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담 수사본부 편성…위법 여부 등 중점 수사

[앵커]

한편 경찰은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한 위법 사항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한 수사본부를 편성했습니다.

보도에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경찰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23일) 부천원미경찰서 형사과를 중심으로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 강력계 등이 참여한 8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부천 호텔 화재 경위와 원인, 건물 관리 등에서의 위법 사항이나 과실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호텔은 2003년 준공 당시 관련 법상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여서 해당 장비가 객실에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초기 건물 안에 연기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사망자 가운데 2명은 호텔 밖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져 에어매트 설치와 운용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