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과서 없이 연수…도입 앞두고 교사들 ‘혼란’
입력 2024.08.23 (21:51)
수정 2024.08.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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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사 연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AI 교과서의 실체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입 준비가 제대로 될 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AI 디지털 교과서의 교사 연수용 프로그램입니다.
기존의 디지털 교과서와 차별화된 건 즉각 피드백을 주는 'AI 헬피'와 'AI 이미지 생성' 기능.
하지만 영어 단어를 발음해도 발음을 교정하고 도움말을 주는 'AI 헬피' 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수학도 대부분, 종이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그대로 옮겨 놓은 수준입니다.
교육부 주관의 AI교과서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시제품으로 연수를 하고 있는건데, 지난 두 달 간 교육을 받은 교사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A교사/연수 참여/음성변조 : "(AI 교과서) 완성본이 나와가지고 이것을 돌려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해야 되는데 준비도 되지 않았으면서 어떻게 (연수를 진행하는지)."]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AI 교과서 개발을 마치고 심사를 거쳐 11월에 검정 작업에 들어간가는 계획.
때문에 정식 도입 전에 일선 교사들이 실물 AI교과서를 접할 시간은 서너 달에 불과합니다.
[B교사/연수 참여/음성변조 : "인프라 구축도 현재 잘 안 돼 있는 상황에서 지금 급하게 (인프라) 조사까지 이제서야 하고 있거든요. 내년 3월에 적용하겠다고 말을 해놓고…."]
여기에 일부 AI 교과서 해외 연수 일정도 논란입니다.
충남지역 4개 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 IT 기업 탐방 등을 주 일정으로 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환/전교조 충남지부장 : "1인당 580만 원씩 드는 고가의 연수인데 AI디지털 교과서와 직접 연관성이 없어 보여서…."]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교실혁명을 이루겠다는 AI 교과서.
그러나 교과서 개발과 교사 연수가 쫓기듯 추진되고 있어 교육 현장에서 연착륙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내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사 연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AI 교과서의 실체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입 준비가 제대로 될 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AI 디지털 교과서의 교사 연수용 프로그램입니다.
기존의 디지털 교과서와 차별화된 건 즉각 피드백을 주는 'AI 헬피'와 'AI 이미지 생성' 기능.
하지만 영어 단어를 발음해도 발음을 교정하고 도움말을 주는 'AI 헬피' 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수학도 대부분, 종이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그대로 옮겨 놓은 수준입니다.
교육부 주관의 AI교과서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시제품으로 연수를 하고 있는건데, 지난 두 달 간 교육을 받은 교사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A교사/연수 참여/음성변조 : "(AI 교과서) 완성본이 나와가지고 이것을 돌려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해야 되는데 준비도 되지 않았으면서 어떻게 (연수를 진행하는지)."]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AI 교과서 개발을 마치고 심사를 거쳐 11월에 검정 작업에 들어간가는 계획.
때문에 정식 도입 전에 일선 교사들이 실물 AI교과서를 접할 시간은 서너 달에 불과합니다.
[B교사/연수 참여/음성변조 : "인프라 구축도 현재 잘 안 돼 있는 상황에서 지금 급하게 (인프라) 조사까지 이제서야 하고 있거든요. 내년 3월에 적용하겠다고 말을 해놓고…."]
여기에 일부 AI 교과서 해외 연수 일정도 논란입니다.
충남지역 4개 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 IT 기업 탐방 등을 주 일정으로 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환/전교조 충남지부장 : "1인당 580만 원씩 드는 고가의 연수인데 AI디지털 교과서와 직접 연관성이 없어 보여서…."]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교실혁명을 이루겠다는 AI 교과서.
그러나 교과서 개발과 교사 연수가 쫓기듯 추진되고 있어 교육 현장에서 연착륙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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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사 연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AI 교과서의 실체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입 준비가 제대로 될 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AI 디지털 교과서의 교사 연수용 프로그램입니다.
기존의 디지털 교과서와 차별화된 건 즉각 피드백을 주는 'AI 헬피'와 'AI 이미지 생성' 기능.
하지만 영어 단어를 발음해도 발음을 교정하고 도움말을 주는 'AI 헬피' 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수학도 대부분, 종이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그대로 옮겨 놓은 수준입니다.
교육부 주관의 AI교과서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시제품으로 연수를 하고 있는건데, 지난 두 달 간 교육을 받은 교사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A교사/연수 참여/음성변조 : "(AI 교과서) 완성본이 나와가지고 이것을 돌려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해야 되는데 준비도 되지 않았으면서 어떻게 (연수를 진행하는지)."]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AI 교과서 개발을 마치고 심사를 거쳐 11월에 검정 작업에 들어간가는 계획.
때문에 정식 도입 전에 일선 교사들이 실물 AI교과서를 접할 시간은 서너 달에 불과합니다.
[B교사/연수 참여/음성변조 : "인프라 구축도 현재 잘 안 돼 있는 상황에서 지금 급하게 (인프라) 조사까지 이제서야 하고 있거든요. 내년 3월에 적용하겠다고 말을 해놓고…."]
여기에 일부 AI 교과서 해외 연수 일정도 논란입니다.
충남지역 4개 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 IT 기업 탐방 등을 주 일정으로 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환/전교조 충남지부장 : "1인당 580만 원씩 드는 고가의 연수인데 AI디지털 교과서와 직접 연관성이 없어 보여서…."]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교실혁명을 이루겠다는 AI 교과서.
그러나 교과서 개발과 교사 연수가 쫓기듯 추진되고 있어 교육 현장에서 연착륙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내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사 연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AI 교과서의 실체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입 준비가 제대로 될 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AI 디지털 교과서의 교사 연수용 프로그램입니다.
기존의 디지털 교과서와 차별화된 건 즉각 피드백을 주는 'AI 헬피'와 'AI 이미지 생성' 기능.
하지만 영어 단어를 발음해도 발음을 교정하고 도움말을 주는 'AI 헬피' 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수학도 대부분, 종이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그대로 옮겨 놓은 수준입니다.
교육부 주관의 AI교과서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시제품으로 연수를 하고 있는건데, 지난 두 달 간 교육을 받은 교사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A교사/연수 참여/음성변조 : "(AI 교과서) 완성본이 나와가지고 이것을 돌려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해야 되는데 준비도 되지 않았으면서 어떻게 (연수를 진행하는지)."]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AI 교과서 개발을 마치고 심사를 거쳐 11월에 검정 작업에 들어간가는 계획.
때문에 정식 도입 전에 일선 교사들이 실물 AI교과서를 접할 시간은 서너 달에 불과합니다.
[B교사/연수 참여/음성변조 : "인프라 구축도 현재 잘 안 돼 있는 상황에서 지금 급하게 (인프라) 조사까지 이제서야 하고 있거든요. 내년 3월에 적용하겠다고 말을 해놓고…."]
여기에 일부 AI 교과서 해외 연수 일정도 논란입니다.
충남지역 4개 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 IT 기업 탐방 등을 주 일정으로 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환/전교조 충남지부장 : "1인당 580만 원씩 드는 고가의 연수인데 AI디지털 교과서와 직접 연관성이 없어 보여서…."]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교실혁명을 이루겠다는 AI 교과서.
그러나 교과서 개발과 교사 연수가 쫓기듯 추진되고 있어 교육 현장에서 연착륙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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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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