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필수 교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불안불안’…대응방안 없나?

입력 2024.08.15 (10:54) 수정 2024.08.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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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전기차 포비아. 전기차에 대한 공포가 지금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기차 범부처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전기차 공포 확산에 대한 대응 방안 다각도로 짚어보겠습니다.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김필수 교수 모시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김필수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전기차 포비아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자동차 전문가로서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근거 없는 공포의 확산일 수도 있고 사실은 공포의 전염이 굉장히 좀 위험하다고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 김필수 : 맞습니다. 확산 가지고 특별히 공포감까지 포비아까지 늘어날 필요는 없다고 보고는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이번에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까 차만 문제가 된 게 아니라 아파트 구조가 밑에 지하 쪽에 각종 상수도부터 전력선 인프라까지 있다 보니까 이게 소실되다 보니까 500세대가 이 폭염 속에서 방랑 생활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 고성국 : 근데 대부분의 아파트 구조가 다 그렇게 되어 있죠.

▶ 김필수 :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특히 이제 지하 공간에 주차를 시키고 지하 공간에서 충전을 하다 보니까 이런 사건이 크게 터졌기 때문에 더더욱 공포감이 들었는데 만약에 지상에서 전기차가 화재가 생기면 뭐 내연기관차보다 힘들게 끄긴 하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거든요. 또 여러 가지 장비가 투입되는 데 문제가 없지만 지하 공간이라는 게 이번에 소방차 진입 못하고 물 공급 제대로 안 되다 보니까 결국 한 8시간 반. 피해 자체도 수백 대가 피해를 볼 정도니까 그래서 더더욱 포비아라는 것이 확산됐다라는 측면인데 그렇게까지 공포다 이렇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이제 이것에 대한 대책이 얼마큼 제대로 나와서 막연한 공포감을 얼마큼 줄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기 때문에 정부가 다음 달 초에 발표한다고 하지만 좀 너무 느려요. 왜냐하면 일선에서의 포비아 확산은 정도를 지나칠 정도거든요. 심지어는 뭐 지금 언론에서 나온 거 보면 움직이는 시한폭탄. 전기차 몰던 사람들이 친환경의 대명사였었거든요. 이게 외국이 미국이나 이런 선진국 다 그렇습니다. 지금도요. 근데 반대로 돼가지고 전기차를 부정적으로 보고 아파트 진입 못하게 하고 심지어는 관련 어제 회의가 있었는데 전기차 협의회 쪽 사용자협의회 쪽에서는 그런 친구도 있었답니다. 아파서 병원을 갔는데 본인 전기차를 몰다 보니까 주차를 못 시켜서 진료를 못 받았대요. 병원에서도 거부할 정도니까 그래서 그게 피부로 올 정도여서 이 부분을 빨리 대책이 좀 나와서.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공포라고 하는 게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잘 모를 때 생기잖아요. 오늘 우리 김필수 교수께서 정확한 팩트 체크를 좀 해 주시면 불필요한 포비아 확산은 좀 막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저희도 그런 기대를 합니다. 사실 말씀하신 대로 전기차 화재도 화재지만 이게 요즘 아파트는 거의 대부분 다 지하 주차장이잖아요. 지상에는 차가 지금 이제 없는데 이 지하주차장 구조 때문에 일단 불이 한 번 나면 그게 전기차건 아니면 일반 내연차건 지하에서 불이 나면 좀 심각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좀 생각하고 이 상황을 좀 들여다봐야 될 것 같아요. 전기차가 일반 내연 자동차에 비해서 화재가 더 많이 납니까?

▶ 김필수 : 그렇지 않습니다. 화재 건수가 약간 적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그랬을 때 이제 두 가지 특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하나는 국내에서 생기는 내연기관차가 한 2,600만 대 등록돼 있는데 한 4,500건 생깁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12건 정도 생기는 거니까 적지는 않겠죠. 근데 내연기관차 전체의 30%가 10년 이상 된 차예요. 그러니까 오래된 차까지 합쳐서 나오는 건데 전기차는 최신형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게 노후화되게 되면 빈도 수가 늘어날 것이다라는 건 당연히 예상이 되는 거고요.

▷ 고성국 : 교수님, 차에서 불이 나는 것은 보통 어떤 경우입니까?

▶ 김필수 : 일반 자동차는 엔진 쪽에서 과열이 돼서 나왔고 배선이 단락이 되면서 앞쪽에서 주로 발생을 합니다. 그러니까 전체의 95%가 엔진룸에서 발생을 한다. 그리고 이제 확산 속도도 그렇게 온도가 아주 높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까 뭐 몇 명이 2~3명이 소화기가 있으면 끌 수 있을 정도도 그런 화재도 많고요. 그리고 부분 화재도 많고 또 실질적으로 번지는 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까 골든타임도 길어요. 그래서 충분히 대처를 할 수가 있습니다.

▷ 고성국 : 일반 내연차의 경우에는 엔진 과열로 그 엔진 내부에 보면 여러 전기선들이 이제 있으니까 그 엔진 과열로 전선이 단락돼서 여기서 이제 스파크가 나고 해서 불이 나는 식으로 주로 발생한다는 거죠.

▶ 김필수 : 특히 이제 배선에 접촉에 의한 단락도 요새 전기전자 시스템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노후화가 되면 이제 그런 부분이 열화돼서 절연장이라고 그러는데 그게 떨어지거든요. 그러면 그런 부분들이 불꽃이 발생을 하면서 생기는 사례가 많이 있거든요. 그게 다 엔진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고성국 : 그렇게 불이 나도 뭐 우선 연기부터 나고 그러면 운전자가 일단 차를 세울 거 아닙니까?

▶ 김필수 : 맞습니다.

▷ 고성국 : 그리고 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 김필수 : 맞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전기차는 어디서 주로 불이 납니까?

▶ 김필수 : 전기차는 바닥에 배터리가 다 깔려 있죠. 보통 이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라고 해서 바닥에 배터리를 설치를 하고 위에 공간을 넓게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게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앉아 있는 앞좌석, 뒷좌석 쪽이 다 배터리라고 보시면 돼요. 근데 이 배터리 쪽이 원래 이제 이 배터리에서 불이 나게 되면 우리가 열폭주라고 얘기를 하는데 열 폭주는 뭐냐 하면 속에 셀이라고 해서 최소한 300에서 500개의 셀이 들어가 있습니다. 덩어리들이 그런데 하나의 셀이 불량이 돼서 여기서 불이 붙게 되면 옆 셀로 옮겨가는데 이 발전 속도 그러니까 열이 전달되는 속도 굉장히 빨라서.

▷ 고성국 : 빠르다는 거죠.

▶ 김필수 : 열폭주라고 그러거든요. 일종의 폭발성도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보면 연기가 많이 유독가스가 피어오르다가 순간적으로 불이 거의 폭발성으로 굉장히 확대되지 않습니까? 이런 특성을 갖고 있어서 온도도 한 1천도씨가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 또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실제로 쓰는 물의 양도 큽니다. 그러니까 내연기관차는 한 1천 리터 정도 쓴다고 그래요. 불이 크더라도.

▷ 고성국 : 끄는 데?

▶ 김필수 : 네. 끄는데요. 근데 이제 전기차는 미국에서 한 8명의 소방대원이 7시간 끈 경우가 있는데 10만 리터를 썼어요. 10만 리터면 미국 가정에서 2년 치 쓸 물량을 한 대에 다 쓴 거죠. 그것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래서 온도가 또 높다 보니까 확산 속도도 빠르고 또 가장 중요한 게 골든타임이 좀 짧아요.

▷ 고성국 : 어느 정도입니까?

▶ 김필수 : 아마 얼마 전에 중국 화웨이 전기차에서 불이 났는데 앞쪽에서만 불이 나서 CCTV 찍혀 있고 앞에만 불이 나 있고 소방대원이 몇 명이 출동해 있었어요. 탑승객은 3명이었습니다. 근데 다 죽었어요.

▷ 고성국 : 그걸 탈출을 못해서요?

▶ 김필수 : 소방대원이 와 있고 앞에만 불이 나고 있는 장면이었는데 이게 확산이. 그래서 이제 이 순간적으로 열폭주가 많이 발생을 하면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래서 전기차 소유자들은 그런 특성을 알고 있어야 돼요. 그래서 소화기가 있으나 마나입니다. 전기차는 소화기가 없어도 돼요. 왜? 연기가 나고 조짐이 보이면 그냥 이 주변에 확산이 좀.

▷ 고성국 : 빨리 탈출해야겠네요.

▶ 김필수 : 맞습니다. 탈출해서 떨어져서 119에 연락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문제는 차가 세워져 있는 공간이 옆에 확산되지 않게끔 만들어주고 그리고 바닥에 배터리가 있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좀 신경 써야 할 게 있어요. 어떤 거냐면 바닥에 배터리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게 과속 방지턱이 대한민국 아닙니까? 근데 내연기관차 운영하다 보면 바닥에 툭툭 치는 경험 다 있으시죠? 내연기관차 일반 전기차는 바닥 치면 안 돼요. 배터리의 충격이나 압력이 반복이 되면 셀의 불량이 나올 수도 있고요. 또 침수도로도 최저지상고. 땅하고의 높이가 약간 낮기 때문에 물의 깊이도 일단 침수도로 지나가는 거는 우회도로 찾는 게 좋고 이런 것들이 반복이 되면 아까 말씀드린 배터리 셀의 화재 원인의 한 가지는 셀의 불량이 생겨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번 거 사건 같은 경우에도 조사 저도 이제 이 감식 때 같이 이제 자문 때문에 들어갔거든요. 들어가서 보면은 좀 고민은 지금 돼요. 전기차 화재가 생기면 여러 건 아마 국과수에서도 원인 불명으로 나오는 사례가 많은 게 온도가 1천도씨 이상 되고 전체 전소가 되게 되면 증거가 녹아내려요.

▷ 고성국 : 그렇게 보이데요, 그 차체가.

▶ 김필수 : 숯덩어리죠. 그래서 이번에도 가서 밑에 배터리 분리를 하고 BMS 같은 거 수거할 수 있는 거 다 수거했습니다. 그 정밀 검사 들어갔는데 원인이 나오면 그래도 책임 소재라든지 뭐 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수가 있지만 제일 공포스러운 게 뭐냐면 원인 불명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게끔 적극적으로 지금 하고 있으니까요. 한번 좀 기다려보시면 좀 나오지 않을까.

▷ 고성국 : 그러면 교수님 말씀을 종합하면 전기차가 일반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화재가 더 나는 건 아니다. 그런데 한 번 나면.

▶ 김필수 :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 고성국 : 확산할 가능성이 높고 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도 짧다.

▶ 김필수 : 짧다. 그런 특성은 일반적.

▷ 고성국 : 그래서 더 위험하다.

▶ 김필수 : 그렇죠. 그런 건 있죠. 그러니까 이제 관리적인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좀 더 신경 써야 되는 게 전기차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제 지금 말씀드린 내용 가지고 너무 공포스럽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데 장단점이 교차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전기차는 장점. 매연. 여러 가지 배출가스 안 나오니까 친환경적이다라는 거 그리고 미래의 어떤 전기차가 필연적이라는 거죠. 탄소 중립을 위해서. 그리고 운영할 때의 어떤 관리적인 부분부터 시작을 해서 실제로 운영 비용. 비용이 가솔린의 한 4분의 1 정도 생각하시면 돼요. 굉장히 장점이 많습니다. 근데 이제 상대적으로 그러한 부분이 동전의 어두운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운전자가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 분명히 내연기관차하고 틀리다라는 걸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전기차 운전을 하실 때 두 가지는 늘 신경 쓰셔야 되겠네요. 하나는 이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과속 방지턱이 제일 많습니까?

▶ 김필수 : 제일 많은 국가입니다. 제일 많아서 국도 같은 데 가 보면 이미 도색도 벗겨지고 높이나 폭이 달라서.

▷ 고성국 : 잘 안 보여요.

▶ 김필수 : 꽝꽝거린 적 있으시잖아요. 그래서 조심하셔야 되고 그리고 젖은 손으로 꼭 충전하시면 안 되고.

▷ 고성국 : 젖은 손으로는 안 되고.

▶ 김필수 : 왜냐면은 2중, 3중으로 예를 들어서 감전 기능이 있다 하더라도요. 예방이 돼 있다 하더라도 100% 보장은 없어요.

▷ 고성국 : 여름철에는 여기저기 물이 고여 있을 수 있는데 보통 일반 내연차라면 그냥 가도 되는 것이지만 전기차는 그것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 김필수 : 맞습니다. 3분의 2 정도까지는 바퀴가 차도 내연기관은 지나갈 수가 있는데 일반 전기차는 과반 정도가 되면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일단 바닥이 배터리니까 물로 치고 들어가게 되면 바닥에 당연히 물이 닿거든요. 이게 반복이 되게 되면 침수가 되게 되면 셀의 불량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지금 이번 사건도 원인이 어느 건지 모르지만 배터리 셀의 분량인 셀 자체가 제조사에서 잘못 만들 수도 있지만 관리적인 부분으로 누적이 돼서 생길 수도 있거든요. 또 한 가지는 이제 과충전이나 과방전했을 때 생길 수가 있고요. 그런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 고성국 : 근데 전기차 경우에 물로 끄려고 그러면 불이 더 커진다 뭐 이런 얘기도 있던데.

▶ 김필수 : 맞습니다. 이 붕산 이런 것들이 방출이 되면서 유독가스에 대한 부분들도 있고 그러나 사실 이제 주변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일 좋아요. 그래서 물속에다가 보통 이제 지금 현재 전기차가 불 나면 가장 좋은 효과가 이동용 수조라는 거예요. 뭐냐? 불이 나는 전기차 주변에 벽을 쌓아가지고 안에다 물을 집어넣는 거를 이동용 수조라고 그러니까.

▷ 고성국 : 물속에 담가서.

▶ 김필수 : 담가놓습니다. 근데도 물속에서 불꽃이 안 꺼져요. 그다음에 이제 확산되지 않게끔 위에다 질식소화포를 덮는 이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물이 확산을 방지는 할 수가 있지만 물속에서 불꽃은 안 꺼지거든요. 그래서 d급 금속용 소화기를 써야 된다 이런 것도 나와 있는데 소방청에서 아직 인증된 게 없는 게 금속의 종류에 따라서 소화기의 작용이 다 틀리기 때문에 인증을 해서 나오기가 어려워요.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 고성국 : 아까 그 골든타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고 그랬는데 대략 몇 초 정도입니까?

▶ 김필수 : 그런 화재 특성에 따라서 좀 틀리는 것 같아요. 일단은 바닥에서 연기가 올라온다고 그러면 벌써 안에서 셀의 불량이 생겨서 시작이 됐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는 주변에 확산이 안 되는 데에다가 빨리 긴급하게 세우고 내려서 떨어져서 연락하는 게 119에 신고하는 게.

▷ 고성국 : 가급적이면 거리 두고 떨어져 있어야겠네요.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 김필수 : 맞습니다. 그런 것들도 있다는 거죠.

▷ 고성국 : 그러니까 보통 일반 내연차 운전하다가 그럼 보닛에서 연기가 나잖아요. 그럴 때는 뭐 하다못해 지갑이나 전화기나 귀중품은 챙겨서 차 밖에 나와서 대기하고.

▶ 김필수 : 시간적인 여유가 있죠.

▷ 고성국 : 그런 여유가 있으니까 하는데 이 전기차 경우에도 무의식적으로 그러다 보면 탈출 시간을 놓칠 수가 있다.

▶ 김필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제조사마다 조금씩은 다른데요. 배터리를 실시간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서 계기판에 띄우고 휴대폰에 보내주는 기능도 있어요. 차마다. 그래서 뭐 잘 때도 우리가 이제 시동을 꺼놔도 전기차가 죽어 있는 게 아니라 수시로 점검을 해서 휴대전화에다 연결을 시켜서 신호를 보내는 차들도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과충전이 문제라고 하면서 100% 다 채우면 위험하다 80%를 해야 된다. 이 서울시가 지금 그 입장을 내놨는데 이거는 왜 그렇습니까?

▶ 김필수 : 그거는 방법이 괜찮다고 보고 있어요. 왜 그러냐면 자동차가 100%를 가득 채우게 되면은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품고 있거든요. 그 상태에서 셀이나 이런 데에 약간의 영향을 주게 되면 더 양이 적은 것보다도 이게 화재가 커지거나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용량을 좀 줄여주는 효과가 우리가 이제 일종의 전문용어로 안전 마진이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차를 설계할 때 배터리 제조사에서는요. 자동차 제조회사에서는 2%, 3%만 여유분을 둡니다. 그러니까 100이라는 걸 충전할 수 있으면 97, 98%를 충전해요.

▷ 고성국 : 그게 주행거리 때문에 그렇습니까?

▶ 김필수 : 그렇죠. 그러니까 서로 경쟁이 붙고 또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의 40%다 보니까 최대한 쓰는 거죠. 아마 예전에 태양광 ESS 22건이 화재가 생겼는데 난리가 났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조사를 했는데 결론이 뭐냐. 원인은 종합적으로 여기저기서 원인이 생겼다라고 애매모호하게 발표하다 보니까 멘붕이 됐었거든요. 근데 지금 이게 불이 안 나는 것은 충전 용량을 85%로 낮췄어요. 마찬가지로 이번에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분명히 낮추면 효과가 커요. 그래서 며칠 전에.

▷ 고성국 : 낮추면 불 날 위험성도 줄고 불이 나도 확산이 덜 되고.

▶ 김필수 : 확산이 덜 되는 거죠. 그래서 해양수산부에서 며칠 전에 나온 것이 내가 전기차 가지고 여행을 갈 때 카페리 같은 걸 배에다 실을 때 있잖아요. 50% 미만을 권장을 했어요. 그래서 그 얘기가 나오죠. 50% 이상이 되면 에어컨 최대로 켜거나 뺑글뺑글 돌면서 50% 미만을 맞춰야 되니까. 근데 해양 바깥에서요. 일반적으로 1천대, 2천대 이렇게 배 나르는 자동차 나르는 배 있지 않습니까? 이런 배들 전기차를 실을 때는 권장이 30% 미만입니다. 지금 이게 뭐 어떤 규약은 아닌데 대법원 약속이 지금 30%가 되어 있습니다.

▷ 고성국 : 특별히 배에 실어서 카페리로 이렇게 배에 실어서 갈 때는 더 위험합니까?

▶ 김필수 : 그러니까 왜냐하면 배가 흔들거리거나 그 충격이 배터리에 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그다음에 중요한 게 뭐냐면은 차가 다닥다닥 붙어서 싣거든요. 엄청나게 다닥 붙어서 싣는데 수천 대니까 그리고 배는 공간도 없고요. 소방 설비에 대한 게 한정적이에요. 바깥에 지상에 노출돼 있는 경우랑 달라서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하나 타면 그 배는 끝나는 거죠.

▷ 고성국 : 그리고 일단 배가 타면 또 어디 도망가기 탈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네요.

▶ 김필수 : 거기다 손실 자체도 보험을 들지만 엄청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30% 미만을 권장을 해서 그래서 낮게 충전하면 할수록 좋다라는 걸 알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발표한 90%에 대한 것들도 원래 80% 더 좋죠. 그러나 그렇게 하게 되면 차주들 불만도 있고 그런 부분도 있잖아요.

▷ 고성국 : 사실 전기차가 안전하고 친환경적이고 그렇지만 늘 이거를 주행거리가 짧아서 이걸 자주 충전을 해야 되는데 고속도로 가다가 충전해야 되고 이런 식으로 이제 차주들이 좀 불편함을 느낄 수가 있는데 지금 이걸 안전을 강조하면서 충전율을 낮추다 보면 결국 그 부분에서 좀 우리 소비자들이.

▶ 김필수 : 불만이 늘어날 수밖에 없죠.

▷ 고성국 : 이거 리스크를 어쨌든 감수해야 되는 거네요.

▶ 김필수 : 맞습니다. 거기다 이제 제작사가 몇km 뛴다는 걸 인증을 해서 그것 때문에 산 건데 막상 이걸 줄여야 하니까 거기다가 겨울 같은 데 날씨 추워지면 20, 30% 떨어지거든요. 충전 용량이. 그렇기 때문에 이 불만이 높아질 수가 있어서 그래서 이 90%를 한 이유가 작년에 관련 회의 자문회의 전문가들이 모였을 때도 한 90% 정도면 다 납득할 수 있지 않느냐.

▷ 고성국 : 90%면 쌍방이. 제조사와 차주가.

▶ 김필수 : 지상은 상관이 없는데 지하에서. 근데 왜 그러냐면 외국에서도 놀라는 게 이제 대한민국의 특성이 도심지 이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 특성이 전 세계에서 제일 높아요. 그래서 위로 올라가기 싫은 게 아니라 땅이 없으니까 지하로 내려간 겁니다. 그래서 지하 주차장 지하 충전소인데 전기차의 특성은 우리가 퇴근해서 꽂아놓고 아침에 빼가는 게 제일 좋습니다. 심야용 완속 충전이라고 그러는데 심야전기 쓰면 잉여 전력 쓰니까 가장 저렴하고 또 급속 충전보다 완속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에도 좋아요. 그러니까 심야용 완속 충전은 당연한 거기 때문에 지하 주차장에 충전소가 있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폐쇄 공간이라는 거.

▷ 고성국 : 그러면 그 충전소를 다 지상으로 옮기면 되는 거네요.

▶ 김필수 : 근데 문제는요. 지금 현재 지자체마다 지상으로 올리고 또 화재 예방용 충전기 설치하고 이런 것들이 대책이 나오고 있잖아요. 문제는 지상 공간이 없어서 공간을 마련해서 충전기를 올렸다 이거예요. 근데 바깥에서 100% 충전한 전기차가 지하로 내려가 주차하고 있으면 똑같은 상황 아닙니까?

▷ 고성국 : 그렇죠.

▶ 김필수 : 그런 상황이죠. 그리고 지금 화재 발생 건수 중에서 충전용 화재라고 나오는 것 중에서 실제로 충전소 화재가 아닌 것도 많아요. 뭐냐 하면 충전 중인 것 같이 보이지만 충전이 다 끝났는데 차주가 케이블을 안 뽑은 것도 많습니다. 그거는 일반 주차하고 똑같은 상황이거든요. 그런 경우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충전기를 올리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 낫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제조사가 배터리 제조를 지금 공개하고 있잖아요. 현대자동차, 벤츠가 그랬죠. 이거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김필수 : 그거는 사실 이제 지금 근본적으로 폐쇄 공간에서 불이 난 근본적인 포비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실 의미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왜 그러냐면 내가 내 차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어디 소재인지를 소비자가 안다 하더라도 그걸 가지고 차를 택일하는 한정적이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내연기관차가 엔진하고 변속기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물어본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 제조사를 믿는 거고 제조사가 책임지는 거거든요. 이번에도 불이 났으면 벤츠가 우선적인 책임을 갖고 있는 거고 배터리사는 나중에 문제가 확인되면 구상권 청구하는 거예요. 제조사에서.

▷ 고성국 : 그거는 제조사에서 알아서 할 문제죠 사실은.

▶ 김필수 :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배터리가 이번에 보면서 왜 이렇게 싸구려. 싸구려 아닙니다. 왜냐하면 파르시스가 중국 내에서 이 기술적으로 괜찮은 회사로 많이 알려진 회사였어요. 근데 이제 운도 나쁜 것도 있지만.

▷ 고성국 : 그래도 우리나라 배터리보다는 좀 믿기가 좀 어렵죠.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 김필수 : 그런데 이제 그 부분에 있어서도 너무 선입견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 어떤 증거도 중국 배터리가 나쁘다라는 게 없어요. 지금 그런데 이제 몰아가는 형태가 나오는 거는 경계를 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 실제로 이제 지금 NCM 배터리지만 NCM 리튬 이온 배터리 3원 계층은 우리가 강합니다. 그리고 LFP 리튬, 인산철 쪽은 중국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거는 확실하게 인정을 해야 되고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아까 청라 전기차 화재 현장을 감식 과정에서 함께 하셨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 김필수 : 청라 쪽은 아니고 2차 감식인데 차 자체를. 차 자체니까 원인을 찾는 거니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죠.

▷ 고성국 : 어쨌든 이 아파트 주민들이 수백 명이 아직도 집에 못 들어가는 피해가 발생했어요. 벤츠코리아에서 45억을 이렇게 지원하고 있다 그런 얘기도 있던데요. 이게 어쨌든 자동차 제조사가 어쨌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가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그런 생각도 드네요.

▶ 김필수 : 맞습니다. 지금 지금 말씀하신 45억 원도 도의적으로 일단 지원을 먼저 한 거고요. 이게 책임이 나왔을 때가 고민이 되는 게 3일에 불 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차주 입장에서는 3일이면 본인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가 있어요. 그 정도에서 혼자 불난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수시간 내에 불났다 그러면 차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가 있을 텐데 3일이면 내가 관계 안 했다는 거기 때문에 제조사의 책임에 대한 고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와 차주 그리고 또 일반 주민들의 어떤 합의점이 필요하다 정부 정책이 최대한 빨리 나와야 되겠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필수 : 감사합니다.

▷ 고성국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김필수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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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김필수 교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불안불안’…대응방안 없나?
    • 입력 2024-08-15 10:54:50
    • 수정2024-08-15 10:56:43
    전격시사
▷ 고성국 : 전기차 포비아. 전기차에 대한 공포가 지금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기차 범부처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전기차 공포 확산에 대한 대응 방안 다각도로 짚어보겠습니다.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김필수 교수 모시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김필수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전기차 포비아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자동차 전문가로서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근거 없는 공포의 확산일 수도 있고 사실은 공포의 전염이 굉장히 좀 위험하다고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 김필수 : 맞습니다. 확산 가지고 특별히 공포감까지 포비아까지 늘어날 필요는 없다고 보고는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이번에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까 차만 문제가 된 게 아니라 아파트 구조가 밑에 지하 쪽에 각종 상수도부터 전력선 인프라까지 있다 보니까 이게 소실되다 보니까 500세대가 이 폭염 속에서 방랑 생활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 고성국 : 근데 대부분의 아파트 구조가 다 그렇게 되어 있죠.

▶ 김필수 :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특히 이제 지하 공간에 주차를 시키고 지하 공간에서 충전을 하다 보니까 이런 사건이 크게 터졌기 때문에 더더욱 공포감이 들었는데 만약에 지상에서 전기차가 화재가 생기면 뭐 내연기관차보다 힘들게 끄긴 하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거든요. 또 여러 가지 장비가 투입되는 데 문제가 없지만 지하 공간이라는 게 이번에 소방차 진입 못하고 물 공급 제대로 안 되다 보니까 결국 한 8시간 반. 피해 자체도 수백 대가 피해를 볼 정도니까 그래서 더더욱 포비아라는 것이 확산됐다라는 측면인데 그렇게까지 공포다 이렇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이제 이것에 대한 대책이 얼마큼 제대로 나와서 막연한 공포감을 얼마큼 줄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기 때문에 정부가 다음 달 초에 발표한다고 하지만 좀 너무 느려요. 왜냐하면 일선에서의 포비아 확산은 정도를 지나칠 정도거든요. 심지어는 뭐 지금 언론에서 나온 거 보면 움직이는 시한폭탄. 전기차 몰던 사람들이 친환경의 대명사였었거든요. 이게 외국이 미국이나 이런 선진국 다 그렇습니다. 지금도요. 근데 반대로 돼가지고 전기차를 부정적으로 보고 아파트 진입 못하게 하고 심지어는 관련 어제 회의가 있었는데 전기차 협의회 쪽 사용자협의회 쪽에서는 그런 친구도 있었답니다. 아파서 병원을 갔는데 본인 전기차를 몰다 보니까 주차를 못 시켜서 진료를 못 받았대요. 병원에서도 거부할 정도니까 그래서 그게 피부로 올 정도여서 이 부분을 빨리 대책이 좀 나와서.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공포라고 하는 게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잘 모를 때 생기잖아요. 오늘 우리 김필수 교수께서 정확한 팩트 체크를 좀 해 주시면 불필요한 포비아 확산은 좀 막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저희도 그런 기대를 합니다. 사실 말씀하신 대로 전기차 화재도 화재지만 이게 요즘 아파트는 거의 대부분 다 지하 주차장이잖아요. 지상에는 차가 지금 이제 없는데 이 지하주차장 구조 때문에 일단 불이 한 번 나면 그게 전기차건 아니면 일반 내연차건 지하에서 불이 나면 좀 심각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좀 생각하고 이 상황을 좀 들여다봐야 될 것 같아요. 전기차가 일반 내연 자동차에 비해서 화재가 더 많이 납니까?

▶ 김필수 : 그렇지 않습니다. 화재 건수가 약간 적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그랬을 때 이제 두 가지 특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하나는 국내에서 생기는 내연기관차가 한 2,600만 대 등록돼 있는데 한 4,500건 생깁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12건 정도 생기는 거니까 적지는 않겠죠. 근데 내연기관차 전체의 30%가 10년 이상 된 차예요. 그러니까 오래된 차까지 합쳐서 나오는 건데 전기차는 최신형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게 노후화되게 되면 빈도 수가 늘어날 것이다라는 건 당연히 예상이 되는 거고요.

▷ 고성국 : 교수님, 차에서 불이 나는 것은 보통 어떤 경우입니까?

▶ 김필수 : 일반 자동차는 엔진 쪽에서 과열이 돼서 나왔고 배선이 단락이 되면서 앞쪽에서 주로 발생을 합니다. 그러니까 전체의 95%가 엔진룸에서 발생을 한다. 그리고 이제 확산 속도도 그렇게 온도가 아주 높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까 뭐 몇 명이 2~3명이 소화기가 있으면 끌 수 있을 정도도 그런 화재도 많고요. 그리고 부분 화재도 많고 또 실질적으로 번지는 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까 골든타임도 길어요. 그래서 충분히 대처를 할 수가 있습니다.

▷ 고성국 : 일반 내연차의 경우에는 엔진 과열로 그 엔진 내부에 보면 여러 전기선들이 이제 있으니까 그 엔진 과열로 전선이 단락돼서 여기서 이제 스파크가 나고 해서 불이 나는 식으로 주로 발생한다는 거죠.

▶ 김필수 : 특히 이제 배선에 접촉에 의한 단락도 요새 전기전자 시스템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노후화가 되면 이제 그런 부분이 열화돼서 절연장이라고 그러는데 그게 떨어지거든요. 그러면 그런 부분들이 불꽃이 발생을 하면서 생기는 사례가 많이 있거든요. 그게 다 엔진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고성국 : 그렇게 불이 나도 뭐 우선 연기부터 나고 그러면 운전자가 일단 차를 세울 거 아닙니까?

▶ 김필수 : 맞습니다.

▷ 고성국 : 그리고 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 김필수 : 맞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전기차는 어디서 주로 불이 납니까?

▶ 김필수 : 전기차는 바닥에 배터리가 다 깔려 있죠. 보통 이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라고 해서 바닥에 배터리를 설치를 하고 위에 공간을 넓게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게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앉아 있는 앞좌석, 뒷좌석 쪽이 다 배터리라고 보시면 돼요. 근데 이 배터리 쪽이 원래 이제 이 배터리에서 불이 나게 되면 우리가 열폭주라고 얘기를 하는데 열 폭주는 뭐냐 하면 속에 셀이라고 해서 최소한 300에서 500개의 셀이 들어가 있습니다. 덩어리들이 그런데 하나의 셀이 불량이 돼서 여기서 불이 붙게 되면 옆 셀로 옮겨가는데 이 발전 속도 그러니까 열이 전달되는 속도 굉장히 빨라서.

▷ 고성국 : 빠르다는 거죠.

▶ 김필수 : 열폭주라고 그러거든요. 일종의 폭발성도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보면 연기가 많이 유독가스가 피어오르다가 순간적으로 불이 거의 폭발성으로 굉장히 확대되지 않습니까? 이런 특성을 갖고 있어서 온도도 한 1천도씨가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 또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실제로 쓰는 물의 양도 큽니다. 그러니까 내연기관차는 한 1천 리터 정도 쓴다고 그래요. 불이 크더라도.

▷ 고성국 : 끄는 데?

▶ 김필수 : 네. 끄는데요. 근데 이제 전기차는 미국에서 한 8명의 소방대원이 7시간 끈 경우가 있는데 10만 리터를 썼어요. 10만 리터면 미국 가정에서 2년 치 쓸 물량을 한 대에 다 쓴 거죠. 그것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래서 온도가 또 높다 보니까 확산 속도도 빠르고 또 가장 중요한 게 골든타임이 좀 짧아요.

▷ 고성국 : 어느 정도입니까?

▶ 김필수 : 아마 얼마 전에 중국 화웨이 전기차에서 불이 났는데 앞쪽에서만 불이 나서 CCTV 찍혀 있고 앞에만 불이 나 있고 소방대원이 몇 명이 출동해 있었어요. 탑승객은 3명이었습니다. 근데 다 죽었어요.

▷ 고성국 : 그걸 탈출을 못해서요?

▶ 김필수 : 소방대원이 와 있고 앞에만 불이 나고 있는 장면이었는데 이게 확산이. 그래서 이제 이 순간적으로 열폭주가 많이 발생을 하면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래서 전기차 소유자들은 그런 특성을 알고 있어야 돼요. 그래서 소화기가 있으나 마나입니다. 전기차는 소화기가 없어도 돼요. 왜? 연기가 나고 조짐이 보이면 그냥 이 주변에 확산이 좀.

▷ 고성국 : 빨리 탈출해야겠네요.

▶ 김필수 : 맞습니다. 탈출해서 떨어져서 119에 연락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문제는 차가 세워져 있는 공간이 옆에 확산되지 않게끔 만들어주고 그리고 바닥에 배터리가 있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좀 신경 써야 할 게 있어요. 어떤 거냐면 바닥에 배터리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게 과속 방지턱이 대한민국 아닙니까? 근데 내연기관차 운영하다 보면 바닥에 툭툭 치는 경험 다 있으시죠? 내연기관차 일반 전기차는 바닥 치면 안 돼요. 배터리의 충격이나 압력이 반복이 되면 셀의 불량이 나올 수도 있고요. 또 침수도로도 최저지상고. 땅하고의 높이가 약간 낮기 때문에 물의 깊이도 일단 침수도로 지나가는 거는 우회도로 찾는 게 좋고 이런 것들이 반복이 되면 아까 말씀드린 배터리 셀의 화재 원인의 한 가지는 셀의 불량이 생겨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번 거 사건 같은 경우에도 조사 저도 이제 이 감식 때 같이 이제 자문 때문에 들어갔거든요. 들어가서 보면은 좀 고민은 지금 돼요. 전기차 화재가 생기면 여러 건 아마 국과수에서도 원인 불명으로 나오는 사례가 많은 게 온도가 1천도씨 이상 되고 전체 전소가 되게 되면 증거가 녹아내려요.

▷ 고성국 : 그렇게 보이데요, 그 차체가.

▶ 김필수 : 숯덩어리죠. 그래서 이번에도 가서 밑에 배터리 분리를 하고 BMS 같은 거 수거할 수 있는 거 다 수거했습니다. 그 정밀 검사 들어갔는데 원인이 나오면 그래도 책임 소재라든지 뭐 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수가 있지만 제일 공포스러운 게 뭐냐면 원인 불명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게끔 적극적으로 지금 하고 있으니까요. 한번 좀 기다려보시면 좀 나오지 않을까.

▷ 고성국 : 그러면 교수님 말씀을 종합하면 전기차가 일반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화재가 더 나는 건 아니다. 그런데 한 번 나면.

▶ 김필수 :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 고성국 : 확산할 가능성이 높고 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도 짧다.

▶ 김필수 : 짧다. 그런 특성은 일반적.

▷ 고성국 : 그래서 더 위험하다.

▶ 김필수 : 그렇죠. 그런 건 있죠. 그러니까 이제 관리적인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좀 더 신경 써야 되는 게 전기차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제 지금 말씀드린 내용 가지고 너무 공포스럽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데 장단점이 교차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전기차는 장점. 매연. 여러 가지 배출가스 안 나오니까 친환경적이다라는 거 그리고 미래의 어떤 전기차가 필연적이라는 거죠. 탄소 중립을 위해서. 그리고 운영할 때의 어떤 관리적인 부분부터 시작을 해서 실제로 운영 비용. 비용이 가솔린의 한 4분의 1 정도 생각하시면 돼요. 굉장히 장점이 많습니다. 근데 이제 상대적으로 그러한 부분이 동전의 어두운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운전자가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 분명히 내연기관차하고 틀리다라는 걸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전기차 운전을 하실 때 두 가지는 늘 신경 쓰셔야 되겠네요. 하나는 이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과속 방지턱이 제일 많습니까?

▶ 김필수 : 제일 많은 국가입니다. 제일 많아서 국도 같은 데 가 보면 이미 도색도 벗겨지고 높이나 폭이 달라서.

▷ 고성국 : 잘 안 보여요.

▶ 김필수 : 꽝꽝거린 적 있으시잖아요. 그래서 조심하셔야 되고 그리고 젖은 손으로 꼭 충전하시면 안 되고.

▷ 고성국 : 젖은 손으로는 안 되고.

▶ 김필수 : 왜냐면은 2중, 3중으로 예를 들어서 감전 기능이 있다 하더라도요. 예방이 돼 있다 하더라도 100% 보장은 없어요.

▷ 고성국 : 여름철에는 여기저기 물이 고여 있을 수 있는데 보통 일반 내연차라면 그냥 가도 되는 것이지만 전기차는 그것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 김필수 : 맞습니다. 3분의 2 정도까지는 바퀴가 차도 내연기관은 지나갈 수가 있는데 일반 전기차는 과반 정도가 되면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일단 바닥이 배터리니까 물로 치고 들어가게 되면 바닥에 당연히 물이 닿거든요. 이게 반복이 되게 되면 침수가 되게 되면 셀의 불량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지금 이번 사건도 원인이 어느 건지 모르지만 배터리 셀의 분량인 셀 자체가 제조사에서 잘못 만들 수도 있지만 관리적인 부분으로 누적이 돼서 생길 수도 있거든요. 또 한 가지는 이제 과충전이나 과방전했을 때 생길 수가 있고요. 그런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 고성국 : 근데 전기차 경우에 물로 끄려고 그러면 불이 더 커진다 뭐 이런 얘기도 있던데.

▶ 김필수 : 맞습니다. 이 붕산 이런 것들이 방출이 되면서 유독가스에 대한 부분들도 있고 그러나 사실 이제 주변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일 좋아요. 그래서 물속에다가 보통 이제 지금 현재 전기차가 불 나면 가장 좋은 효과가 이동용 수조라는 거예요. 뭐냐? 불이 나는 전기차 주변에 벽을 쌓아가지고 안에다 물을 집어넣는 거를 이동용 수조라고 그러니까.

▷ 고성국 : 물속에 담가서.

▶ 김필수 : 담가놓습니다. 근데도 물속에서 불꽃이 안 꺼져요. 그다음에 이제 확산되지 않게끔 위에다 질식소화포를 덮는 이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물이 확산을 방지는 할 수가 있지만 물속에서 불꽃은 안 꺼지거든요. 그래서 d급 금속용 소화기를 써야 된다 이런 것도 나와 있는데 소방청에서 아직 인증된 게 없는 게 금속의 종류에 따라서 소화기의 작용이 다 틀리기 때문에 인증을 해서 나오기가 어려워요.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 고성국 : 아까 그 골든타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고 그랬는데 대략 몇 초 정도입니까?

▶ 김필수 : 그런 화재 특성에 따라서 좀 틀리는 것 같아요. 일단은 바닥에서 연기가 올라온다고 그러면 벌써 안에서 셀의 불량이 생겨서 시작이 됐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는 주변에 확산이 안 되는 데에다가 빨리 긴급하게 세우고 내려서 떨어져서 연락하는 게 119에 신고하는 게.

▷ 고성국 : 가급적이면 거리 두고 떨어져 있어야겠네요.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 김필수 : 맞습니다. 그런 것들도 있다는 거죠.

▷ 고성국 : 그러니까 보통 일반 내연차 운전하다가 그럼 보닛에서 연기가 나잖아요. 그럴 때는 뭐 하다못해 지갑이나 전화기나 귀중품은 챙겨서 차 밖에 나와서 대기하고.

▶ 김필수 : 시간적인 여유가 있죠.

▷ 고성국 : 그런 여유가 있으니까 하는데 이 전기차 경우에도 무의식적으로 그러다 보면 탈출 시간을 놓칠 수가 있다.

▶ 김필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제조사마다 조금씩은 다른데요. 배터리를 실시간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서 계기판에 띄우고 휴대폰에 보내주는 기능도 있어요. 차마다. 그래서 뭐 잘 때도 우리가 이제 시동을 꺼놔도 전기차가 죽어 있는 게 아니라 수시로 점검을 해서 휴대전화에다 연결을 시켜서 신호를 보내는 차들도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과충전이 문제라고 하면서 100% 다 채우면 위험하다 80%를 해야 된다. 이 서울시가 지금 그 입장을 내놨는데 이거는 왜 그렇습니까?

▶ 김필수 : 그거는 방법이 괜찮다고 보고 있어요. 왜 그러냐면 자동차가 100%를 가득 채우게 되면은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품고 있거든요. 그 상태에서 셀이나 이런 데에 약간의 영향을 주게 되면 더 양이 적은 것보다도 이게 화재가 커지거나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용량을 좀 줄여주는 효과가 우리가 이제 일종의 전문용어로 안전 마진이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차를 설계할 때 배터리 제조사에서는요. 자동차 제조회사에서는 2%, 3%만 여유분을 둡니다. 그러니까 100이라는 걸 충전할 수 있으면 97, 98%를 충전해요.

▷ 고성국 : 그게 주행거리 때문에 그렇습니까?

▶ 김필수 : 그렇죠. 그러니까 서로 경쟁이 붙고 또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의 40%다 보니까 최대한 쓰는 거죠. 아마 예전에 태양광 ESS 22건이 화재가 생겼는데 난리가 났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조사를 했는데 결론이 뭐냐. 원인은 종합적으로 여기저기서 원인이 생겼다라고 애매모호하게 발표하다 보니까 멘붕이 됐었거든요. 근데 지금 이게 불이 안 나는 것은 충전 용량을 85%로 낮췄어요. 마찬가지로 이번에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분명히 낮추면 효과가 커요. 그래서 며칠 전에.

▷ 고성국 : 낮추면 불 날 위험성도 줄고 불이 나도 확산이 덜 되고.

▶ 김필수 : 확산이 덜 되는 거죠. 그래서 해양수산부에서 며칠 전에 나온 것이 내가 전기차 가지고 여행을 갈 때 카페리 같은 걸 배에다 실을 때 있잖아요. 50% 미만을 권장을 했어요. 그래서 그 얘기가 나오죠. 50% 이상이 되면 에어컨 최대로 켜거나 뺑글뺑글 돌면서 50% 미만을 맞춰야 되니까. 근데 해양 바깥에서요. 일반적으로 1천대, 2천대 이렇게 배 나르는 자동차 나르는 배 있지 않습니까? 이런 배들 전기차를 실을 때는 권장이 30% 미만입니다. 지금 이게 뭐 어떤 규약은 아닌데 대법원 약속이 지금 30%가 되어 있습니다.

▷ 고성국 : 특별히 배에 실어서 카페리로 이렇게 배에 실어서 갈 때는 더 위험합니까?

▶ 김필수 : 그러니까 왜냐하면 배가 흔들거리거나 그 충격이 배터리에 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그다음에 중요한 게 뭐냐면은 차가 다닥다닥 붙어서 싣거든요. 엄청나게 다닥 붙어서 싣는데 수천 대니까 그리고 배는 공간도 없고요. 소방 설비에 대한 게 한정적이에요. 바깥에 지상에 노출돼 있는 경우랑 달라서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하나 타면 그 배는 끝나는 거죠.

▷ 고성국 : 그리고 일단 배가 타면 또 어디 도망가기 탈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네요.

▶ 김필수 : 거기다 손실 자체도 보험을 들지만 엄청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30% 미만을 권장을 해서 그래서 낮게 충전하면 할수록 좋다라는 걸 알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발표한 90%에 대한 것들도 원래 80% 더 좋죠. 그러나 그렇게 하게 되면 차주들 불만도 있고 그런 부분도 있잖아요.

▷ 고성국 : 사실 전기차가 안전하고 친환경적이고 그렇지만 늘 이거를 주행거리가 짧아서 이걸 자주 충전을 해야 되는데 고속도로 가다가 충전해야 되고 이런 식으로 이제 차주들이 좀 불편함을 느낄 수가 있는데 지금 이걸 안전을 강조하면서 충전율을 낮추다 보면 결국 그 부분에서 좀 우리 소비자들이.

▶ 김필수 : 불만이 늘어날 수밖에 없죠.

▷ 고성국 : 이거 리스크를 어쨌든 감수해야 되는 거네요.

▶ 김필수 : 맞습니다. 거기다 이제 제작사가 몇km 뛴다는 걸 인증을 해서 그것 때문에 산 건데 막상 이걸 줄여야 하니까 거기다가 겨울 같은 데 날씨 추워지면 20, 30% 떨어지거든요. 충전 용량이. 그렇기 때문에 이 불만이 높아질 수가 있어서 그래서 이 90%를 한 이유가 작년에 관련 회의 자문회의 전문가들이 모였을 때도 한 90% 정도면 다 납득할 수 있지 않느냐.

▷ 고성국 : 90%면 쌍방이. 제조사와 차주가.

▶ 김필수 : 지상은 상관이 없는데 지하에서. 근데 왜 그러냐면 외국에서도 놀라는 게 이제 대한민국의 특성이 도심지 이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 특성이 전 세계에서 제일 높아요. 그래서 위로 올라가기 싫은 게 아니라 땅이 없으니까 지하로 내려간 겁니다. 그래서 지하 주차장 지하 충전소인데 전기차의 특성은 우리가 퇴근해서 꽂아놓고 아침에 빼가는 게 제일 좋습니다. 심야용 완속 충전이라고 그러는데 심야전기 쓰면 잉여 전력 쓰니까 가장 저렴하고 또 급속 충전보다 완속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에도 좋아요. 그러니까 심야용 완속 충전은 당연한 거기 때문에 지하 주차장에 충전소가 있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폐쇄 공간이라는 거.

▷ 고성국 : 그러면 그 충전소를 다 지상으로 옮기면 되는 거네요.

▶ 김필수 : 근데 문제는요. 지금 현재 지자체마다 지상으로 올리고 또 화재 예방용 충전기 설치하고 이런 것들이 대책이 나오고 있잖아요. 문제는 지상 공간이 없어서 공간을 마련해서 충전기를 올렸다 이거예요. 근데 바깥에서 100% 충전한 전기차가 지하로 내려가 주차하고 있으면 똑같은 상황 아닙니까?

▷ 고성국 : 그렇죠.

▶ 김필수 : 그런 상황이죠. 그리고 지금 화재 발생 건수 중에서 충전용 화재라고 나오는 것 중에서 실제로 충전소 화재가 아닌 것도 많아요. 뭐냐 하면 충전 중인 것 같이 보이지만 충전이 다 끝났는데 차주가 케이블을 안 뽑은 것도 많습니다. 그거는 일반 주차하고 똑같은 상황이거든요. 그런 경우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충전기를 올리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 낫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제조사가 배터리 제조를 지금 공개하고 있잖아요. 현대자동차, 벤츠가 그랬죠. 이거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김필수 : 그거는 사실 이제 지금 근본적으로 폐쇄 공간에서 불이 난 근본적인 포비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실 의미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왜 그러냐면 내가 내 차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어디 소재인지를 소비자가 안다 하더라도 그걸 가지고 차를 택일하는 한정적이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내연기관차가 엔진하고 변속기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물어본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 제조사를 믿는 거고 제조사가 책임지는 거거든요. 이번에도 불이 났으면 벤츠가 우선적인 책임을 갖고 있는 거고 배터리사는 나중에 문제가 확인되면 구상권 청구하는 거예요. 제조사에서.

▷ 고성국 : 그거는 제조사에서 알아서 할 문제죠 사실은.

▶ 김필수 :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배터리가 이번에 보면서 왜 이렇게 싸구려. 싸구려 아닙니다. 왜냐하면 파르시스가 중국 내에서 이 기술적으로 괜찮은 회사로 많이 알려진 회사였어요. 근데 이제 운도 나쁜 것도 있지만.

▷ 고성국 : 그래도 우리나라 배터리보다는 좀 믿기가 좀 어렵죠.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 김필수 : 그런데 이제 그 부분에 있어서도 너무 선입견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 어떤 증거도 중국 배터리가 나쁘다라는 게 없어요. 지금 그런데 이제 몰아가는 형태가 나오는 거는 경계를 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 실제로 이제 지금 NCM 배터리지만 NCM 리튬 이온 배터리 3원 계층은 우리가 강합니다. 그리고 LFP 리튬, 인산철 쪽은 중국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거는 확실하게 인정을 해야 되고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아까 청라 전기차 화재 현장을 감식 과정에서 함께 하셨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 김필수 : 청라 쪽은 아니고 2차 감식인데 차 자체를. 차 자체니까 원인을 찾는 거니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죠.

▷ 고성국 : 어쨌든 이 아파트 주민들이 수백 명이 아직도 집에 못 들어가는 피해가 발생했어요. 벤츠코리아에서 45억을 이렇게 지원하고 있다 그런 얘기도 있던데요. 이게 어쨌든 자동차 제조사가 어쨌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가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그런 생각도 드네요.

▶ 김필수 : 맞습니다. 지금 지금 말씀하신 45억 원도 도의적으로 일단 지원을 먼저 한 거고요. 이게 책임이 나왔을 때가 고민이 되는 게 3일에 불 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차주 입장에서는 3일이면 본인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가 있어요. 그 정도에서 혼자 불난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수시간 내에 불났다 그러면 차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가 있을 텐데 3일이면 내가 관계 안 했다는 거기 때문에 제조사의 책임에 대한 고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와 차주 그리고 또 일반 주민들의 어떤 합의점이 필요하다 정부 정책이 최대한 빨리 나와야 되겠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필수 : 감사합니다.

▷ 고성국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김필수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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