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의 당찬 올림픽, 파리를 물들이다

입력 2024.08.13 (06:37) 수정 2024.08.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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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파리 올림픽 우리나라 금메달리스트들의 평균 나이는 24세로 지난 도쿄올림픽보다 3살 어립니다.

2000년대생들이 주류로 자리잡은 이번 올림픽에선 깜짝 메달과 함께 당찬 발언들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통통 튀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김보담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남자 펜싱 단체전, 결정적 순간 연속 5득점으로 금메달을 이끈 도경동.

8강전, 준결승전의 예열 없이 깜짝 출전해 긴장할 법도 했건만 "질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도경동/남자 펜싱 국가대표 : "준비가 돼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형들한테 저만 믿으라고 자신감을 심어 줬기 때문에. 그 말을 지킬 수 있어서 형들한테, 다행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 24위 김유진도 "순위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태권도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유진/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 "일단 저 자신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자신감 있게 하지 않았나 싶고, 랭킹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매너도 빛났습니다.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준은, 금메달 세리머니에 앞서 경기 중 부상으로 기권한 상대의 몸 상태를 먼저 살폈습니다.

다친 상대의 손을 어깨에 얹어 부축한 채로 시상대까지 함께 걸어갔고 시상식이 끝나고도 부축해주며 잔잔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패기와 활력으로 파리 올림픽을 맘껏 즐긴 Z세대 선수들.

4년 뒤 LA 올림픽에서 더 성장할 이들의 유쾌한 모습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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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세대의 당찬 올림픽, 파리를 물들이다
    • 입력 2024-08-13 06:37:51
    • 수정2024-08-13 06: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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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 올림픽 우리나라 금메달리스트들의 평균 나이는 24세로 지난 도쿄올림픽보다 3살 어립니다.

2000년대생들이 주류로 자리잡은 이번 올림픽에선 깜짝 메달과 함께 당찬 발언들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통통 튀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김보담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남자 펜싱 단체전, 결정적 순간 연속 5득점으로 금메달을 이끈 도경동.

8강전, 준결승전의 예열 없이 깜짝 출전해 긴장할 법도 했건만 "질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도경동/남자 펜싱 국가대표 : "준비가 돼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형들한테 저만 믿으라고 자신감을 심어 줬기 때문에. 그 말을 지킬 수 있어서 형들한테, 다행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 24위 김유진도 "순위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태권도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유진/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 "일단 저 자신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자신감 있게 하지 않았나 싶고, 랭킹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매너도 빛났습니다.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준은, 금메달 세리머니에 앞서 경기 중 부상으로 기권한 상대의 몸 상태를 먼저 살폈습니다.

다친 상대의 손을 어깨에 얹어 부축한 채로 시상대까지 함께 걸어갔고 시상식이 끝나고도 부축해주며 잔잔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패기와 활력으로 파리 올림픽을 맘껏 즐긴 Z세대 선수들.

4년 뒤 LA 올림픽에서 더 성장할 이들의 유쾌한 모습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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