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물가, 3년여 만에 2%대 진입 “금리 인하 폭 관심”

입력 2024.08.14 (22:05) 수정 2024.08.14 (2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전문가 예상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미 노동부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한 것은 물가 상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2021년 3월(2.6%)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습니다.

근원 CPI 연간 상승률은 지난 3월 3.8%를 보인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대표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0%)를 밑돌았으며, 그 외 대표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과 근원지수 상승률은 모두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다만,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오르며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의 90%를 기여했습니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5%를 차지해 CPI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7월 미국의 고용 상황이 악화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시장은 오는 9월 17∼18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을 58.5%, 한 번에 0.5%포인트 낮출 확률을 41.5%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소비자물가, 3년여 만에 2%대 진입 “금리 인하 폭 관심”
    • 입력 2024-08-14 22:05:49
    • 수정2024-08-14 23:34:05
    국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전문가 예상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미 노동부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한 것은 물가 상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2021년 3월(2.6%)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습니다.

근원 CPI 연간 상승률은 지난 3월 3.8%를 보인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대표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0%)를 밑돌았으며, 그 외 대표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과 근원지수 상승률은 모두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다만,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오르며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의 90%를 기여했습니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5%를 차지해 CPI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7월 미국의 고용 상황이 악화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시장은 오는 9월 17∼18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을 58.5%, 한 번에 0.5%포인트 낮출 확률을 41.5%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