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립기념관장·한미일 공동성명·전당대회’…견해는?
입력 2024.08.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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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민주당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됐습니다. 전당대회 이모조모 그리고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 듣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복기왕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고성국 : 네, 오랜만입니다. 전당대회 어제 분위기 어땠습니까?
▶ 복기왕 : 날이 굉장히 더운데도 좌석을 꽉 채웠고 당원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가 되었지만 각 지역의 중앙대의원들이 다 참석을 해서 정말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 고성국 : 이재명 대표 85%의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복기왕 : 지난번의 77.7%에서 늘어난 거죠. 그만큼 지난번 총선에서 승리를 해오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훨씬 더 강화되고 확대되었다 이런 것들을 증명한 전당대회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을 중심으로 모여야만이 지금 워낙 우리나라의 정치라든지 모든 것들이 잘못 가고 있는데 이재명이 대안이다라는 것을 국민들도 여론조사에서 약 한 85% 정도 이렇게 지지를 해줬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대표로서는 이재명이다라고 확인을 해줬기 때문에 국민 여론과 당심 모두가 이재명을 중심으로 민주당을 뭉쳐라라고 확인시켜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복기왕 의원 조금 전에 이재명이 대안이다 이러셨는데 이재명이 유일 대안이다 이렇게까지 간 거 아닌가요?
▶ 복기왕 : 현재로서는 이재명이 유일한 대안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이재명이 없다고 하면 또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그중에서 또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이 나올 수 있고 또 유일한 대안이 나올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이재명을 넘을 수 있는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것이 확인된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많은 언론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당대표 연임은 24년 만에 이재명 대표가 처음이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의미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복기왕 : 지금 이재명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슷하게 보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정말 목숨을 잃을 뻔한 이런 정치적인 탄압과 고비를 넘어오면서 결국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뤄내고 정권 교체를 이뤄낸 성과를 가져왔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도 대선에서 지고 지금 21세기에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도입된 정착된 대한민국이다라고 생각했던 나라에서 이렇게 심한 정치적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고 온 가족들에 대해서 그리고 테러까지도 당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연임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로 볼 때는 정말로 저는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재명이냐.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이런 비민주적인 행태에 대해서 결국은 탄압받고 있는 이재명이 지금 우리 민주주의를 대표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과거 김대중이 대표 연임을 하고 유일한 지도자로서 버텨주면서 정권 교체를 이뤄냈던 것처럼 이재명도 연임을 하고 현재의 유일한 대안으로서 버텨주면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이런 뜻들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의원님 이재명 대표와 가족들이 탄압받고 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고 이걸 이겨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말씀 들으면서 생각이 그러면 이른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복기왕 : 저는 법정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대통령 선거 끝난 지가 2년이 훨씬 넘었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경기도지사 선거 끝나고 나서부터 진행돼 왔던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게 지금까지도 늘어지면서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에게 똑 떨어지는 어떤 혐의가 있고 죄가 있다고 하면 진작에 유죄 판결이 나왔을 것이다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하는 것 또한 민주주의 속에서 정치인 이재명이 겪고 있는 정치적 탄압의 일환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어제 전당대회에서 이제 당대표 수락 연설하면서 대통령과의 1:1 회동, 또 한동훈 대표와의 1:1 회동도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대여 관계 또 대정부 관계에 있어서 어떤 행보를 보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복기왕 : 재임된 대표 이재명은 과거와는 좀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폭넓은 행보 그리고 좀 더 넓은 품을 가질 때 다음 대통령 이재명으로서의 입지를 더 강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양보를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더 모색을 해 나갈 것 같고 그리고 한동훈 대표하고의 1:1 회동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그 말을 듣고. 여당의 정치인으로서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인데 한동훈 대표와 만난다고 하는 것은 자칫 본인의 정치적 체급을 한동훈 대표급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이런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경색된 여야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하고의 1:1동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는 표현은 지금 현재 협치가 무너지고 있고 그 협치를 복원해야 하는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 있어야 하는데 그걸 안 하고 있으니까 야당 대표인 이재명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통령이든 또 여당의 당대표든 누구든 마다하지 않고 만나겠다는 어떤 협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그런 맥락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3자 추천 특검법을 그동안 주장을 해왔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원칙적으로 그건 안 된다 이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제3자 추천 특검법도 수용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렇게 보도가 되던데 그 점은 의원님 어떻게 보시는지요?
▶ 복기왕 : 두 가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제3자 추천, 예를 들어서 변협이라든지 대법원이라든지 이렇게 추천을 통해서 특검법을 만들어 시행했을 때 자칫 면죄부 주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그동안에는 많았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라고 하는 것은 타협의 미학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3자 특검법이 갖고 있는 긍정성 또한 존재하는 거기 때문에 특검법이 발의됐다라는 것 자체로 관련된 사안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고 설령 혐의의 어떤 유무를 밝혀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 자체가 갖는 정치적 무게가 있기 때문에 제3자 특검법도 의미가 있다라는 이 두 주장 가운데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는 이 두 주장의 장점들을 모두 다 수용할 수 있다라는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제는 여당 쪽에서 야당과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제3자 특검법의 어떤 안을 내놔야 되는 것이고 그렇게 보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좀 더 부담스러운 입장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한동훈 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선출과 관련된 말씀을 쭉 들었는데요. 우리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과의 대담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의원님, 최고위원 구성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복기왕 : 대강 예상이 됐었는데 정봉주 후보가 단독 1등으로 달리다가 막판에 탈락이 됐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죠. 최고위원 선거가 명팔이냐, 이재명 대표에게 줄서기냐 이런 비판이 나왔던 것 또한 사실인데 그만큼 현재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시각에서는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인데 각자 자기 정치적인 입지를 확보하고자 분열된다라고 하면 안 된다라는 정서들이 지금 강하게 작동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와중에 정봉주 후보가 이런 강한 우려를 갖고 있는 어떤 조금 지지자들을 화나게 할 수 있는 그런 발언을 해서 막판에 표를 거의 못 얻다시피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좀 아쉽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봉주 후보의 전략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그냥 실언인데 이렇게까지 됐다고 봐야 할까요?
▶ 복기왕 : 두 가지가 다 혼재돼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지 간에 1등을 하고 싶었는데 김민석 후보로 당심이 모아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다소 서운한 면이 작동됐던 것 같고 이것이 박원석 의원 발로 정봉주가 화났다. 최고위원이 되면 내가 가만히 안 있겠다 이런 식의 발언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정봉주 후보에게는 독이 됐는데 그것을 본인이 이제 수습하기 위한 노력을 좀 했어야 하는데 또 정치인은 자존심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어쨌든지 간에 정봉주 후보가 했던 말 자체가 그릇된 말은 아니거든요.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보고 한 사람 중심으로만 또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그 정치적 범위 내에서만 움직인다면 실제 민주당의 집권이라고 하는 것은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넓히는 데 있어서 정봉주가 역할을 하겠다라는 이야기였었는데 그 진심이 지금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똘똘 뭉쳐야 할 때인데 다른 소리 하지 마라라는 정서를 가진 우리 당원들에게 동의를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쉽기는 합니다.
▷ 고성국 : 의원님, 그러면 정봉주의 정치는 이걸로 끝난 겁니까? 아니면 그러나 다시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보십니까?
▶ 복기왕 : 정봉주의 정치는 오히려 더 크게 살아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거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에 이번에 당선돼서 들어왔으면 그 범위 내에서 활동을 했을 텐데 정봉주의 말이 그릇된 말은 아니다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정봉주를 바라볼 것이고 그리고 지난 BBK, 다스에 대한 1등 공격수 정봉주를 민주당이 그 정치적 공로에 대해서 전혀 품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뚝이 정봉주라는 표현이 좀 걸맞은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일어나서 본인의 정치적 영역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의원님 말씀 들으면서 제가 이런 질문을 좀 던지고 싶은데요. 통상 정당마다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할 경우에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구성하면 최고위원들이 당대표의 일종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지도부 구성이 있을 때가 있고 아니면 그냥 당대표 한 사람을 추종하는 지도부가 구성될 때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2년 후 지방선거를 넘어서 3년 후 정권 탈환을 목표로 지금 움직이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구성된 지도부가 그 점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거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 복기왕 : 지금 현재 지도부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다음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놓고 대선 체제 판을 짜놓는 것까지가 이재명 대표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서로 대립적 관계냐 보완적 관계냐 이런 것보다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권 교체 준비를 해야 하는 그 당사자로서의 이재명과 또 함께하는 지도자로서의 최고위원들. 그러면 서로 저는 부딪힐 부분은 전혀 없다고 보고 당장 현재 지도부는 2년 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져놓는 것까지가 과제고 그다음에 또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그다음 지도부가 대통령 선거를 책임지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도부에서 다음 대선까지 좌지우지한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성급한 것 같고요. 다만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렇겠군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탈락을 먼저 쭉 말씀을 해 주셨는데 동시에 전현희 후보가 2위로 당선된 것도 이변이라면 이변일 텐데요. 아무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 살인자라고 했던 것 이것이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모아낸 것 아니냐 이런 언론 분석이 있더라고요.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복기왕 : 전현희 의원은 출마하면서 당선될 것이다라는 예측을 대부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 국가인권위원장 하면서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았던 이런 희생자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현희 의원은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라고 시작을 했고 여기에서 채 해병 사망 관련해서 또 상임위에서 발군의 역할을 했던 것 이것이 이제 가까이에서의 득점 포인트였고 맨 마지막에는 인권위원회 모 국장께서 돌아가시고 이것에 대한 죽음의 그 책임이 김건희 여사에게 있다. 결국은 이제 살인자와 다름없다라는 발언이 대통령실에서 들을 때는 매우 불쾌할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그런 안타까운 죽음과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분들은 그래, 전현희의 말이 다소 과할 수는 있으나 맞다라고 좀 박수쳐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모아져서 좋은 성적을 낸 거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전현희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대리 사과라고 표현을 해서 보도를 했는데 전현희 의원 본인의 입장표명은 필요합니까, 필요 없습니까?
▶ 복기왕 : 과거에 김병주 의원께서 ‘국민의힘 의원들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그런 발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현희 의원은 본인 입으로 본인 발언에 대해서 사과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사과를 한 것은 여야 관계를 원만하게 끌어가야 하는 책임이 있는 대표로서 행여나 이런 일이 대화를 막히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우려 속에서 일종의 간접적인 낮은 수위입니다만 대리 사과를 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우리 복기왕 의원은 지역구가 충청남도 아산이시죠?
▶ 복기왕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독립기념관이 있는 충청권에서 광복절 기념식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된 논란, 또 이종찬 광복회장의 광복식 불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도 불참한 것 아닙니까? 이 상황에 대해서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복기왕 : 정말 속상합니다. 저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이제 아산시장을 두 차례 하고 하면서 나라와 공동체를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서 여야가 서로 긍정적 경쟁을 벌이는 것 그리고 정책 경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당은 다를지라도 현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그런 한결같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번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형태로 국민들의 걱정을 자아내게 하는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을 한다라는 것에 대해서 사실 저는 분노가 좀 올라오더라고요. 그리고 제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에 저는 이제 독립기념관이 바로 저희 지역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까 이번 8.15 때 함께 김형석 원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민주당과 그리고 충남에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집회를 열었었는데 한결같이 그래요. 아니, 왜 이런 싸움을 일부러 자초를 할까. 도대체 이유가 뭘까. 김건희 여사라든지 해병대 특검이라든지 이런 불리한 정국에 대해서 물타기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이런 말까지도 심지어 나올 정도로. 이건 제 말이 아니라 실제 그 집회에 참가했던 분들의 일반 시민들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니, 왜 이렇게 운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서도 여당에서 일부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표현을 하던데 또 일부 여당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김형석 관장 퇴임해야 된다, 물러나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있어서 다소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만 대한민국을 왜 이렇게 갈등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고요. 저는 하루빨리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기념관장을 퇴임시키고 여기에 우리 국민 정서에 걸맞은 인사를 임명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도 결국은 똑같은 뉴라이트적인 역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복기왕 : 네, 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었습니다.
▶ 복기왕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고성국 : 네, 오랜만입니다. 전당대회 어제 분위기 어땠습니까?
▶ 복기왕 : 날이 굉장히 더운데도 좌석을 꽉 채웠고 당원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가 되었지만 각 지역의 중앙대의원들이 다 참석을 해서 정말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 고성국 : 이재명 대표 85%의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복기왕 : 지난번의 77.7%에서 늘어난 거죠. 그만큼 지난번 총선에서 승리를 해오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훨씬 더 강화되고 확대되었다 이런 것들을 증명한 전당대회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을 중심으로 모여야만이 지금 워낙 우리나라의 정치라든지 모든 것들이 잘못 가고 있는데 이재명이 대안이다라는 것을 국민들도 여론조사에서 약 한 85% 정도 이렇게 지지를 해줬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대표로서는 이재명이다라고 확인을 해줬기 때문에 국민 여론과 당심 모두가 이재명을 중심으로 민주당을 뭉쳐라라고 확인시켜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복기왕 의원 조금 전에 이재명이 대안이다 이러셨는데 이재명이 유일 대안이다 이렇게까지 간 거 아닌가요?
▶ 복기왕 : 현재로서는 이재명이 유일한 대안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이재명이 없다고 하면 또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그중에서 또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이 나올 수 있고 또 유일한 대안이 나올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이재명을 넘을 수 있는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것이 확인된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많은 언론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당대표 연임은 24년 만에 이재명 대표가 처음이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의미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복기왕 : 지금 이재명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슷하게 보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정말 목숨을 잃을 뻔한 이런 정치적인 탄압과 고비를 넘어오면서 결국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뤄내고 정권 교체를 이뤄낸 성과를 가져왔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도 대선에서 지고 지금 21세기에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도입된 정착된 대한민국이다라고 생각했던 나라에서 이렇게 심한 정치적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고 온 가족들에 대해서 그리고 테러까지도 당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연임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로 볼 때는 정말로 저는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재명이냐.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이런 비민주적인 행태에 대해서 결국은 탄압받고 있는 이재명이 지금 우리 민주주의를 대표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과거 김대중이 대표 연임을 하고 유일한 지도자로서 버텨주면서 정권 교체를 이뤄냈던 것처럼 이재명도 연임을 하고 현재의 유일한 대안으로서 버텨주면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이런 뜻들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의원님 이재명 대표와 가족들이 탄압받고 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고 이걸 이겨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말씀 들으면서 생각이 그러면 이른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복기왕 : 저는 법정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대통령 선거 끝난 지가 2년이 훨씬 넘었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경기도지사 선거 끝나고 나서부터 진행돼 왔던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게 지금까지도 늘어지면서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에게 똑 떨어지는 어떤 혐의가 있고 죄가 있다고 하면 진작에 유죄 판결이 나왔을 것이다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하는 것 또한 민주주의 속에서 정치인 이재명이 겪고 있는 정치적 탄압의 일환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어제 전당대회에서 이제 당대표 수락 연설하면서 대통령과의 1:1 회동, 또 한동훈 대표와의 1:1 회동도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대여 관계 또 대정부 관계에 있어서 어떤 행보를 보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복기왕 : 재임된 대표 이재명은 과거와는 좀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폭넓은 행보 그리고 좀 더 넓은 품을 가질 때 다음 대통령 이재명으로서의 입지를 더 강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양보를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더 모색을 해 나갈 것 같고 그리고 한동훈 대표하고의 1:1 회동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그 말을 듣고. 여당의 정치인으로서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인데 한동훈 대표와 만난다고 하는 것은 자칫 본인의 정치적 체급을 한동훈 대표급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이런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경색된 여야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하고의 1:1동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는 표현은 지금 현재 협치가 무너지고 있고 그 협치를 복원해야 하는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 있어야 하는데 그걸 안 하고 있으니까 야당 대표인 이재명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통령이든 또 여당의 당대표든 누구든 마다하지 않고 만나겠다는 어떤 협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그런 맥락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3자 추천 특검법을 그동안 주장을 해왔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원칙적으로 그건 안 된다 이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제3자 추천 특검법도 수용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렇게 보도가 되던데 그 점은 의원님 어떻게 보시는지요?
▶ 복기왕 : 두 가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제3자 추천, 예를 들어서 변협이라든지 대법원이라든지 이렇게 추천을 통해서 특검법을 만들어 시행했을 때 자칫 면죄부 주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그동안에는 많았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라고 하는 것은 타협의 미학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3자 특검법이 갖고 있는 긍정성 또한 존재하는 거기 때문에 특검법이 발의됐다라는 것 자체로 관련된 사안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고 설령 혐의의 어떤 유무를 밝혀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 자체가 갖는 정치적 무게가 있기 때문에 제3자 특검법도 의미가 있다라는 이 두 주장 가운데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는 이 두 주장의 장점들을 모두 다 수용할 수 있다라는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제는 여당 쪽에서 야당과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제3자 특검법의 어떤 안을 내놔야 되는 것이고 그렇게 보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좀 더 부담스러운 입장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한동훈 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선출과 관련된 말씀을 쭉 들었는데요. 우리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과의 대담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의원님, 최고위원 구성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복기왕 : 대강 예상이 됐었는데 정봉주 후보가 단독 1등으로 달리다가 막판에 탈락이 됐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죠. 최고위원 선거가 명팔이냐, 이재명 대표에게 줄서기냐 이런 비판이 나왔던 것 또한 사실인데 그만큼 현재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시각에서는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인데 각자 자기 정치적인 입지를 확보하고자 분열된다라고 하면 안 된다라는 정서들이 지금 강하게 작동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와중에 정봉주 후보가 이런 강한 우려를 갖고 있는 어떤 조금 지지자들을 화나게 할 수 있는 그런 발언을 해서 막판에 표를 거의 못 얻다시피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좀 아쉽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봉주 후보의 전략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그냥 실언인데 이렇게까지 됐다고 봐야 할까요?
▶ 복기왕 : 두 가지가 다 혼재돼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지 간에 1등을 하고 싶었는데 김민석 후보로 당심이 모아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다소 서운한 면이 작동됐던 것 같고 이것이 박원석 의원 발로 정봉주가 화났다. 최고위원이 되면 내가 가만히 안 있겠다 이런 식의 발언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정봉주 후보에게는 독이 됐는데 그것을 본인이 이제 수습하기 위한 노력을 좀 했어야 하는데 또 정치인은 자존심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어쨌든지 간에 정봉주 후보가 했던 말 자체가 그릇된 말은 아니거든요.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보고 한 사람 중심으로만 또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그 정치적 범위 내에서만 움직인다면 실제 민주당의 집권이라고 하는 것은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넓히는 데 있어서 정봉주가 역할을 하겠다라는 이야기였었는데 그 진심이 지금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똘똘 뭉쳐야 할 때인데 다른 소리 하지 마라라는 정서를 가진 우리 당원들에게 동의를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쉽기는 합니다.
▷ 고성국 : 의원님, 그러면 정봉주의 정치는 이걸로 끝난 겁니까? 아니면 그러나 다시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보십니까?
▶ 복기왕 : 정봉주의 정치는 오히려 더 크게 살아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거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에 이번에 당선돼서 들어왔으면 그 범위 내에서 활동을 했을 텐데 정봉주의 말이 그릇된 말은 아니다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정봉주를 바라볼 것이고 그리고 지난 BBK, 다스에 대한 1등 공격수 정봉주를 민주당이 그 정치적 공로에 대해서 전혀 품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뚝이 정봉주라는 표현이 좀 걸맞은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일어나서 본인의 정치적 영역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의원님 말씀 들으면서 제가 이런 질문을 좀 던지고 싶은데요. 통상 정당마다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할 경우에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구성하면 최고위원들이 당대표의 일종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지도부 구성이 있을 때가 있고 아니면 그냥 당대표 한 사람을 추종하는 지도부가 구성될 때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2년 후 지방선거를 넘어서 3년 후 정권 탈환을 목표로 지금 움직이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구성된 지도부가 그 점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거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 복기왕 : 지금 현재 지도부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다음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놓고 대선 체제 판을 짜놓는 것까지가 이재명 대표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서로 대립적 관계냐 보완적 관계냐 이런 것보다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권 교체 준비를 해야 하는 그 당사자로서의 이재명과 또 함께하는 지도자로서의 최고위원들. 그러면 서로 저는 부딪힐 부분은 전혀 없다고 보고 당장 현재 지도부는 2년 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져놓는 것까지가 과제고 그다음에 또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그다음 지도부가 대통령 선거를 책임지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도부에서 다음 대선까지 좌지우지한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성급한 것 같고요. 다만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렇겠군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탈락을 먼저 쭉 말씀을 해 주셨는데 동시에 전현희 후보가 2위로 당선된 것도 이변이라면 이변일 텐데요. 아무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 살인자라고 했던 것 이것이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모아낸 것 아니냐 이런 언론 분석이 있더라고요.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복기왕 : 전현희 의원은 출마하면서 당선될 것이다라는 예측을 대부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 국가인권위원장 하면서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았던 이런 희생자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현희 의원은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라고 시작을 했고 여기에서 채 해병 사망 관련해서 또 상임위에서 발군의 역할을 했던 것 이것이 이제 가까이에서의 득점 포인트였고 맨 마지막에는 인권위원회 모 국장께서 돌아가시고 이것에 대한 죽음의 그 책임이 김건희 여사에게 있다. 결국은 이제 살인자와 다름없다라는 발언이 대통령실에서 들을 때는 매우 불쾌할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그런 안타까운 죽음과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분들은 그래, 전현희의 말이 다소 과할 수는 있으나 맞다라고 좀 박수쳐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모아져서 좋은 성적을 낸 거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전현희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대리 사과라고 표현을 해서 보도를 했는데 전현희 의원 본인의 입장표명은 필요합니까, 필요 없습니까?
▶ 복기왕 : 과거에 김병주 의원께서 ‘국민의힘 의원들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그런 발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현희 의원은 본인 입으로 본인 발언에 대해서 사과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사과를 한 것은 여야 관계를 원만하게 끌어가야 하는 책임이 있는 대표로서 행여나 이런 일이 대화를 막히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우려 속에서 일종의 간접적인 낮은 수위입니다만 대리 사과를 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우리 복기왕 의원은 지역구가 충청남도 아산이시죠?
▶ 복기왕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독립기념관이 있는 충청권에서 광복절 기념식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된 논란, 또 이종찬 광복회장의 광복식 불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도 불참한 것 아닙니까? 이 상황에 대해서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복기왕 : 정말 속상합니다. 저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이제 아산시장을 두 차례 하고 하면서 나라와 공동체를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서 여야가 서로 긍정적 경쟁을 벌이는 것 그리고 정책 경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당은 다를지라도 현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그런 한결같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번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형태로 국민들의 걱정을 자아내게 하는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을 한다라는 것에 대해서 사실 저는 분노가 좀 올라오더라고요. 그리고 제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에 저는 이제 독립기념관이 바로 저희 지역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까 이번 8.15 때 함께 김형석 원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민주당과 그리고 충남에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집회를 열었었는데 한결같이 그래요. 아니, 왜 이런 싸움을 일부러 자초를 할까. 도대체 이유가 뭘까. 김건희 여사라든지 해병대 특검이라든지 이런 불리한 정국에 대해서 물타기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이런 말까지도 심지어 나올 정도로. 이건 제 말이 아니라 실제 그 집회에 참가했던 분들의 일반 시민들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니, 왜 이렇게 운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서도 여당에서 일부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표현을 하던데 또 일부 여당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김형석 관장 퇴임해야 된다, 물러나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있어서 다소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만 대한민국을 왜 이렇게 갈등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고요. 저는 하루빨리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기념관장을 퇴임시키고 여기에 우리 국민 정서에 걸맞은 인사를 임명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도 결국은 똑같은 뉴라이트적인 역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복기왕 : 네, 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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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립기념관장·한미일 공동성명·전당대회’…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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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8-19 10:27:52
▷ 고성국 : 민주당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됐습니다. 전당대회 이모조모 그리고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 듣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복기왕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고성국 : 네, 오랜만입니다. 전당대회 어제 분위기 어땠습니까?
▶ 복기왕 : 날이 굉장히 더운데도 좌석을 꽉 채웠고 당원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가 되었지만 각 지역의 중앙대의원들이 다 참석을 해서 정말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 고성국 : 이재명 대표 85%의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복기왕 : 지난번의 77.7%에서 늘어난 거죠. 그만큼 지난번 총선에서 승리를 해오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훨씬 더 강화되고 확대되었다 이런 것들을 증명한 전당대회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을 중심으로 모여야만이 지금 워낙 우리나라의 정치라든지 모든 것들이 잘못 가고 있는데 이재명이 대안이다라는 것을 국민들도 여론조사에서 약 한 85% 정도 이렇게 지지를 해줬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대표로서는 이재명이다라고 확인을 해줬기 때문에 국민 여론과 당심 모두가 이재명을 중심으로 민주당을 뭉쳐라라고 확인시켜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복기왕 의원 조금 전에 이재명이 대안이다 이러셨는데 이재명이 유일 대안이다 이렇게까지 간 거 아닌가요?
▶ 복기왕 : 현재로서는 이재명이 유일한 대안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이재명이 없다고 하면 또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그중에서 또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이 나올 수 있고 또 유일한 대안이 나올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이재명을 넘을 수 있는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것이 확인된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많은 언론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당대표 연임은 24년 만에 이재명 대표가 처음이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의미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복기왕 : 지금 이재명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슷하게 보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정말 목숨을 잃을 뻔한 이런 정치적인 탄압과 고비를 넘어오면서 결국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뤄내고 정권 교체를 이뤄낸 성과를 가져왔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도 대선에서 지고 지금 21세기에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도입된 정착된 대한민국이다라고 생각했던 나라에서 이렇게 심한 정치적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고 온 가족들에 대해서 그리고 테러까지도 당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연임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로 볼 때는 정말로 저는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재명이냐.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이런 비민주적인 행태에 대해서 결국은 탄압받고 있는 이재명이 지금 우리 민주주의를 대표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과거 김대중이 대표 연임을 하고 유일한 지도자로서 버텨주면서 정권 교체를 이뤄냈던 것처럼 이재명도 연임을 하고 현재의 유일한 대안으로서 버텨주면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이런 뜻들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의원님 이재명 대표와 가족들이 탄압받고 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고 이걸 이겨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말씀 들으면서 생각이 그러면 이른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복기왕 : 저는 법정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대통령 선거 끝난 지가 2년이 훨씬 넘었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경기도지사 선거 끝나고 나서부터 진행돼 왔던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게 지금까지도 늘어지면서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에게 똑 떨어지는 어떤 혐의가 있고 죄가 있다고 하면 진작에 유죄 판결이 나왔을 것이다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하는 것 또한 민주주의 속에서 정치인 이재명이 겪고 있는 정치적 탄압의 일환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어제 전당대회에서 이제 당대표 수락 연설하면서 대통령과의 1:1 회동, 또 한동훈 대표와의 1:1 회동도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대여 관계 또 대정부 관계에 있어서 어떤 행보를 보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복기왕 : 재임된 대표 이재명은 과거와는 좀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폭넓은 행보 그리고 좀 더 넓은 품을 가질 때 다음 대통령 이재명으로서의 입지를 더 강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양보를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더 모색을 해 나갈 것 같고 그리고 한동훈 대표하고의 1:1 회동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그 말을 듣고. 여당의 정치인으로서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인데 한동훈 대표와 만난다고 하는 것은 자칫 본인의 정치적 체급을 한동훈 대표급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이런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경색된 여야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하고의 1:1동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는 표현은 지금 현재 협치가 무너지고 있고 그 협치를 복원해야 하는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 있어야 하는데 그걸 안 하고 있으니까 야당 대표인 이재명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통령이든 또 여당의 당대표든 누구든 마다하지 않고 만나겠다는 어떤 협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그런 맥락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3자 추천 특검법을 그동안 주장을 해왔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원칙적으로 그건 안 된다 이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제3자 추천 특검법도 수용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렇게 보도가 되던데 그 점은 의원님 어떻게 보시는지요?
▶ 복기왕 : 두 가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제3자 추천, 예를 들어서 변협이라든지 대법원이라든지 이렇게 추천을 통해서 특검법을 만들어 시행했을 때 자칫 면죄부 주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그동안에는 많았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라고 하는 것은 타협의 미학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3자 특검법이 갖고 있는 긍정성 또한 존재하는 거기 때문에 특검법이 발의됐다라는 것 자체로 관련된 사안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고 설령 혐의의 어떤 유무를 밝혀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 자체가 갖는 정치적 무게가 있기 때문에 제3자 특검법도 의미가 있다라는 이 두 주장 가운데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는 이 두 주장의 장점들을 모두 다 수용할 수 있다라는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제는 여당 쪽에서 야당과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제3자 특검법의 어떤 안을 내놔야 되는 것이고 그렇게 보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좀 더 부담스러운 입장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한동훈 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선출과 관련된 말씀을 쭉 들었는데요. 우리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과의 대담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의원님, 최고위원 구성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복기왕 : 대강 예상이 됐었는데 정봉주 후보가 단독 1등으로 달리다가 막판에 탈락이 됐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죠. 최고위원 선거가 명팔이냐, 이재명 대표에게 줄서기냐 이런 비판이 나왔던 것 또한 사실인데 그만큼 현재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시각에서는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인데 각자 자기 정치적인 입지를 확보하고자 분열된다라고 하면 안 된다라는 정서들이 지금 강하게 작동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와중에 정봉주 후보가 이런 강한 우려를 갖고 있는 어떤 조금 지지자들을 화나게 할 수 있는 그런 발언을 해서 막판에 표를 거의 못 얻다시피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좀 아쉽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봉주 후보의 전략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그냥 실언인데 이렇게까지 됐다고 봐야 할까요?
▶ 복기왕 : 두 가지가 다 혼재돼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지 간에 1등을 하고 싶었는데 김민석 후보로 당심이 모아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다소 서운한 면이 작동됐던 것 같고 이것이 박원석 의원 발로 정봉주가 화났다. 최고위원이 되면 내가 가만히 안 있겠다 이런 식의 발언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정봉주 후보에게는 독이 됐는데 그것을 본인이 이제 수습하기 위한 노력을 좀 했어야 하는데 또 정치인은 자존심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어쨌든지 간에 정봉주 후보가 했던 말 자체가 그릇된 말은 아니거든요.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보고 한 사람 중심으로만 또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그 정치적 범위 내에서만 움직인다면 실제 민주당의 집권이라고 하는 것은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넓히는 데 있어서 정봉주가 역할을 하겠다라는 이야기였었는데 그 진심이 지금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똘똘 뭉쳐야 할 때인데 다른 소리 하지 마라라는 정서를 가진 우리 당원들에게 동의를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쉽기는 합니다.
▷ 고성국 : 의원님, 그러면 정봉주의 정치는 이걸로 끝난 겁니까? 아니면 그러나 다시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보십니까?
▶ 복기왕 : 정봉주의 정치는 오히려 더 크게 살아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거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에 이번에 당선돼서 들어왔으면 그 범위 내에서 활동을 했을 텐데 정봉주의 말이 그릇된 말은 아니다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정봉주를 바라볼 것이고 그리고 지난 BBK, 다스에 대한 1등 공격수 정봉주를 민주당이 그 정치적 공로에 대해서 전혀 품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뚝이 정봉주라는 표현이 좀 걸맞은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일어나서 본인의 정치적 영역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의원님 말씀 들으면서 제가 이런 질문을 좀 던지고 싶은데요. 통상 정당마다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할 경우에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구성하면 최고위원들이 당대표의 일종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지도부 구성이 있을 때가 있고 아니면 그냥 당대표 한 사람을 추종하는 지도부가 구성될 때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2년 후 지방선거를 넘어서 3년 후 정권 탈환을 목표로 지금 움직이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구성된 지도부가 그 점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거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 복기왕 : 지금 현재 지도부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다음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놓고 대선 체제 판을 짜놓는 것까지가 이재명 대표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서로 대립적 관계냐 보완적 관계냐 이런 것보다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권 교체 준비를 해야 하는 그 당사자로서의 이재명과 또 함께하는 지도자로서의 최고위원들. 그러면 서로 저는 부딪힐 부분은 전혀 없다고 보고 당장 현재 지도부는 2년 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져놓는 것까지가 과제고 그다음에 또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그다음 지도부가 대통령 선거를 책임지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도부에서 다음 대선까지 좌지우지한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성급한 것 같고요. 다만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렇겠군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탈락을 먼저 쭉 말씀을 해 주셨는데 동시에 전현희 후보가 2위로 당선된 것도 이변이라면 이변일 텐데요. 아무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 살인자라고 했던 것 이것이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모아낸 것 아니냐 이런 언론 분석이 있더라고요.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복기왕 : 전현희 의원은 출마하면서 당선될 것이다라는 예측을 대부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 국가인권위원장 하면서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았던 이런 희생자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현희 의원은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라고 시작을 했고 여기에서 채 해병 사망 관련해서 또 상임위에서 발군의 역할을 했던 것 이것이 이제 가까이에서의 득점 포인트였고 맨 마지막에는 인권위원회 모 국장께서 돌아가시고 이것에 대한 죽음의 그 책임이 김건희 여사에게 있다. 결국은 이제 살인자와 다름없다라는 발언이 대통령실에서 들을 때는 매우 불쾌할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그런 안타까운 죽음과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분들은 그래, 전현희의 말이 다소 과할 수는 있으나 맞다라고 좀 박수쳐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모아져서 좋은 성적을 낸 거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전현희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대리 사과라고 표현을 해서 보도를 했는데 전현희 의원 본인의 입장표명은 필요합니까, 필요 없습니까?
▶ 복기왕 : 과거에 김병주 의원께서 ‘국민의힘 의원들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그런 발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현희 의원은 본인 입으로 본인 발언에 대해서 사과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사과를 한 것은 여야 관계를 원만하게 끌어가야 하는 책임이 있는 대표로서 행여나 이런 일이 대화를 막히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우려 속에서 일종의 간접적인 낮은 수위입니다만 대리 사과를 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우리 복기왕 의원은 지역구가 충청남도 아산이시죠?
▶ 복기왕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독립기념관이 있는 충청권에서 광복절 기념식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된 논란, 또 이종찬 광복회장의 광복식 불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도 불참한 것 아닙니까? 이 상황에 대해서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복기왕 : 정말 속상합니다. 저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이제 아산시장을 두 차례 하고 하면서 나라와 공동체를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서 여야가 서로 긍정적 경쟁을 벌이는 것 그리고 정책 경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당은 다를지라도 현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그런 한결같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번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형태로 국민들의 걱정을 자아내게 하는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을 한다라는 것에 대해서 사실 저는 분노가 좀 올라오더라고요. 그리고 제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에 저는 이제 독립기념관이 바로 저희 지역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까 이번 8.15 때 함께 김형석 원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민주당과 그리고 충남에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집회를 열었었는데 한결같이 그래요. 아니, 왜 이런 싸움을 일부러 자초를 할까. 도대체 이유가 뭘까. 김건희 여사라든지 해병대 특검이라든지 이런 불리한 정국에 대해서 물타기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이런 말까지도 심지어 나올 정도로. 이건 제 말이 아니라 실제 그 집회에 참가했던 분들의 일반 시민들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니, 왜 이렇게 운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서도 여당에서 일부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표현을 하던데 또 일부 여당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김형석 관장 퇴임해야 된다, 물러나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있어서 다소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만 대한민국을 왜 이렇게 갈등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고요. 저는 하루빨리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기념관장을 퇴임시키고 여기에 우리 국민 정서에 걸맞은 인사를 임명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도 결국은 똑같은 뉴라이트적인 역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복기왕 : 네, 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었습니다.
▶ 복기왕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고성국 : 네, 오랜만입니다. 전당대회 어제 분위기 어땠습니까?
▶ 복기왕 : 날이 굉장히 더운데도 좌석을 꽉 채웠고 당원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가 되었지만 각 지역의 중앙대의원들이 다 참석을 해서 정말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 고성국 : 이재명 대표 85%의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복기왕 : 지난번의 77.7%에서 늘어난 거죠. 그만큼 지난번 총선에서 승리를 해오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훨씬 더 강화되고 확대되었다 이런 것들을 증명한 전당대회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을 중심으로 모여야만이 지금 워낙 우리나라의 정치라든지 모든 것들이 잘못 가고 있는데 이재명이 대안이다라는 것을 국민들도 여론조사에서 약 한 85% 정도 이렇게 지지를 해줬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대표로서는 이재명이다라고 확인을 해줬기 때문에 국민 여론과 당심 모두가 이재명을 중심으로 민주당을 뭉쳐라라고 확인시켜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복기왕 의원 조금 전에 이재명이 대안이다 이러셨는데 이재명이 유일 대안이다 이렇게까지 간 거 아닌가요?
▶ 복기왕 : 현재로서는 이재명이 유일한 대안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이재명이 없다고 하면 또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그중에서 또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이 나올 수 있고 또 유일한 대안이 나올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이재명을 넘을 수 있는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것이 확인된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많은 언론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당대표 연임은 24년 만에 이재명 대표가 처음이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의미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복기왕 : 지금 이재명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슷하게 보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정말 목숨을 잃을 뻔한 이런 정치적인 탄압과 고비를 넘어오면서 결국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뤄내고 정권 교체를 이뤄낸 성과를 가져왔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도 대선에서 지고 지금 21세기에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도입된 정착된 대한민국이다라고 생각했던 나라에서 이렇게 심한 정치적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고 온 가족들에 대해서 그리고 테러까지도 당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연임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로 볼 때는 정말로 저는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재명이냐.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이런 비민주적인 행태에 대해서 결국은 탄압받고 있는 이재명이 지금 우리 민주주의를 대표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과거 김대중이 대표 연임을 하고 유일한 지도자로서 버텨주면서 정권 교체를 이뤄냈던 것처럼 이재명도 연임을 하고 현재의 유일한 대안으로서 버텨주면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이런 뜻들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의원님 이재명 대표와 가족들이 탄압받고 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고 이걸 이겨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말씀 들으면서 생각이 그러면 이른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복기왕 : 저는 법정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대통령 선거 끝난 지가 2년이 훨씬 넘었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경기도지사 선거 끝나고 나서부터 진행돼 왔던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게 지금까지도 늘어지면서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에게 똑 떨어지는 어떤 혐의가 있고 죄가 있다고 하면 진작에 유죄 판결이 나왔을 것이다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하는 것 또한 민주주의 속에서 정치인 이재명이 겪고 있는 정치적 탄압의 일환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어제 전당대회에서 이제 당대표 수락 연설하면서 대통령과의 1:1 회동, 또 한동훈 대표와의 1:1 회동도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대여 관계 또 대정부 관계에 있어서 어떤 행보를 보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복기왕 : 재임된 대표 이재명은 과거와는 좀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폭넓은 행보 그리고 좀 더 넓은 품을 가질 때 다음 대통령 이재명으로서의 입지를 더 강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양보를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더 모색을 해 나갈 것 같고 그리고 한동훈 대표하고의 1:1 회동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그 말을 듣고. 여당의 정치인으로서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인데 한동훈 대표와 만난다고 하는 것은 자칫 본인의 정치적 체급을 한동훈 대표급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이런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경색된 여야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하고의 1:1동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는 표현은 지금 현재 협치가 무너지고 있고 그 협치를 복원해야 하는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 있어야 하는데 그걸 안 하고 있으니까 야당 대표인 이재명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통령이든 또 여당의 당대표든 누구든 마다하지 않고 만나겠다는 어떤 협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그런 맥락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3자 추천 특검법을 그동안 주장을 해왔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원칙적으로 그건 안 된다 이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제3자 추천 특검법도 수용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렇게 보도가 되던데 그 점은 의원님 어떻게 보시는지요?
▶ 복기왕 : 두 가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제3자 추천, 예를 들어서 변협이라든지 대법원이라든지 이렇게 추천을 통해서 특검법을 만들어 시행했을 때 자칫 면죄부 주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그동안에는 많았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라고 하는 것은 타협의 미학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3자 특검법이 갖고 있는 긍정성 또한 존재하는 거기 때문에 특검법이 발의됐다라는 것 자체로 관련된 사안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고 설령 혐의의 어떤 유무를 밝혀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 자체가 갖는 정치적 무게가 있기 때문에 제3자 특검법도 의미가 있다라는 이 두 주장 가운데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는 이 두 주장의 장점들을 모두 다 수용할 수 있다라는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제는 여당 쪽에서 야당과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제3자 특검법의 어떤 안을 내놔야 되는 것이고 그렇게 보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좀 더 부담스러운 입장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한동훈 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선출과 관련된 말씀을 쭉 들었는데요. 우리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과의 대담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의원님, 최고위원 구성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복기왕 : 대강 예상이 됐었는데 정봉주 후보가 단독 1등으로 달리다가 막판에 탈락이 됐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죠. 최고위원 선거가 명팔이냐, 이재명 대표에게 줄서기냐 이런 비판이 나왔던 것 또한 사실인데 그만큼 현재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시각에서는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인데 각자 자기 정치적인 입지를 확보하고자 분열된다라고 하면 안 된다라는 정서들이 지금 강하게 작동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와중에 정봉주 후보가 이런 강한 우려를 갖고 있는 어떤 조금 지지자들을 화나게 할 수 있는 그런 발언을 해서 막판에 표를 거의 못 얻다시피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좀 아쉽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봉주 후보의 전략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그냥 실언인데 이렇게까지 됐다고 봐야 할까요?
▶ 복기왕 : 두 가지가 다 혼재돼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지 간에 1등을 하고 싶었는데 김민석 후보로 당심이 모아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다소 서운한 면이 작동됐던 것 같고 이것이 박원석 의원 발로 정봉주가 화났다. 최고위원이 되면 내가 가만히 안 있겠다 이런 식의 발언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정봉주 후보에게는 독이 됐는데 그것을 본인이 이제 수습하기 위한 노력을 좀 했어야 하는데 또 정치인은 자존심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어쨌든지 간에 정봉주 후보가 했던 말 자체가 그릇된 말은 아니거든요.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보고 한 사람 중심으로만 또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그 정치적 범위 내에서만 움직인다면 실제 민주당의 집권이라고 하는 것은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넓히는 데 있어서 정봉주가 역할을 하겠다라는 이야기였었는데 그 진심이 지금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똘똘 뭉쳐야 할 때인데 다른 소리 하지 마라라는 정서를 가진 우리 당원들에게 동의를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쉽기는 합니다.
▷ 고성국 : 의원님, 그러면 정봉주의 정치는 이걸로 끝난 겁니까? 아니면 그러나 다시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보십니까?
▶ 복기왕 : 정봉주의 정치는 오히려 더 크게 살아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거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에 이번에 당선돼서 들어왔으면 그 범위 내에서 활동을 했을 텐데 정봉주의 말이 그릇된 말은 아니다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정봉주를 바라볼 것이고 그리고 지난 BBK, 다스에 대한 1등 공격수 정봉주를 민주당이 그 정치적 공로에 대해서 전혀 품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뚝이 정봉주라는 표현이 좀 걸맞은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일어나서 본인의 정치적 영역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의원님 말씀 들으면서 제가 이런 질문을 좀 던지고 싶은데요. 통상 정당마다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할 경우에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구성하면 최고위원들이 당대표의 일종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지도부 구성이 있을 때가 있고 아니면 그냥 당대표 한 사람을 추종하는 지도부가 구성될 때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2년 후 지방선거를 넘어서 3년 후 정권 탈환을 목표로 지금 움직이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구성된 지도부가 그 점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거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 복기왕 : 지금 현재 지도부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다음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놓고 대선 체제 판을 짜놓는 것까지가 이재명 대표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서로 대립적 관계냐 보완적 관계냐 이런 것보다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권 교체 준비를 해야 하는 그 당사자로서의 이재명과 또 함께하는 지도자로서의 최고위원들. 그러면 서로 저는 부딪힐 부분은 전혀 없다고 보고 당장 현재 지도부는 2년 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져놓는 것까지가 과제고 그다음에 또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그다음 지도부가 대통령 선거를 책임지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도부에서 다음 대선까지 좌지우지한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성급한 것 같고요. 다만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렇겠군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탈락을 먼저 쭉 말씀을 해 주셨는데 동시에 전현희 후보가 2위로 당선된 것도 이변이라면 이변일 텐데요. 아무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 살인자라고 했던 것 이것이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모아낸 것 아니냐 이런 언론 분석이 있더라고요.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복기왕 : 전현희 의원은 출마하면서 당선될 것이다라는 예측을 대부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 국가인권위원장 하면서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았던 이런 희생자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현희 의원은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라고 시작을 했고 여기에서 채 해병 사망 관련해서 또 상임위에서 발군의 역할을 했던 것 이것이 이제 가까이에서의 득점 포인트였고 맨 마지막에는 인권위원회 모 국장께서 돌아가시고 이것에 대한 죽음의 그 책임이 김건희 여사에게 있다. 결국은 이제 살인자와 다름없다라는 발언이 대통령실에서 들을 때는 매우 불쾌할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그런 안타까운 죽음과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분들은 그래, 전현희의 말이 다소 과할 수는 있으나 맞다라고 좀 박수쳐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모아져서 좋은 성적을 낸 거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전현희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대리 사과라고 표현을 해서 보도를 했는데 전현희 의원 본인의 입장표명은 필요합니까, 필요 없습니까?
▶ 복기왕 : 과거에 김병주 의원께서 ‘국민의힘 의원들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그런 발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현희 의원은 본인 입으로 본인 발언에 대해서 사과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사과를 한 것은 여야 관계를 원만하게 끌어가야 하는 책임이 있는 대표로서 행여나 이런 일이 대화를 막히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우려 속에서 일종의 간접적인 낮은 수위입니다만 대리 사과를 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우리 복기왕 의원은 지역구가 충청남도 아산이시죠?
▶ 복기왕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독립기념관이 있는 충청권에서 광복절 기념식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된 논란, 또 이종찬 광복회장의 광복식 불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도 불참한 것 아닙니까? 이 상황에 대해서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복기왕 : 정말 속상합니다. 저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이제 아산시장을 두 차례 하고 하면서 나라와 공동체를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서 여야가 서로 긍정적 경쟁을 벌이는 것 그리고 정책 경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당은 다를지라도 현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그런 한결같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번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형태로 국민들의 걱정을 자아내게 하는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을 한다라는 것에 대해서 사실 저는 분노가 좀 올라오더라고요. 그리고 제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에 저는 이제 독립기념관이 바로 저희 지역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까 이번 8.15 때 함께 김형석 원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민주당과 그리고 충남에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집회를 열었었는데 한결같이 그래요. 아니, 왜 이런 싸움을 일부러 자초를 할까. 도대체 이유가 뭘까. 김건희 여사라든지 해병대 특검이라든지 이런 불리한 정국에 대해서 물타기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이런 말까지도 심지어 나올 정도로. 이건 제 말이 아니라 실제 그 집회에 참가했던 분들의 일반 시민들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니, 왜 이렇게 운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서도 여당에서 일부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표현을 하던데 또 일부 여당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김형석 관장 퇴임해야 된다, 물러나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있어서 다소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만 대한민국을 왜 이렇게 갈등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고요. 저는 하루빨리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기념관장을 퇴임시키고 여기에 우리 국민 정서에 걸맞은 인사를 임명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도 결국은 똑같은 뉴라이트적인 역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복기왕 : 네, 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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