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각료는 5년 연속 참배

입력 2024.08.15 (12:05) 수정 2024.08.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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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습니다.

현지 각료와 의원들의 참배도 5년 연속으로 이어졌는데,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곳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세계 제2차대전 패전일인 오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대금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이후 이번까지 9차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다만 직접 참배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 현직 관료들은 직접 참배했습니다.

이로써 일본 현직 관료들의 일본 패전일 야스쿠니 신사 직접 참배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졌습니다.

기하라 방위상은 참배후 생명을 희생한 분들을 애도하고 존경과 숭배의 마음을 표현했다며 한국과는 계속 관계를 강화해 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참배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을 전후한 내전과 일본이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추모하는 시설입니다.

특히 극동 국제군사재판 판결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총리나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변국들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 명 합사돼 있는데 유족 등 한국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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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각료는 5년 연속 참배
    • 입력 2024-08-15 12:05:55
    • 수정2024-08-15 19:22:23
    뉴스 12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습니다.

현지 각료와 의원들의 참배도 5년 연속으로 이어졌는데,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곳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세계 제2차대전 패전일인 오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대금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이후 이번까지 9차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다만 직접 참배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 현직 관료들은 직접 참배했습니다.

이로써 일본 현직 관료들의 일본 패전일 야스쿠니 신사 직접 참배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졌습니다.

기하라 방위상은 참배후 생명을 희생한 분들을 애도하고 존경과 숭배의 마음을 표현했다며 한국과는 계속 관계를 강화해 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참배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을 전후한 내전과 일본이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추모하는 시설입니다.

특히 극동 국제군사재판 판결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총리나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변국들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 명 합사돼 있는데 유족 등 한국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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