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공모 없던 구조물 누가?…진주대첩광장 반발 확산
입력 2024.08.21 (19:58)
수정 2024.08.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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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에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들어서며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문제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최초 공모된 설계안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촉석문 방향 성벽의 절반을 가립니다.
광장 지원시설과 객석으로, 경관 훼손 논란의 핵심입니다.
2015년 공모에서 당선된 진주대첩 광장 조감도.
설계 비용만 14억 원이었습니다.
논란의 광장 지원시설 자리는 당시 지하 추모 공간으로 계획됐고, 지상부는 '비움'을 주제로 조경수조차 최소화했습니다.
이후 지하에서 문화재가 발굴되자, 진주시는 공모안을 완전히 폐기하고, 2021년 반달 모양의 공원지원 시설을 넣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듬해 진주시는 해당 시설의 면적을 현재와 같이 2배가량 키우도록 계획을 바꿨습니다.
주변 관광 인프라 지원을 위해 면적을 키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진주시의 설명입니다.
[정봉호/진주시 공공시설추진단장 : "당초 시설물보다 한 94평 증가했습니다. 주변에 각종 문화시설이 오게 됨으로써 시민이나 찾아오는 관광객의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까…."]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는 발족식을 열고, 문제가 된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와 설계 변경의 근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심인경/'진주대첩 광장 흉물 철거'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 "2022년 2월 14일 착공부터 시작해서도 이렇게 조사를 쭉 했는데요. 거기 어디에도 변경과 관련돼서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없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진주시의회도 2번의 설계 변경 과정에 명확한 시의회 보고가 없었다며, 다음 회기에서 사업 전반을 다시 살피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하동군 자연·전통문화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 외
하동군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오는 2029년 2월까지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았습니다.
슬로시티는 지역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성숙한 공동체를 운영한다는 의미로, 전 세계 33개 나라 301개 도시, 국내에선 17개 시·군이 인증을 받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 남해 조도·호도 복구작업 시작
어제(20일) 오후 예인선이 끌던 바지선의 대형 구조물이 고압 전선과 부딪히며 정전 사고가 난 남해군 미조면 조도와 호도 2개 섬에 전력 공급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와 남해군은 발전기 4대를 섬에 설치하고, 정전 피해를 본 40여 가구에 임시 전력 공급에 나섰습니다.
ANH스트럭쳐, A330 항공기 객실 부품 첫 수출
진주에 있는 항공기 부품업체인 에이엔에이치 스트럭쳐가 항공기 객실 부품을 처음 수출합니다.
말레이시아 유지보수 회사에 납품하는 이번 수출품은 A330 기종의 객실 좌석 팔걸이 쪽 2개 품목으로 모두 4천 개 물량입니다.
회사 측은 유럽항공안전청 설계조직 인증 등을 획득해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에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들어서며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문제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최초 공모된 설계안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촉석문 방향 성벽의 절반을 가립니다.
광장 지원시설과 객석으로, 경관 훼손 논란의 핵심입니다.
2015년 공모에서 당선된 진주대첩 광장 조감도.
설계 비용만 14억 원이었습니다.
논란의 광장 지원시설 자리는 당시 지하 추모 공간으로 계획됐고, 지상부는 '비움'을 주제로 조경수조차 최소화했습니다.
이후 지하에서 문화재가 발굴되자, 진주시는 공모안을 완전히 폐기하고, 2021년 반달 모양의 공원지원 시설을 넣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듬해 진주시는 해당 시설의 면적을 현재와 같이 2배가량 키우도록 계획을 바꿨습니다.
주변 관광 인프라 지원을 위해 면적을 키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진주시의 설명입니다.
[정봉호/진주시 공공시설추진단장 : "당초 시설물보다 한 94평 증가했습니다. 주변에 각종 문화시설이 오게 됨으로써 시민이나 찾아오는 관광객의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까…."]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는 발족식을 열고, 문제가 된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와 설계 변경의 근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심인경/'진주대첩 광장 흉물 철거'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 "2022년 2월 14일 착공부터 시작해서도 이렇게 조사를 쭉 했는데요. 거기 어디에도 변경과 관련돼서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없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진주시의회도 2번의 설계 변경 과정에 명확한 시의회 보고가 없었다며, 다음 회기에서 사업 전반을 다시 살피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하동군 자연·전통문화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 외
하동군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오는 2029년 2월까지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았습니다.
슬로시티는 지역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성숙한 공동체를 운영한다는 의미로, 전 세계 33개 나라 301개 도시, 국내에선 17개 시·군이 인증을 받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 남해 조도·호도 복구작업 시작
어제(20일) 오후 예인선이 끌던 바지선의 대형 구조물이 고압 전선과 부딪히며 정전 사고가 난 남해군 미조면 조도와 호도 2개 섬에 전력 공급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와 남해군은 발전기 4대를 섬에 설치하고, 정전 피해를 본 40여 가구에 임시 전력 공급에 나섰습니다.
ANH스트럭쳐, A330 항공기 객실 부품 첫 수출
진주에 있는 항공기 부품업체인 에이엔에이치 스트럭쳐가 항공기 객실 부품을 처음 수출합니다.
말레이시아 유지보수 회사에 납품하는 이번 수출품은 A330 기종의 객실 좌석 팔걸이 쪽 2개 품목으로 모두 4천 개 물량입니다.
회사 측은 유럽항공안전청 설계조직 인증 등을 획득해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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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8-21 19: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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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에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들어서며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문제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최초 공모된 설계안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촉석문 방향 성벽의 절반을 가립니다.
광장 지원시설과 객석으로, 경관 훼손 논란의 핵심입니다.
2015년 공모에서 당선된 진주대첩 광장 조감도.
설계 비용만 14억 원이었습니다.
논란의 광장 지원시설 자리는 당시 지하 추모 공간으로 계획됐고, 지상부는 '비움'을 주제로 조경수조차 최소화했습니다.
이후 지하에서 문화재가 발굴되자, 진주시는 공모안을 완전히 폐기하고, 2021년 반달 모양의 공원지원 시설을 넣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듬해 진주시는 해당 시설의 면적을 현재와 같이 2배가량 키우도록 계획을 바꿨습니다.
주변 관광 인프라 지원을 위해 면적을 키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진주시의 설명입니다.
[정봉호/진주시 공공시설추진단장 : "당초 시설물보다 한 94평 증가했습니다. 주변에 각종 문화시설이 오게 됨으로써 시민이나 찾아오는 관광객의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까…."]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는 발족식을 열고, 문제가 된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와 설계 변경의 근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심인경/'진주대첩 광장 흉물 철거'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 "2022년 2월 14일 착공부터 시작해서도 이렇게 조사를 쭉 했는데요. 거기 어디에도 변경과 관련돼서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없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진주시의회도 2번의 설계 변경 과정에 명확한 시의회 보고가 없었다며, 다음 회기에서 사업 전반을 다시 살피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하동군 자연·전통문화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 외
하동군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오는 2029년 2월까지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았습니다.
슬로시티는 지역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성숙한 공동체를 운영한다는 의미로, 전 세계 33개 나라 301개 도시, 국내에선 17개 시·군이 인증을 받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 남해 조도·호도 복구작업 시작
어제(20일) 오후 예인선이 끌던 바지선의 대형 구조물이 고압 전선과 부딪히며 정전 사고가 난 남해군 미조면 조도와 호도 2개 섬에 전력 공급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와 남해군은 발전기 4대를 섬에 설치하고, 정전 피해를 본 40여 가구에 임시 전력 공급에 나섰습니다.
ANH스트럭쳐, A330 항공기 객실 부품 첫 수출
진주에 있는 항공기 부품업체인 에이엔에이치 스트럭쳐가 항공기 객실 부품을 처음 수출합니다.
말레이시아 유지보수 회사에 납품하는 이번 수출품은 A330 기종의 객실 좌석 팔걸이 쪽 2개 품목으로 모두 4천 개 물량입니다.
회사 측은 유럽항공안전청 설계조직 인증 등을 획득해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에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들어서며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문제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최초 공모된 설계안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촉석문 방향 성벽의 절반을 가립니다.
광장 지원시설과 객석으로, 경관 훼손 논란의 핵심입니다.
2015년 공모에서 당선된 진주대첩 광장 조감도.
설계 비용만 14억 원이었습니다.
논란의 광장 지원시설 자리는 당시 지하 추모 공간으로 계획됐고, 지상부는 '비움'을 주제로 조경수조차 최소화했습니다.
이후 지하에서 문화재가 발굴되자, 진주시는 공모안을 완전히 폐기하고, 2021년 반달 모양의 공원지원 시설을 넣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듬해 진주시는 해당 시설의 면적을 현재와 같이 2배가량 키우도록 계획을 바꿨습니다.
주변 관광 인프라 지원을 위해 면적을 키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진주시의 설명입니다.
[정봉호/진주시 공공시설추진단장 : "당초 시설물보다 한 94평 증가했습니다. 주변에 각종 문화시설이 오게 됨으로써 시민이나 찾아오는 관광객의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까…."]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는 발족식을 열고, 문제가 된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와 설계 변경의 근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심인경/'진주대첩 광장 흉물 철거'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 "2022년 2월 14일 착공부터 시작해서도 이렇게 조사를 쭉 했는데요. 거기 어디에도 변경과 관련돼서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없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진주시의회도 2번의 설계 변경 과정에 명확한 시의회 보고가 없었다며, 다음 회기에서 사업 전반을 다시 살피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하동군 자연·전통문화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 외
하동군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오는 2029년 2월까지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았습니다.
슬로시티는 지역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성숙한 공동체를 운영한다는 의미로, 전 세계 33개 나라 301개 도시, 국내에선 17개 시·군이 인증을 받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 남해 조도·호도 복구작업 시작
어제(20일) 오후 예인선이 끌던 바지선의 대형 구조물이 고압 전선과 부딪히며 정전 사고가 난 남해군 미조면 조도와 호도 2개 섬에 전력 공급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와 남해군은 발전기 4대를 섬에 설치하고, 정전 피해를 본 40여 가구에 임시 전력 공급에 나섰습니다.
ANH스트럭쳐, A330 항공기 객실 부품 첫 수출
진주에 있는 항공기 부품업체인 에이엔에이치 스트럭쳐가 항공기 객실 부품을 처음 수출합니다.
말레이시아 유지보수 회사에 납품하는 이번 수출품은 A330 기종의 객실 좌석 팔걸이 쪽 2개 품목으로 모두 4천 개 물량입니다.
회사 측은 유럽항공안전청 설계조직 인증 등을 획득해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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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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