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 장기 침체 원인은?
입력 2024.08.13 (19:31)
수정 2024.08.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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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원인과 전망,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강지아 기자, 서울과 부산 아파트 가격 등락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데엔 우선 공급량이 많은 것도 한 몫하겠죠?
[기자]
모든 재화의 가격은 일단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받죠.
부산 아파트 공급량을 첫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연도별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입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2만6천, 2만7천 가구에서 2021년에는 만 8천 가구로 줄었다, 2022년과 지난해 2만7천, 2만5천 가구 규모로 늘었습니다.
통상 업계에선 부산의 새 아파트 수요를 1년에 만7천 가구 정도로 추산하는데요.
지난 5년 동안 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세가가 내려가면서 매매가도 점차 영향을 받으며 상승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둘째 원인은 부산 아파트값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부산 아파트값은 23%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산이 깊으니 골이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공급이 많았고, 또 부산 아파트값이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 이렇게 정리되는데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이죠?
[기자]
네, 경기 침체와 부산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대한 걱정도 원인입니다.
특히 엑스포 유치가 실패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가 꺼진 것도 큰 원인인데요.
전문가의 분석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고금리가 고착화되는 과정 속에서 지역 경제 체력이 매우 악화돼 있고, 이로 인해 무주택자와 투자자 모두가 집값이 더이상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주택을 구매하지 않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고…."]
또 신생아, 신혼부부, 다자녀 대출 등 정책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무주택자들의 심리까지 위축된 것도 큰 이유입니다.
[앵커]
네. 부산의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 부분은 장기적이고 또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걱정됩니다.
정부에서 지난 8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는데 부산에 영향을 줄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 8월 8일 대책은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정부가 서울지역 빌라를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대책은 지역 부동산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이런 부분은 시장에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제공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서울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하는 점입니다."]
비아파트 매입 정책을 오히려 부산같은 지방에 적용해야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데요.
또 늘고 있는 미분양을 막는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인 창출이 가장 필요합니다.
[서성수/영산대 부동산대학원장 : " 지금 이 상황에서 고분양가 물량을 해소시킬만한 그런 시장 분위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부 분양 물량이 적체가 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정부가 (미분양) 대책을 내놓겠죠. 대책이 나오면서 약간의 분위기 반등이 일어날텐데 그걸 지속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 같은 경우는 부산시만의 엑스포를 유치한다든지 아니면 전반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지고 혁신적인 제도가 나와야하는데."]
전문가들은 지난 집값 폭등은 초저금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이 원인이 된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던 만큼, 앞으로는 그런 큰 수익을 바라는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부산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원인과 전망,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강지아 기자, 서울과 부산 아파트 가격 등락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데엔 우선 공급량이 많은 것도 한 몫하겠죠?
[기자]
모든 재화의 가격은 일단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받죠.
부산 아파트 공급량을 첫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연도별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입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2만6천, 2만7천 가구에서 2021년에는 만 8천 가구로 줄었다, 2022년과 지난해 2만7천, 2만5천 가구 규모로 늘었습니다.
통상 업계에선 부산의 새 아파트 수요를 1년에 만7천 가구 정도로 추산하는데요.
지난 5년 동안 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세가가 내려가면서 매매가도 점차 영향을 받으며 상승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둘째 원인은 부산 아파트값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부산 아파트값은 23%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산이 깊으니 골이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공급이 많았고, 또 부산 아파트값이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 이렇게 정리되는데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이죠?
[기자]
네, 경기 침체와 부산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대한 걱정도 원인입니다.
특히 엑스포 유치가 실패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가 꺼진 것도 큰 원인인데요.
전문가의 분석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고금리가 고착화되는 과정 속에서 지역 경제 체력이 매우 악화돼 있고, 이로 인해 무주택자와 투자자 모두가 집값이 더이상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주택을 구매하지 않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고…."]
또 신생아, 신혼부부, 다자녀 대출 등 정책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무주택자들의 심리까지 위축된 것도 큰 이유입니다.
[앵커]
네. 부산의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 부분은 장기적이고 또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걱정됩니다.
정부에서 지난 8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는데 부산에 영향을 줄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 8월 8일 대책은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정부가 서울지역 빌라를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대책은 지역 부동산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이런 부분은 시장에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제공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서울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하는 점입니다."]
비아파트 매입 정책을 오히려 부산같은 지방에 적용해야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데요.
또 늘고 있는 미분양을 막는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인 창출이 가장 필요합니다.
[서성수/영산대 부동산대학원장 : " 지금 이 상황에서 고분양가 물량을 해소시킬만한 그런 시장 분위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부 분양 물량이 적체가 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정부가 (미분양) 대책을 내놓겠죠. 대책이 나오면서 약간의 분위기 반등이 일어날텐데 그걸 지속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 같은 경우는 부산시만의 엑스포를 유치한다든지 아니면 전반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지고 혁신적인 제도가 나와야하는데."]
전문가들은 지난 집값 폭등은 초저금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이 원인이 된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던 만큼, 앞으로는 그런 큰 수익을 바라는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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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원인과 전망,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강지아 기자, 서울과 부산 아파트 가격 등락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데엔 우선 공급량이 많은 것도 한 몫하겠죠?
[기자]
모든 재화의 가격은 일단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받죠.
부산 아파트 공급량을 첫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연도별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입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2만6천, 2만7천 가구에서 2021년에는 만 8천 가구로 줄었다, 2022년과 지난해 2만7천, 2만5천 가구 규모로 늘었습니다.
통상 업계에선 부산의 새 아파트 수요를 1년에 만7천 가구 정도로 추산하는데요.
지난 5년 동안 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세가가 내려가면서 매매가도 점차 영향을 받으며 상승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둘째 원인은 부산 아파트값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부산 아파트값은 23%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산이 깊으니 골이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공급이 많았고, 또 부산 아파트값이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 이렇게 정리되는데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이죠?
[기자]
네, 경기 침체와 부산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대한 걱정도 원인입니다.
특히 엑스포 유치가 실패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가 꺼진 것도 큰 원인인데요.
전문가의 분석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고금리가 고착화되는 과정 속에서 지역 경제 체력이 매우 악화돼 있고, 이로 인해 무주택자와 투자자 모두가 집값이 더이상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주택을 구매하지 않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고…."]
또 신생아, 신혼부부, 다자녀 대출 등 정책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무주택자들의 심리까지 위축된 것도 큰 이유입니다.
[앵커]
네. 부산의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 부분은 장기적이고 또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걱정됩니다.
정부에서 지난 8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는데 부산에 영향을 줄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 8월 8일 대책은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정부가 서울지역 빌라를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대책은 지역 부동산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이런 부분은 시장에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제공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서울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하는 점입니다."]
비아파트 매입 정책을 오히려 부산같은 지방에 적용해야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데요.
또 늘고 있는 미분양을 막는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인 창출이 가장 필요합니다.
[서성수/영산대 부동산대학원장 : " 지금 이 상황에서 고분양가 물량을 해소시킬만한 그런 시장 분위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부 분양 물량이 적체가 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정부가 (미분양) 대책을 내놓겠죠. 대책이 나오면서 약간의 분위기 반등이 일어날텐데 그걸 지속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 같은 경우는 부산시만의 엑스포를 유치한다든지 아니면 전반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지고 혁신적인 제도가 나와야하는데."]
전문가들은 지난 집값 폭등은 초저금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이 원인이 된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던 만큼, 앞으로는 그런 큰 수익을 바라는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부산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원인과 전망,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강지아 기자, 서울과 부산 아파트 가격 등락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데엔 우선 공급량이 많은 것도 한 몫하겠죠?
[기자]
모든 재화의 가격은 일단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받죠.
부산 아파트 공급량을 첫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연도별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입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2만6천, 2만7천 가구에서 2021년에는 만 8천 가구로 줄었다, 2022년과 지난해 2만7천, 2만5천 가구 규모로 늘었습니다.
통상 업계에선 부산의 새 아파트 수요를 1년에 만7천 가구 정도로 추산하는데요.
지난 5년 동안 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세가가 내려가면서 매매가도 점차 영향을 받으며 상승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둘째 원인은 부산 아파트값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부산 아파트값은 23%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산이 깊으니 골이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공급이 많았고, 또 부산 아파트값이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 이렇게 정리되는데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이죠?
[기자]
네, 경기 침체와 부산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대한 걱정도 원인입니다.
특히 엑스포 유치가 실패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가 꺼진 것도 큰 원인인데요.
전문가의 분석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고금리가 고착화되는 과정 속에서 지역 경제 체력이 매우 악화돼 있고, 이로 인해 무주택자와 투자자 모두가 집값이 더이상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주택을 구매하지 않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고…."]
또 신생아, 신혼부부, 다자녀 대출 등 정책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무주택자들의 심리까지 위축된 것도 큰 이유입니다.
[앵커]
네. 부산의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 부분은 장기적이고 또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걱정됩니다.
정부에서 지난 8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는데 부산에 영향을 줄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 8월 8일 대책은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정부가 서울지역 빌라를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대책은 지역 부동산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이런 부분은 시장에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제공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서울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하는 점입니다."]
비아파트 매입 정책을 오히려 부산같은 지방에 적용해야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데요.
또 늘고 있는 미분양을 막는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인 창출이 가장 필요합니다.
[서성수/영산대 부동산대학원장 : " 지금 이 상황에서 고분양가 물량을 해소시킬만한 그런 시장 분위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부 분양 물량이 적체가 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정부가 (미분양) 대책을 내놓겠죠. 대책이 나오면서 약간의 분위기 반등이 일어날텐데 그걸 지속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 같은 경우는 부산시만의 엑스포를 유치한다든지 아니면 전반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지고 혁신적인 제도가 나와야하는데."]
전문가들은 지난 집값 폭등은 초저금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이 원인이 된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던 만큼, 앞으로는 그런 큰 수익을 바라는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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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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