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화의 중심지’…시민들과 함께해 온 한강 변천사

입력 2024.08.16 (06:37) 수정 2024.08.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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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본도 자원도 없는 빈곤 국가에서 세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광복 79주년,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과거에도 지금도, 그 성장의 중심에는 이곳 '한강'이 있습니다.

시민들 곁에서 삶과 문화의 터전이 돼준 한강의 변천사를 김민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복판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한강.

[1961년 : "다이빙 시범을 서울 한강에서 실시했습니다."]

6.25 전쟁 직후 폐허 속에서 일어설 때도 한강은 사계절 내내 시민들의 자연 휴식처였습니다.

1968년부터 정부 주도로 시작된 한강종합개발.

1차 개발은 여의도 윤중제 등 제방 건설을 통한 홍수 예방에 중점을 뒀고, 88올림픽을 앞두고, 1982년부터 2차 한강종합개발이 진행됐습니다.

[1987년 3월 4일/9시뉴스 : "죽어가던 한강이 새롭게 되살아 났습니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수질 오염 개선과 한강 둔치를 정비해 공원을 조성하고, 올림픽대로 등을 건설하는 대대적 공사였습니다.

[강명구/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 "기본적인 어떤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개발이 일차적으로 매우 성공적으로 잘 완성이 됐죠."]

1950년대 이전까지 한강철교 등 3개뿐이던 한강다리도 1970~80년대 경제 개발을 거치며 집중적으로 건설돼 현재는 30개 넘는 다리가 들어섰습니다.

다리를 매개로 도시들이 연결되며 성장의 축이 됐습니다.

[박영철/서울 동작구 : "발전이 대단합니다. 다리도, 자전거 타고 올림픽 대교까지 가는데 올림픽대교 가면 굉장히 높고 굉장히 웅장합니다."]

지난해 한강공원 방문객 수만 약 6천만 명.

한강은 이제 시민들의 소중한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알렉시아/프랑스 관광객 :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한강은 또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 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김형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세실/화면제공:유튜브 'KBS Archive:옛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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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문화의 중심지’…시민들과 함께해 온 한강 변천사
    • 입력 2024-08-16 06:37:52
    • 수정2024-08-16 08:05:42
    뉴스광장 1부
[앵커]

자본도 자원도 없는 빈곤 국가에서 세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광복 79주년,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과거에도 지금도, 그 성장의 중심에는 이곳 '한강'이 있습니다.

시민들 곁에서 삶과 문화의 터전이 돼준 한강의 변천사를 김민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복판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한강.

[1961년 : "다이빙 시범을 서울 한강에서 실시했습니다."]

6.25 전쟁 직후 폐허 속에서 일어설 때도 한강은 사계절 내내 시민들의 자연 휴식처였습니다.

1968년부터 정부 주도로 시작된 한강종합개발.

1차 개발은 여의도 윤중제 등 제방 건설을 통한 홍수 예방에 중점을 뒀고, 88올림픽을 앞두고, 1982년부터 2차 한강종합개발이 진행됐습니다.

[1987년 3월 4일/9시뉴스 : "죽어가던 한강이 새롭게 되살아 났습니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수질 오염 개선과 한강 둔치를 정비해 공원을 조성하고, 올림픽대로 등을 건설하는 대대적 공사였습니다.

[강명구/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 "기본적인 어떤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개발이 일차적으로 매우 성공적으로 잘 완성이 됐죠."]

1950년대 이전까지 한강철교 등 3개뿐이던 한강다리도 1970~80년대 경제 개발을 거치며 집중적으로 건설돼 현재는 30개 넘는 다리가 들어섰습니다.

다리를 매개로 도시들이 연결되며 성장의 축이 됐습니다.

[박영철/서울 동작구 : "발전이 대단합니다. 다리도, 자전거 타고 올림픽 대교까지 가는데 올림픽대교 가면 굉장히 높고 굉장히 웅장합니다."]

지난해 한강공원 방문객 수만 약 6천만 명.

한강은 이제 시민들의 소중한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알렉시아/프랑스 관광객 :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한강은 또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 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김형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세실/화면제공:유튜브 'KBS Archive:옛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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