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살 독일 할머니가 법정에 선 사연은? [이런뉴스]

입력 2024.08.21 (12:16) 수정 2024.08.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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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모자를 쓴 백발 노인이 휠체어에 실려 법정에 들어옵니다.

올해 99살인 이름가르트 푸르히너입니다.

푸르히너는 나치 독일 당시인 1943년부터 2년간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 사령관의 비서 겸 타자수였습니다.

당시 1만 건의 학살을 방조한 혐의로 3년 전 기소됐는데, 어제(20일) 독일 연방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변호인들은 당시 19살 안팎이었던 피고인은 학살을 몰랐고, 이전 직장이던 은행과 비슷하게 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푸르히너가 사령관의 편지를 관리했고 수용소가 내려다보이는 사무실에서 일해 학살을 몰랐을 리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폴란드에 설치된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에는 약 11만 명이 수감돼 6만 5천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나치 대량학살에 대한 마지막 형사소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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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모자를 쓴 백발 노인이 휠체어에 실려 법정에 들어옵니다.

올해 99살인 이름가르트 푸르히너입니다.

푸르히너는 나치 독일 당시인 1943년부터 2년간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 사령관의 비서 겸 타자수였습니다.

당시 1만 건의 학살을 방조한 혐의로 3년 전 기소됐는데, 어제(20일) 독일 연방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변호인들은 당시 19살 안팎이었던 피고인은 학살을 몰랐고, 이전 직장이던 은행과 비슷하게 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푸르히너가 사령관의 편지를 관리했고 수용소가 내려다보이는 사무실에서 일해 학살을 몰랐을 리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폴란드에 설치된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에는 약 11만 명이 수감돼 6만 5천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나치 대량학살에 대한 마지막 형사소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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