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장관 “통일 독트린, 흡수통일안 아냐…통일판 ‘다보스 포럼’ 구상”

입력 2024.08.16 (06:06) 수정 2024.08.16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된 '8.15 통일 독트린'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실행될지, 통일부 장관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국제 정세 변화와 북핵 고도화, 북한 인권 상황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틀을 그대로 계승하고, 또 유지를 하면서 이런 변화된 상황에 맞는 실천적이고, 또 실질적인 그런 통일 비전을 '8.15 통일 독트린'의 형태로 이번에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자유 통일'이 강조된 데 대해 자유 민주주의 체제로 북한을 '흡수 통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엔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흡수 통일'이라는 것은 그 정의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만약에 '흡수 통일'이라고 하는 것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통한 통일이라고 한다면 우리 정부는 그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고..."]

김 장관은 남북 당국간 실무 차원의 대화 협의체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로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통일 논의를 이끌어갈 '국제 한반도 포럼'을 통해 통일 외교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통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보스 포럼'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포럼을 통해서 국제사회의 그런 지지를 우리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호 장관은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권 강화에 대해 민간단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에 정보 유입이 돼야 한다며 대북 방송인 KBS 한민족 방송이 북한 주민의 알 권리 충족에 큰 역할을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권순두/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영호 장관 “통일 독트린, 흡수통일안 아냐…통일판 ‘다보스 포럼’ 구상”
    • 입력 2024-08-16 06:06:42
    • 수정2024-08-16 08:03:24
    뉴스광장 1부
[앵커]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된 '8.15 통일 독트린'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실행될지, 통일부 장관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국제 정세 변화와 북핵 고도화, 북한 인권 상황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틀을 그대로 계승하고, 또 유지를 하면서 이런 변화된 상황에 맞는 실천적이고, 또 실질적인 그런 통일 비전을 '8.15 통일 독트린'의 형태로 이번에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자유 통일'이 강조된 데 대해 자유 민주주의 체제로 북한을 '흡수 통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엔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흡수 통일'이라는 것은 그 정의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만약에 '흡수 통일'이라고 하는 것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통한 통일이라고 한다면 우리 정부는 그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고..."]

김 장관은 남북 당국간 실무 차원의 대화 협의체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로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통일 논의를 이끌어갈 '국제 한반도 포럼'을 통해 통일 외교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통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보스 포럼'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포럼을 통해서 국제사회의 그런 지지를 우리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호 장관은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권 강화에 대해 민간단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에 정보 유입이 돼야 한다며 대북 방송인 KBS 한민족 방송이 북한 주민의 알 권리 충족에 큰 역할을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권순두/영상편집:김형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