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당대회 첫날 시위대 13명 체포…트럼프 “해리스 범죄에 관대”

입력 2024.08.21 (09:38) 수정 2024.08.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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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에도 대회장 인근에서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밤 전당대회장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데, 같은 시각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유세에 나섭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연일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피켓을 든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안전을 위해 설치된 울타리를 뚫고 넘어오면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전당대회 첫날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래리 스넬링/시카고 경찰서장 : "우리 도시에서 기물 파손과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고, 기꺼이 대응할 수 있습니다."]

눈물과 함께 전당대회 첫날 대미를 장식한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둘째 날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지원사격에 나섭니다.

CNN 방송은 오바마 전 대통령만큼 극적인 순간을 만들 수 있는 연사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트럼프의 입'으로 불리던 그리샴 전 백악관 대변인을 포함해 '반 트럼프' 공화당원들도 이날 연사진에 포함됐으며,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도 연단에 섭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 부통령 후보와 함께 위스콘신주에서 선거 유세에 나서 이날 밤 전당대회장은 찾지 않을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를 찾았습니다.

연일 공세를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너무 관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범죄, 혼란, 파괴, 죽음을 가져올 것입니다."]

둘째 날을 맞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대선 후보 호명투표도 진행됩니다.

이미 가상 투표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만큼 미 언론들은 축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태리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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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당대회 첫날 시위대 13명 체포…트럼프 “해리스 범죄에 관대”
    • 입력 2024-08-21 09:38:54
    • 수정2024-08-21 09: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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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에도 대회장 인근에서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밤 전당대회장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데, 같은 시각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유세에 나섭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연일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피켓을 든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안전을 위해 설치된 울타리를 뚫고 넘어오면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전당대회 첫날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래리 스넬링/시카고 경찰서장 : "우리 도시에서 기물 파손과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고, 기꺼이 대응할 수 있습니다."]

눈물과 함께 전당대회 첫날 대미를 장식한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둘째 날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지원사격에 나섭니다.

CNN 방송은 오바마 전 대통령만큼 극적인 순간을 만들 수 있는 연사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트럼프의 입'으로 불리던 그리샴 전 백악관 대변인을 포함해 '반 트럼프' 공화당원들도 이날 연사진에 포함됐으며,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도 연단에 섭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 부통령 후보와 함께 위스콘신주에서 선거 유세에 나서 이날 밤 전당대회장은 찾지 않을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를 찾았습니다.

연일 공세를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너무 관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범죄, 혼란, 파괴, 죽음을 가져올 것입니다."]

둘째 날을 맞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대선 후보 호명투표도 진행됩니다.

이미 가상 투표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만큼 미 언론들은 축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태리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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