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국제고, 일 고교 야구 제패…일 전역에 한국어 교가

입력 2024.08.23 (21:21) 수정 2024.08.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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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고교야구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고시엔에서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교생 160명의 작은 학교가 이뤄낸 기적 같은 우승으로 일본 전역에 한국어 교가가 다시 한번 울려퍼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일본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 고시엔에서 결승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학생들은 마음이 벅찼습니다.

[손하윤/교토국제고 1학년 : "이 고시엔에 한 번 출전하기도 매우 어려운 경기인데 지금 결승까지 출전해서…."]

결승 상대는 일본 수도 도쿄도를 대표하는 간토다이이치고.

양측 선수들은 탄탄한 수비력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위기 때마다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지는 투수들의 배짱에 득점 기회는 사그라졌습니다.

교토국제고는 6회 초 절묘한 번트 작전으로 1사 2, 3루를 만들어냈지만 후속타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0대0으로 연장전에 들어갔고, 교토국제고는 승부치기에서 2점을 선취했습니다.

이어 상대의 공격을 1점으로 막아내면서 2대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일본 전역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지자 선수들은 뜨거운 눈물을 훔쳤습니다.

[교토국제고 한국어 교가 :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전교생 160명의 작은 한국계 학교가 꿈의 무대에서 일궈낸 기적의 우승.

상대팀 감독은 교토국제고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에 밀렸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화면제공:NHK/화면출처:유튜브 Y9채널·paret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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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국제고, 일 고교 야구 제패…일 전역에 한국어 교가
    • 입력 2024-08-23 21:21:57
    • 수정2024-08-24 11:33:56
    뉴스 9
[앵커]

일본 고교야구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고시엔에서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교생 160명의 작은 학교가 이뤄낸 기적 같은 우승으로 일본 전역에 한국어 교가가 다시 한번 울려퍼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일본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 고시엔에서 결승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학생들은 마음이 벅찼습니다.

[손하윤/교토국제고 1학년 : "이 고시엔에 한 번 출전하기도 매우 어려운 경기인데 지금 결승까지 출전해서…."]

결승 상대는 일본 수도 도쿄도를 대표하는 간토다이이치고.

양측 선수들은 탄탄한 수비력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위기 때마다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지는 투수들의 배짱에 득점 기회는 사그라졌습니다.

교토국제고는 6회 초 절묘한 번트 작전으로 1사 2, 3루를 만들어냈지만 후속타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0대0으로 연장전에 들어갔고, 교토국제고는 승부치기에서 2점을 선취했습니다.

이어 상대의 공격을 1점으로 막아내면서 2대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일본 전역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지자 선수들은 뜨거운 눈물을 훔쳤습니다.

[교토국제고 한국어 교가 :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전교생 160명의 작은 한국계 학교가 꿈의 무대에서 일궈낸 기적의 우승.

상대팀 감독은 교토국제고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에 밀렸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화면제공:NHK/화면출처:유튜브 Y9채널·paret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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