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13년 만에 핵연료 반출, 이르면 21일 시작

입력 2024.08.17 (11:34) 수정 2024.08.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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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는 작업이 이르면 21일 시작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핵연료 잔해 반출 장치를 21일부터 사용하겠다고 신청했고,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전날 장치 검사 종료 서류를 교부했습니다.

이번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게 됩니다.

핵연료 잔해 반출은 2021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장비 문제 등으로 세 차례 연기돼 3년가량 늦춰졌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핵연료 잔해가 약 880t이나 남아 있어서 시험 반출에 성공해도 향후 작업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2051년쯤 후쿠시마 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핵연료 반출 작업이 지연되면 이 목표는 달성할 수 없습니다.

한편, 사카모토 데쓰시 일본 농림수산상은 전날 홍콩에서 첵 윙힝 홍콩 정무사 부사장과 만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규제의 철폐를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도쿄전력이 지난해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도쿄도 등 10개 광역지자체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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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7 11:34:51
    • 수정2024-08-17 11:36:10
    국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는 작업이 이르면 21일 시작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핵연료 잔해 반출 장치를 21일부터 사용하겠다고 신청했고,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전날 장치 검사 종료 서류를 교부했습니다.

이번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게 됩니다.

핵연료 잔해 반출은 2021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장비 문제 등으로 세 차례 연기돼 3년가량 늦춰졌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핵연료 잔해가 약 880t이나 남아 있어서 시험 반출에 성공해도 향후 작업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2051년쯤 후쿠시마 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핵연료 반출 작업이 지연되면 이 목표는 달성할 수 없습니다.

한편, 사카모토 데쓰시 일본 농림수산상은 전날 홍콩에서 첵 윙힝 홍콩 정무사 부사장과 만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규제의 철폐를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도쿄전력이 지난해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도쿄도 등 10개 광역지자체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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