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범 단속, 브로커 윤씨 수사

입력 2005.11.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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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로비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브로커 윤씨가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돈 세탁한 흔적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구속된 모 관광호텔 사장 윤모 씨의 일부 차명계좌의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계좌추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관리한 차명계좌를 여러개 발견했으며, 차명계좌를 통해 입.출금된 돈의 흐름을 추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윤씨의 최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조사하고, 운전기사와 비서 등 관계자들을 불러 윤씨의 최근 행적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강원랜드에서 압수한 수표 83억원 중 일부가 입ㆍ출금된 계좌의 예금주를 확인하고,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강원랜드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윤씨가 연간 50일 이상을 강원랜드에 머물면서 수표 83억원을 포함해 2백억 원 이상을 칩으로 환전한 뒤 다시 수표 등으로 교환받는 방법으로 돈 세탁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씨가 법조 브로커로 활동하기 전 군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모았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군 고위 인사에게 시설물 공사 수주 대가로 리베이트를 챙겨줬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윤씨 구속 직후 검찰 주변에서는 윤씨가 검찰 간부 등 유력 인사의 경ㆍ조사 비용을 대주고, 거액의 조의금을 내주는 방법으로 인맥을 관리해 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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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투기범 단속, 브로커 윤씨 수사
    • 입력 2005-11-28 07: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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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로비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브로커 윤씨가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돈 세탁한 흔적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구속된 모 관광호텔 사장 윤모 씨의 일부 차명계좌의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계좌추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관리한 차명계좌를 여러개 발견했으며, 차명계좌를 통해 입.출금된 돈의 흐름을 추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윤씨의 최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조사하고, 운전기사와 비서 등 관계자들을 불러 윤씨의 최근 행적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강원랜드에서 압수한 수표 83억원 중 일부가 입ㆍ출금된 계좌의 예금주를 확인하고,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강원랜드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윤씨가 연간 50일 이상을 강원랜드에 머물면서 수표 83억원을 포함해 2백억 원 이상을 칩으로 환전한 뒤 다시 수표 등으로 교환받는 방법으로 돈 세탁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씨가 법조 브로커로 활동하기 전 군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모았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군 고위 인사에게 시설물 공사 수주 대가로 리베이트를 챙겨줬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윤씨 구속 직후 검찰 주변에서는 윤씨가 검찰 간부 등 유력 인사의 경ㆍ조사 비용을 대주고, 거액의 조의금을 내주는 방법으로 인맥을 관리해 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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