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싹쓸이”…세금 2억 들인 냉장고에 실종된 양심 [잇슈 키워드]

입력 2024.08.19 (07:26) 수정 2024.08.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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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키워드는 '생수'입니다.

무더위 속에 시원한 생수를 주민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의 양심 없는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한쪽에 커다란 냉장고가 설치돼 있습니다.

안에는 생수가 들어 있습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생수 냉장고'입니다.

잠시라도 더위를 식히라는 취지로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데, 매일 수백 개씩 준비하는 생수가 채워 넣기 무섭게 동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에 한 병씩 갖고 가는 게 원칙인데, 더 가져가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한 서울 시민은 "할머니 한 명이 몇십 병씩 나르는 걸 봤다"며 어린 자녀가 '저 할머니는 도둑인가 봐' 하더라고 씁쓸해했습니다.

"물 한 병 가지고 깐깐하게 군다"며 오히려 화내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여름에 두 달 정도 운영되는 생수 냉장고에는 지자체별로 2억 원 정도 세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취지와 다르게 생수를 두고 실랑이까지 벌어지자 "이럴 거면 차라리 없애라"는 등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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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9 07:26:49
    • 수정2024-08-19 07: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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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 시원한 생수를 주민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의 양심 없는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한쪽에 커다란 냉장고가 설치돼 있습니다.

안에는 생수가 들어 있습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생수 냉장고'입니다.

잠시라도 더위를 식히라는 취지로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데, 매일 수백 개씩 준비하는 생수가 채워 넣기 무섭게 동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에 한 병씩 갖고 가는 게 원칙인데, 더 가져가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한 서울 시민은 "할머니 한 명이 몇십 병씩 나르는 걸 봤다"며 어린 자녀가 '저 할머니는 도둑인가 봐' 하더라고 씁쓸해했습니다.

"물 한 병 가지고 깐깐하게 군다"며 오히려 화내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여름에 두 달 정도 운영되는 생수 냉장고에는 지자체별로 2억 원 정도 세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취지와 다르게 생수를 두고 실랑이까지 벌어지자 "이럴 거면 차라리 없애라"는 등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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