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중 수분 모아 먹는 물로…휴대용 물 수확기 개발

입력 2024.08.20 (19:35) 수정 2024.08.21 (13: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공기 중 수분을 모아 먹는 물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휴대용 물 수확기를 통해 24시간 동안 2리터를 생산할 수 있어 전쟁터같은 군사용은 물론이고, 식수가 부족한 오지나 가뭄지역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공기 중 물 수확기입니다.

1시간 남짓 팬이 돌아가며 공기를 끌어오자 응축판에 물방울이 맺혀 떨어집니다.

공기중의 수분을 포집한 뒤 온도 변화를 줘 물방울로 응축한 것입니다.

섭씨 30도·습도 80% 환경에서 24시간 동안 2리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포집 효율이 기존 제습기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생산한 물은 전기 가열로 1차 살균한 뒤 규조토 필터를 거치면 마실 수 있는 식수가 됩니다.

[임현의/한국기계연구원 자연모사연구단장 : "물이 없는 건조한 부분에서 이끼처럼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는 그런 기술과 그다음에 적은 에너지를 써서 물을 잘 응축시키는 딱정벌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하이브리드 기술로 이루어졌습니다."]

전력소비가 적어 배터리로 가동할 수 있는 무게 3kg의 배낭형 물 수확기도 개발했습니다.

비상시 군용이나 가뭄지역, 또는 물이 부족한 오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선종/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휴대용 물 수확기는 군사 목적이나 아니면 캠핑, 아니면 응급 상황 시에 이동을 하면서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는 시스템이고요."]

연구진은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물 수확 성능과 먹는 물 안정성 검증을 받았으며, 민간기업에 기술이전해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기중 수분 모아 먹는 물로…휴대용 물 수확기 개발
    • 입력 2024-08-20 19:35:53
    • 수정2024-08-21 13:11:23
    뉴스7(대전)
[앵커]

공기 중 수분을 모아 먹는 물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휴대용 물 수확기를 통해 24시간 동안 2리터를 생산할 수 있어 전쟁터같은 군사용은 물론이고, 식수가 부족한 오지나 가뭄지역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공기 중 물 수확기입니다.

1시간 남짓 팬이 돌아가며 공기를 끌어오자 응축판에 물방울이 맺혀 떨어집니다.

공기중의 수분을 포집한 뒤 온도 변화를 줘 물방울로 응축한 것입니다.

섭씨 30도·습도 80% 환경에서 24시간 동안 2리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포집 효율이 기존 제습기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생산한 물은 전기 가열로 1차 살균한 뒤 규조토 필터를 거치면 마실 수 있는 식수가 됩니다.

[임현의/한국기계연구원 자연모사연구단장 : "물이 없는 건조한 부분에서 이끼처럼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는 그런 기술과 그다음에 적은 에너지를 써서 물을 잘 응축시키는 딱정벌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하이브리드 기술로 이루어졌습니다."]

전력소비가 적어 배터리로 가동할 수 있는 무게 3kg의 배낭형 물 수확기도 개발했습니다.

비상시 군용이나 가뭄지역, 또는 물이 부족한 오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선종/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휴대용 물 수확기는 군사 목적이나 아니면 캠핑, 아니면 응급 상황 시에 이동을 하면서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는 시스템이고요."]

연구진은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물 수확 성능과 먹는 물 안정성 검증을 받았으며, 민간기업에 기술이전해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