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가축분뇨 처리장 ‘깜깜이 추진’…반발
입력 2024.08.14 (19:39)
수정 2024.08.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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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가 각종 기피시설이 있는 내동면 지역에 가축분뇨처리장을 조성하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설명회 등 공론화 절차 없는 사실상 '밀실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34도에 이르는 폭염 속, 주민 120여 명이 진주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진주시가 추진하는 가축분뇨처리장 계획이 알려진 뒤, 첫 대규모 항의 집회입니다.
주민들은 30여 년 가까이 쓰레기 매립장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등 각종 기피시설로 피해를 받았다며, 추가 시설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가) 돼지똥보다 못하나, (사업) 즉각 철회하라."]
진주시가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 건 2년 전, 하루 처리용량 110톤 규모로 지난해 9월 예산 457억 원을 확정하고, 지난 6월 실시설계까지 착수했습니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설명회 등 공론화 절차가 전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주민 의견을 묻지 않아, 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최연도/진주 내동면 환경대책위원장 : "처리 시설을 만드는데 내동면 주민들에게 소통 한번 없이 공청회 한번 없이 음성적으로, 은밀하게 추진되었다는 점은 정말 공분을 살 만한…."]
진주시는 국비 신청 시기 때문에 주민 동의 절차가 생략됐다고 해명합니다.
또, 사업 착공인 내년 7월 전까지 최대한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장 : "가축 분뇨 처리시설이 혐오 시설이다 보니까 이제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게 시기적으로 국비 신청을 하는 시기가 좀 촉박해서 아마 좀 누락이 되지 않았나…."]
하지만 가축분뇨처리장 예정지는 진주와 사천의 행정구역 경계여서 사천 주민들의 추가 반발도 예상됩니다.
또, 모든 계획을 확정한 뒤, 형식적인 주민 의견 수렴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20일부터 2주 휴관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상설전시관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 동안 임시 휴관합니다.
박물관 측은 휴관 기간 상설 전시 일부 개편과 기획전시물 설치 등을 진행합니다.
전시관은 다음 달 25일 '송국리 사람들, 대평리 사람들' 전시를 선보입니다.
악양·화개초 ‘임시 주거교육시설’ 안전 점검
경남 혁신도시 국토안전관리원이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인 하동 악양초와 화개초등학교 안전을 점검했습니다.
하동군은 앞서 풍수해로 다섯 차례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은 재난에 주민 대피와 이재민 주거용으로 쓰도록 정해진 학교입니다.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2억 원’ 달성
산청군이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액인 2억 원을 조기 달성했습니다.
산청군은 현재 천4백여 명이 2억 백여 만 원을 기부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부자 가운데는 진주시 거주자가 5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진주시가 각종 기피시설이 있는 내동면 지역에 가축분뇨처리장을 조성하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설명회 등 공론화 절차 없는 사실상 '밀실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34도에 이르는 폭염 속, 주민 120여 명이 진주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진주시가 추진하는 가축분뇨처리장 계획이 알려진 뒤, 첫 대규모 항의 집회입니다.
주민들은 30여 년 가까이 쓰레기 매립장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등 각종 기피시설로 피해를 받았다며, 추가 시설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가) 돼지똥보다 못하나, (사업) 즉각 철회하라."]
진주시가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 건 2년 전, 하루 처리용량 110톤 규모로 지난해 9월 예산 457억 원을 확정하고, 지난 6월 실시설계까지 착수했습니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설명회 등 공론화 절차가 전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주민 의견을 묻지 않아, 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최연도/진주 내동면 환경대책위원장 : "처리 시설을 만드는데 내동면 주민들에게 소통 한번 없이 공청회 한번 없이 음성적으로, 은밀하게 추진되었다는 점은 정말 공분을 살 만한…."]
진주시는 국비 신청 시기 때문에 주민 동의 절차가 생략됐다고 해명합니다.
또, 사업 착공인 내년 7월 전까지 최대한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장 : "가축 분뇨 처리시설이 혐오 시설이다 보니까 이제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게 시기적으로 국비 신청을 하는 시기가 좀 촉박해서 아마 좀 누락이 되지 않았나…."]
하지만 가축분뇨처리장 예정지는 진주와 사천의 행정구역 경계여서 사천 주민들의 추가 반발도 예상됩니다.
또, 모든 계획을 확정한 뒤, 형식적인 주민 의견 수렴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20일부터 2주 휴관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상설전시관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 동안 임시 휴관합니다.
박물관 측은 휴관 기간 상설 전시 일부 개편과 기획전시물 설치 등을 진행합니다.
전시관은 다음 달 25일 '송국리 사람들, 대평리 사람들' 전시를 선보입니다.
악양·화개초 ‘임시 주거교육시설’ 안전 점검
경남 혁신도시 국토안전관리원이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인 하동 악양초와 화개초등학교 안전을 점검했습니다.
하동군은 앞서 풍수해로 다섯 차례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은 재난에 주민 대피와 이재민 주거용으로 쓰도록 정해진 학교입니다.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2억 원’ 달성
산청군이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액인 2억 원을 조기 달성했습니다.
산청군은 현재 천4백여 명이 2억 백여 만 원을 기부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부자 가운데는 진주시 거주자가 5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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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8-14 20: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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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각종 기피시설이 있는 내동면 지역에 가축분뇨처리장을 조성하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설명회 등 공론화 절차 없는 사실상 '밀실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34도에 이르는 폭염 속, 주민 120여 명이 진주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진주시가 추진하는 가축분뇨처리장 계획이 알려진 뒤, 첫 대규모 항의 집회입니다.
주민들은 30여 년 가까이 쓰레기 매립장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등 각종 기피시설로 피해를 받았다며, 추가 시설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가) 돼지똥보다 못하나, (사업) 즉각 철회하라."]
진주시가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 건 2년 전, 하루 처리용량 110톤 규모로 지난해 9월 예산 457억 원을 확정하고, 지난 6월 실시설계까지 착수했습니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설명회 등 공론화 절차가 전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주민 의견을 묻지 않아, 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최연도/진주 내동면 환경대책위원장 : "처리 시설을 만드는데 내동면 주민들에게 소통 한번 없이 공청회 한번 없이 음성적으로, 은밀하게 추진되었다는 점은 정말 공분을 살 만한…."]
진주시는 국비 신청 시기 때문에 주민 동의 절차가 생략됐다고 해명합니다.
또, 사업 착공인 내년 7월 전까지 최대한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장 : "가축 분뇨 처리시설이 혐오 시설이다 보니까 이제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게 시기적으로 국비 신청을 하는 시기가 좀 촉박해서 아마 좀 누락이 되지 않았나…."]
하지만 가축분뇨처리장 예정지는 진주와 사천의 행정구역 경계여서 사천 주민들의 추가 반발도 예상됩니다.
또, 모든 계획을 확정한 뒤, 형식적인 주민 의견 수렴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20일부터 2주 휴관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상설전시관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 동안 임시 휴관합니다.
박물관 측은 휴관 기간 상설 전시 일부 개편과 기획전시물 설치 등을 진행합니다.
전시관은 다음 달 25일 '송국리 사람들, 대평리 사람들' 전시를 선보입니다.
악양·화개초 ‘임시 주거교육시설’ 안전 점검
경남 혁신도시 국토안전관리원이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인 하동 악양초와 화개초등학교 안전을 점검했습니다.
하동군은 앞서 풍수해로 다섯 차례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은 재난에 주민 대피와 이재민 주거용으로 쓰도록 정해진 학교입니다.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2억 원’ 달성
산청군이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액인 2억 원을 조기 달성했습니다.
산청군은 현재 천4백여 명이 2억 백여 만 원을 기부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부자 가운데는 진주시 거주자가 5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진주시가 각종 기피시설이 있는 내동면 지역에 가축분뇨처리장을 조성하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설명회 등 공론화 절차 없는 사실상 '밀실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34도에 이르는 폭염 속, 주민 120여 명이 진주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진주시가 추진하는 가축분뇨처리장 계획이 알려진 뒤, 첫 대규모 항의 집회입니다.
주민들은 30여 년 가까이 쓰레기 매립장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등 각종 기피시설로 피해를 받았다며, 추가 시설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가) 돼지똥보다 못하나, (사업) 즉각 철회하라."]
진주시가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 건 2년 전, 하루 처리용량 110톤 규모로 지난해 9월 예산 457억 원을 확정하고, 지난 6월 실시설계까지 착수했습니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설명회 등 공론화 절차가 전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주민 의견을 묻지 않아, 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최연도/진주 내동면 환경대책위원장 : "처리 시설을 만드는데 내동면 주민들에게 소통 한번 없이 공청회 한번 없이 음성적으로, 은밀하게 추진되었다는 점은 정말 공분을 살 만한…."]
진주시는 국비 신청 시기 때문에 주민 동의 절차가 생략됐다고 해명합니다.
또, 사업 착공인 내년 7월 전까지 최대한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장 : "가축 분뇨 처리시설이 혐오 시설이다 보니까 이제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게 시기적으로 국비 신청을 하는 시기가 좀 촉박해서 아마 좀 누락이 되지 않았나…."]
하지만 가축분뇨처리장 예정지는 진주와 사천의 행정구역 경계여서 사천 주민들의 추가 반발도 예상됩니다.
또, 모든 계획을 확정한 뒤, 형식적인 주민 의견 수렴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20일부터 2주 휴관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상설전시관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 동안 임시 휴관합니다.
박물관 측은 휴관 기간 상설 전시 일부 개편과 기획전시물 설치 등을 진행합니다.
전시관은 다음 달 25일 '송국리 사람들, 대평리 사람들' 전시를 선보입니다.
악양·화개초 ‘임시 주거교육시설’ 안전 점검
경남 혁신도시 국토안전관리원이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인 하동 악양초와 화개초등학교 안전을 점검했습니다.
하동군은 앞서 풍수해로 다섯 차례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은 재난에 주민 대피와 이재민 주거용으로 쓰도록 정해진 학교입니다.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2억 원’ 달성
산청군이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액인 2억 원을 조기 달성했습니다.
산청군은 현재 천4백여 명이 2억 백여 만 원을 기부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부자 가운데는 진주시 거주자가 5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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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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