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회에서 살 수 없다” ‘여친 살해 의대생’ 피해자 아버지 [이런뉴스]
입력 2024.08.22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 모 씨의 재판에 피해자의 아버지가 출석해 엄벌을 탄원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 씨는 이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와선 안 되는 중범죄자"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최 씨는 의대를 졸업한 후 병원을 운영할 건물을 마련하기 위해 제 딸을 이용했다"면서 "딸을 가스라이팅해 혼인신고를 했고, 딸이 이 사실을 저와 아내에게 말하자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했습니다.
또 흐느끼면서 "딸이 숨진 뒤 108일이 넘도록 고통이 계속 쌓여 감정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라며 "제 가족은 최 씨와 같은 사회에서 살 수 없기에 그가 사회로 돌아오는 것을 제가 앞장서서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판에는 최 씨의 어머니도 증인으로 나와 "너무 죄송하다"며 "아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최 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진행한 뒤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5월 6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그는 피해자와 지난 4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고, 이를 뒤늦게 안 피해자의 부모는 혼인무효 소송을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뉴스 음성은 KBS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같은 사회에서 살 수 없다” ‘여친 살해 의대생’ 피해자 아버지 [이런뉴스]
-
- 입력 2024-08-22 10:01:59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 모 씨의 재판에 피해자의 아버지가 출석해 엄벌을 탄원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 씨는 이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와선 안 되는 중범죄자"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최 씨는 의대를 졸업한 후 병원을 운영할 건물을 마련하기 위해 제 딸을 이용했다"면서 "딸을 가스라이팅해 혼인신고를 했고, 딸이 이 사실을 저와 아내에게 말하자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했습니다.
또 흐느끼면서 "딸이 숨진 뒤 108일이 넘도록 고통이 계속 쌓여 감정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라며 "제 가족은 최 씨와 같은 사회에서 살 수 없기에 그가 사회로 돌아오는 것을 제가 앞장서서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판에는 최 씨의 어머니도 증인으로 나와 "너무 죄송하다"며 "아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최 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진행한 뒤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5월 6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그는 피해자와 지난 4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고, 이를 뒤늦게 안 피해자의 부모는 혼인무효 소송을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뉴스 음성은 KBS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
-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김세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