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민주 “대한민국 부정” [지금뉴스]

입력 2024.08.26 (16:46) 수정 2024.08.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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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26일)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느냐"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1919년은 일제 식민지 시대인데 무슨 나라가 있냐"의 자신의 2018년 발언과 관련해, 현재도 같은 견해인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당시 발언은 후보자가 인천의 한 교회에서 강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이 아니라 1919년이라는 이상한 얘기를 하고 있다"며 한 말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그러면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이냐"고 묻자 후보자는 "나라를 다 빼앗겨서 일본으로 강제로 다 편입(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우리 부모님, 후보자 부모님 일제 치하 국적이 다 일본이냐"는 거듭된 질문엔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라고 되물으며 "그러면 일제시대 때 국적이 한국이냐.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듣기에 따라서는 과한 부분도 있다라고 야당 의원들께서는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식민지 하에 있다보니 이런 설움이 있었다는 얘기를 하신 것이지, 국적을 부인하거나 선조를 부인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저는 그렇게 받아들다"라고 김 후보자를 거들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한민국을 부정한 것이라며 항의를 이어갔고, 논란이 이어진 끝에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청문회는 어젯밤 늦게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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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8-27 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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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26일)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느냐"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1919년은 일제 식민지 시대인데 무슨 나라가 있냐"의 자신의 2018년 발언과 관련해, 현재도 같은 견해인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당시 발언은 후보자가 인천의 한 교회에서 강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이 아니라 1919년이라는 이상한 얘기를 하고 있다"며 한 말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그러면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이냐"고 묻자 후보자는 "나라를 다 빼앗겨서 일본으로 강제로 다 편입(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우리 부모님, 후보자 부모님 일제 치하 국적이 다 일본이냐"는 거듭된 질문엔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라고 되물으며 "그러면 일제시대 때 국적이 한국이냐.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듣기에 따라서는 과한 부분도 있다라고 야당 의원들께서는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식민지 하에 있다보니 이런 설움이 있었다는 얘기를 하신 것이지, 국적을 부인하거나 선조를 부인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저는 그렇게 받아들다"라고 김 후보자를 거들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한민국을 부정한 것이라며 항의를 이어갔고, 논란이 이어진 끝에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청문회는 어젯밤 늦게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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