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이재명은 대통령 안 된다’ 발언 인정…“본심은 충정과 애정”

입력 2024.08.16 (16:50) 수정 2024.08.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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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선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이재명은 대통령 안 된다’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심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후보는 오늘(16일) SNS를 통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드려야겠기에 글 올린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된다’고 이야기했냐 묻는다면 예, 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함께해 온 그 기나긴 세월, 쌓여 온 믿음과 애정이 있는데 저에게 왜 이렇게까지 할까 섭섭함도 있었고 사석에서의 이야기가 전해지다 보니 진의가 과장된 측면도 있다”면서 “그러나 저 이야기에 담긴 제 본심은 오직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 후보에 대한 애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현장에서 만나며 느꼈던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면서 “특히 ‘내가 이재명의 복심이네’ 하면서 실세 놀이하는 몇몇 극소수 인사들, 그 한줌도 안 되는 인사들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무리들이 이재명 후보를 오해하게 만들고 당내에 분열과 갈등을 만들고 있다. 이재명 팔이 무리들이 우리 이재명 후보를 망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이재명 후보를 지켜야 한다는 애정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재명 팔이’가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는지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이 또한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 후보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며 “구체적 이름을 밝히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생길 것도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면 함께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탄핵도 정권 교체에 대한 준비도 일사분란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재명 팔이’ 척결이라는 당내 혁신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일한 원외 최고위원 후보인 정 후보는 지역 순회 경선 초반에는 압도적 선두를 달렸으나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으로 지목된 김민석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현재는 누적 득표율 2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원석 전 의원이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 후보가 상당히 열받아 있다”, “이재명 같은 사람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밝히면서 당원들 사이에서 해명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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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6 16:50:51
    • 수정2024-08-16 16:51:29
    정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선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이재명은 대통령 안 된다’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심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후보는 오늘(16일) SNS를 통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드려야겠기에 글 올린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된다’고 이야기했냐 묻는다면 예, 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함께해 온 그 기나긴 세월, 쌓여 온 믿음과 애정이 있는데 저에게 왜 이렇게까지 할까 섭섭함도 있었고 사석에서의 이야기가 전해지다 보니 진의가 과장된 측면도 있다”면서 “그러나 저 이야기에 담긴 제 본심은 오직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 후보에 대한 애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현장에서 만나며 느꼈던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면서 “특히 ‘내가 이재명의 복심이네’ 하면서 실세 놀이하는 몇몇 극소수 인사들, 그 한줌도 안 되는 인사들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무리들이 이재명 후보를 오해하게 만들고 당내에 분열과 갈등을 만들고 있다. 이재명 팔이 무리들이 우리 이재명 후보를 망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이재명 후보를 지켜야 한다는 애정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재명 팔이’가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는지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이 또한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 후보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며 “구체적 이름을 밝히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생길 것도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면 함께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탄핵도 정권 교체에 대한 준비도 일사분란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재명 팔이’ 척결이라는 당내 혁신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일한 원외 최고위원 후보인 정 후보는 지역 순회 경선 초반에는 압도적 선두를 달렸으나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으로 지목된 김민석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현재는 누적 득표율 2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원석 전 의원이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 후보가 상당히 열받아 있다”, “이재명 같은 사람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밝히면서 당원들 사이에서 해명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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