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광복절이 ‘친일 부활절’로…역사 앞에 참회해야”

입력 2024.08.16 (09:52) 수정 2024.08.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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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의 뿌리를 도려내는 모든 시도들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고 사죄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립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이 친일 세력들이 맘대로 날뛰는 ‘친일절’·‘친일부활절’로 전락한 참담한 사태의 책임은 모두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이 2년 내내 매달린 정치 보복과 언론 탄압 탓에 민주주의 지수, 언론 자유지수 또한 폭락을 거듭하는 중”이라며 “대통령은 이것으로도 부족했는지 대한민국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쿠데타를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어제 경축사에서도 너절한 남 탓과 책임 전가만 반복하며 국민을 우롱했다”면서 “국민적 분노에도 끝까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친일 뉴라이트 감싸기에만 급급해하는데, 이쯤 되면 조선총독부가 용산대통령실로 부활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역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반역 정권이 설 자리는 없다”며 “국민도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이와함께 그제(14일) 대통령실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 기밀 유출을 언급하며 수사 결과를 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사실상의 수사 개입이자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위법적 행태가 바로 특검의 필요성을 명징하게 설명해준다”며 “해병대원 특검법의 조속한 처리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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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의 뿌리를 도려내는 모든 시도들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고 사죄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립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이 친일 세력들이 맘대로 날뛰는 ‘친일절’·‘친일부활절’로 전락한 참담한 사태의 책임은 모두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이 2년 내내 매달린 정치 보복과 언론 탄압 탓에 민주주의 지수, 언론 자유지수 또한 폭락을 거듭하는 중”이라며 “대통령은 이것으로도 부족했는지 대한민국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쿠데타를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어제 경축사에서도 너절한 남 탓과 책임 전가만 반복하며 국민을 우롱했다”면서 “국민적 분노에도 끝까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친일 뉴라이트 감싸기에만 급급해하는데, 이쯤 되면 조선총독부가 용산대통령실로 부활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역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반역 정권이 설 자리는 없다”며 “국민도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이와함께 그제(14일) 대통령실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 기밀 유출을 언급하며 수사 결과를 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사실상의 수사 개입이자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위법적 행태가 바로 특검의 필요성을 명징하게 설명해준다”며 “해병대원 특검법의 조속한 처리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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