정리했습니다.

김동근 질병청 호흡기감염병TF 팀장은 “코로나19는 감염병 등급이 4등급으로 조정돼 격리 의무는 없어졌지만, 기침과 발열 등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며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65세 이상 고령자, 영유아 등 타인과의 접촉은 최소화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별도의 코로나19 관리 지침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분야별로 유연성 있게 대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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