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 고용률 역대 최고…‘실업자도 모두 증가’

입력 2024.08.20 (12:00) 수정 2024.08.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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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별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401만 3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만 1천 명 늘었습니다. 고용률은 62.3%로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의 취업자 수는 1,161만 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 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59%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시·구 고용률과 취업자 수는 모두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3년과 2021년 이후 역대 최고입니다.

군 지역 기준으로 봐도 고용률이 69.3%로 0.6%포인트 높아져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찍었고, 취업자 수는 210만 8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천 명 늘었습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동향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듯이, 고용률은 굉장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군구에서도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특·광역시 구 가운데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광역시 옹진군(75.9%), 대구광역시 군위군(73.6%)이었고, 서울에서는 영등포구(66.9%)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도별로 봤을 때는 경상북도 울릉군(82.5%), 전라남도 신안군(79%)이 최고 수준입니다.

반면 특·광역시 구 가운데 부산광역시 영도구(47.1%), 대구광역시 남구(52%), 또 도 지역에서 경기도 양평군(57.5%), 경상북도 경산시(57.7%)는 고용률이 낮았습니다.

지역별로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라남도 신안군은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이 59.2%에 달하고, 경기도 평택시는 건설업 취업자 비중이 14%로 전국에서 가장 컸습니다. 부산광역시 중구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비중이 32.3%를 차지했습니다.

고용률이 상승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별 실업자 수와 실업률 역시 함께 올라가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시 지역의 실업자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만 2천 명 증가한 44만 7천 명이었고, 군 지역 실업자는 2만 8천 명으로 천 명 증가했습니다.

특·광역시 구 지역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만 6천 명 증가한 48만 3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시군구의 실업자 수가 모두 증가한 건 구 지역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된 2021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광역시별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광역시 영도구(5.8)와 인천광역시 계양구(5.6%)로 나타났습니다. 도별로 보면 경기도 동두천시(5.1%)와 경상남도 거제시(4.7%)가 높았습니다.

이번 통계에서는 한 지역에서 같은 지역 내 직장을 다니거나 일하러 들어오는 취업자 수와 지역 내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 등을 더해, 한 지역을 기준으로 활동하는 인구를 가늠하는 ‘지역활동인구’ 수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구와 군의 경우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는 각각 102%와 109.8%로 해당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이 지역 내 사는 인구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시 지역은 97.1%를 기록했습니다.

구 지역의 경우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서울특별시 중구(334.6%), 부산광역시 중구(221.5%)였고, 낮은 지역은 서울특별시 관악구(67.8%), 부산광역시 북구(72.8%)였습니다.

시 지역의 경우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경기도 포천시(123.0%),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114.6%)였고, 낮은 지역은 경기도 의정부시(79.5%), 전라남도 순천시(87.1%)였습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특·광역시와 도 등 지역의 위치에 따라 시군구별 차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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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군·구 고용률 역대 최고…‘실업자도 모두 증가’
    • 입력 2024-08-20 12:00:17
    • 수정2024-08-20 13:05:35
    경제
올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별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401만 3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만 1천 명 늘었습니다. 고용률은 62.3%로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의 취업자 수는 1,161만 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 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59%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시·구 고용률과 취업자 수는 모두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3년과 2021년 이후 역대 최고입니다.

군 지역 기준으로 봐도 고용률이 69.3%로 0.6%포인트 높아져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찍었고, 취업자 수는 210만 8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천 명 늘었습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동향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듯이, 고용률은 굉장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군구에서도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특·광역시 구 가운데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광역시 옹진군(75.9%), 대구광역시 군위군(73.6%)이었고, 서울에서는 영등포구(66.9%)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도별로 봤을 때는 경상북도 울릉군(82.5%), 전라남도 신안군(79%)이 최고 수준입니다.

반면 특·광역시 구 가운데 부산광역시 영도구(47.1%), 대구광역시 남구(52%), 또 도 지역에서 경기도 양평군(57.5%), 경상북도 경산시(57.7%)는 고용률이 낮았습니다.

지역별로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라남도 신안군은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이 59.2%에 달하고, 경기도 평택시는 건설업 취업자 비중이 14%로 전국에서 가장 컸습니다. 부산광역시 중구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비중이 32.3%를 차지했습니다.

고용률이 상승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별 실업자 수와 실업률 역시 함께 올라가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시 지역의 실업자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만 2천 명 증가한 44만 7천 명이었고, 군 지역 실업자는 2만 8천 명으로 천 명 증가했습니다.

특·광역시 구 지역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만 6천 명 증가한 48만 3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시군구의 실업자 수가 모두 증가한 건 구 지역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된 2021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광역시별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광역시 영도구(5.8)와 인천광역시 계양구(5.6%)로 나타났습니다. 도별로 보면 경기도 동두천시(5.1%)와 경상남도 거제시(4.7%)가 높았습니다.

이번 통계에서는 한 지역에서 같은 지역 내 직장을 다니거나 일하러 들어오는 취업자 수와 지역 내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 등을 더해, 한 지역을 기준으로 활동하는 인구를 가늠하는 ‘지역활동인구’ 수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구와 군의 경우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는 각각 102%와 109.8%로 해당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이 지역 내 사는 인구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시 지역은 97.1%를 기록했습니다.

구 지역의 경우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서울특별시 중구(334.6%), 부산광역시 중구(221.5%)였고, 낮은 지역은 서울특별시 관악구(67.8%), 부산광역시 북구(72.8%)였습니다.

시 지역의 경우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경기도 포천시(123.0%),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114.6%)였고, 낮은 지역은 경기도 의정부시(79.5%), 전라남도 순천시(87.1%)였습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특·광역시와 도 등 지역의 위치에 따라 시군구별 차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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