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 전교조 위원장 사퇴

입력 2005.11.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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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이 어제 전격 사퇴했습니다.

온건파로 분류됐던 이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여 교원평가제의 시행을 둘러싸고 갈등이 예상됩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수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어제 새벽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어제 새벽까지 계속된 전국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자신이 발의한 교원평가 관련 투쟁방안이 부결된 직후입니다.

교장선출 보직제 도입 현행 근무평정제 폐지 등 전교조의 기존 노선이 담긴 안이었지만 과반수를 얻지 못하자 사실상 자신이 불신임 받은 것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전화 녹취> 한만중: "자신이 소신을 가지고 추진한 일에 대해서 대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서 정체적을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70%에 가까운 조합원 찬성으로 가결된 연가투쟁을 위원장 직권으로 연기하면서 조직 내부의 갈등이 커진 것도 사퇴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전교조는 일단 위원장 보궐 선거를 치를 내년 3월까지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교원평가 저지를 놓고 당분간 전교조 내부 혼란도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년 3월 위원장 보궐선거 전까지 계속될 비대위 체제가 온건파로 분류돼온 이 위원장의 중도하차로 강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오늘 12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일 위원장의 사퇴배경과 향후일정 등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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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 사퇴
    • 입력 2005-11-28 06: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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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이 어제 전격 사퇴했습니다. 온건파로 분류됐던 이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여 교원평가제의 시행을 둘러싸고 갈등이 예상됩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수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어제 새벽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어제 새벽까지 계속된 전국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자신이 발의한 교원평가 관련 투쟁방안이 부결된 직후입니다. 교장선출 보직제 도입 현행 근무평정제 폐지 등 전교조의 기존 노선이 담긴 안이었지만 과반수를 얻지 못하자 사실상 자신이 불신임 받은 것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전화 녹취> 한만중: "자신이 소신을 가지고 추진한 일에 대해서 대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서 정체적을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70%에 가까운 조합원 찬성으로 가결된 연가투쟁을 위원장 직권으로 연기하면서 조직 내부의 갈등이 커진 것도 사퇴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전교조는 일단 위원장 보궐 선거를 치를 내년 3월까지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교원평가 저지를 놓고 당분간 전교조 내부 혼란도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년 3월 위원장 보궐선거 전까지 계속될 비대위 체제가 온건파로 분류돼온 이 위원장의 중도하차로 강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오늘 12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일 위원장의 사퇴배경과 향후일정 등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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