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주의보 발효…이 시각 서귀포

입력 2024.08.20 (14:01) 수정 2024.08.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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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처음 한반도로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태풍의 길목, 제주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비바람이 조금씩 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바람이 점차 강해지며 파도가 연신 해안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굵은 빗줄기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다 지금은 소강 상태입니다.

태풍 종다리는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서쪽 12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 시각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특보가 발효된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고 5m 높이로 일면서 오후 4시 이후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 모두 결항됐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9m로 비교적 약한 태풍입니다.

그러나 오후 중 서귀포 서쪽 90km 해상까지 바짝 근접하며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에 내려진 태풍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에는 내일까지 해안 지역에 30~80mm, 중산간과 산지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 밤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34mm, 윗세오름 30.5mm, 서귀포 중문 11mm 등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가 발효됐지만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비상 1단계 근무를 하며 180여 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모든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낚시나 연안 체험은 물론 해안가 접근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중문 대포포구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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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태풍주의보 발효…이 시각 서귀포
    • 입력 2024-08-20 14:01:36
    • 수정2024-08-20 15:23:01
    뉴스2
[앵커]

올해 처음 한반도로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태풍의 길목, 제주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비바람이 조금씩 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바람이 점차 강해지며 파도가 연신 해안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굵은 빗줄기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다 지금은 소강 상태입니다.

태풍 종다리는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서쪽 12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 시각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특보가 발효된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고 5m 높이로 일면서 오후 4시 이후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 모두 결항됐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9m로 비교적 약한 태풍입니다.

그러나 오후 중 서귀포 서쪽 90km 해상까지 바짝 근접하며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에 내려진 태풍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에는 내일까지 해안 지역에 30~80mm, 중산간과 산지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 밤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34mm, 윗세오름 30.5mm, 서귀포 중문 11mm 등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가 발효됐지만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비상 1단계 근무를 하며 180여 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모든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낚시나 연안 체험은 물론 해안가 접근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중문 대포포구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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