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선 10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입력 2005.11.27 (21:5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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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의선의 일부로 서울 용산과 마포를 연결하며 산업화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용산선이, 100년만에 철거돼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유성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십 년 동안 철로를 지탱해 온 다리 상판이 조각조각 잘려 치워집니다.

교각만 남은 자리.

기적을 울려대며 숨가쁘게 달리던 철마의 흔적은 산업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습니다.

1904년 경의선의 한 부분으로 부설된 용산선은 70년대까지만 해도 당인리 화력발전소와 서울 서부의 물류 창고로 화물을 나르는 대동맥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로 무연탄을 수송했기 때문에 소음과 분진 피해가 컸고 마포를 남북으로 갈라놓아 이젠 지역 개발의 장애물로 전락했습니다.

오늘 철거된 용산선 구간 지하엔 오는 2008년까지 위쪽으로는 경의선이, 아래로는 인천공항철도가 놓여 대륙을 잇는 대동맥 역할을 이어받습니다.

<인터뷰>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 "이 자리에서 열차를 타고 개성, 평양을 지내 중국까지 달리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철로가 있던 7만여 평의 터는 테마 공원 등 문화 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주민의 품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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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선 100년 만에 역사 속으로
    • 입력 2005-11-27 21:17: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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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의선의 일부로 서울 용산과 마포를 연결하며 산업화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용산선이, 100년만에 철거돼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유성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십 년 동안 철로를 지탱해 온 다리 상판이 조각조각 잘려 치워집니다. 교각만 남은 자리. 기적을 울려대며 숨가쁘게 달리던 철마의 흔적은 산업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습니다. 1904년 경의선의 한 부분으로 부설된 용산선은 70년대까지만 해도 당인리 화력발전소와 서울 서부의 물류 창고로 화물을 나르는 대동맥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로 무연탄을 수송했기 때문에 소음과 분진 피해가 컸고 마포를 남북으로 갈라놓아 이젠 지역 개발의 장애물로 전락했습니다. 오늘 철거된 용산선 구간 지하엔 오는 2008년까지 위쪽으로는 경의선이, 아래로는 인천공항철도가 놓여 대륙을 잇는 대동맥 역할을 이어받습니다. <인터뷰>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 "이 자리에서 열차를 타고 개성, 평양을 지내 중국까지 달리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철로가 있던 7만여 평의 터는 테마 공원 등 문화 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주민의 품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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