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핑] 의정 갈등에 지역 병원 위기 외

입력 2024.08.26 (19:16) 수정 2024.08.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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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은 뉴스와 여론을 소개해 드리는 이슈 브리핑 시간입니다.

앞서 보도도 있었지만 의정 갈등에 코로나19까지 다시 유행하며 지역도 병원 응급실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인력은 부족한데, 응급실 평균 내원 환자 수가 의정 갈등 이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인데요.

응급실 9월 고비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은 응급실 실태와 정부 대책을 취재했습니다.

응급의료종합상황판을 보면 평일 낮 시간에도 대구의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가운데 의료진 부족으로 환자 수용이 불가능 하다는 곳이 많았는데요.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과 광역 상황실 추가 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경증 환자의 응급의료 비용을 올리면 환자 수가 줄겠지만, 정부 관계자들이 국민 눈치를 보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재정 위기에 허덕이는 수련 병원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16개 국립대병원의 차입금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3천925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보다도 800억 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일부 병원들이 지자체 지원과 건강보험료 선지급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인데요,

파산 위기까지 거론되면서 지역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정부가 의사 면허를 따더라도 임상 수련을 거쳐야만 독자 진료를 허용하는 '진료 면허제' 도입 검토 소식을 전했습니다.

복지부는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고 "주요 국가들도 추가적인 수련 과정을 가진 뒤 독립 진료를 하도록 한다"는 입장인데요.

대한의사협회는 "현행 의사 면허 제도를 사실상 폐기하는 것"이고 "의료 체계에 극심한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반 년을 넘기면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모두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데요.

정부의 추가 대책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KTX 열차가 지나는 동대구역,

승강장부터 계단까지,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입니다.

울산과 경주 등으로 가는 열차들도 죄다 멈췄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대구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380여 명이 갈아 타야 했고, 열차 150여 대가 최대 4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은 규정에 따른 지연 배상금 이외에 추가 보상안을 마련했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대구신문은 열차 탈선 사고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열차 탈선 사고는 65건으로, 이 가운데 코레일 열차 사고가 78.5%를 차지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온도 상승으로 인한 선로 변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 때문에 국토부는 코레일의 바퀴 관리 여부와 살수장치 작동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매일신문은 철도 사고로 인한 피해를 취재했습니다.

코레일 열차 탈선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2022년 32억여 원으로, 3년 새 6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사망 사고로 지난해 경고 조치를 받은 코레일이 올해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코레일의 철도 유지 보수 독점 조항 삭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철산법 개정 논의도 재점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다만, 21대 국회에선 관련 개정안이 코레일과 철도노조, 철도공단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일보는 사설에서 코레일의 미흡한 대응을 꼬집었습니다.

당시 열차에 있던 승객 400명에게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은 없었고, 승무원 3명이 모두 관리하기엔 힘에 부쳤다고 지적했는데요.

또, KTX 산천이 기술적 결함과 설계 미흡으로 여러 번 사고가 있었던 만큼 폭염만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KTX 산천 전반에 걸친 안전 점검과 사고 발생 대응 지침의 보완과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로 개통 20주년을 맞은 KTX.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통해 더욱 안전한 교통 수단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슈 브리핑이었습니다.

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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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브리핑] 의정 갈등에 지역 병원 위기 외
    • 입력 2024-08-26 19:16:52
    • 수정2024-08-26 21:06:45
    뉴스7(대구)
한 주간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은 뉴스와 여론을 소개해 드리는 이슈 브리핑 시간입니다.

앞서 보도도 있었지만 의정 갈등에 코로나19까지 다시 유행하며 지역도 병원 응급실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인력은 부족한데, 응급실 평균 내원 환자 수가 의정 갈등 이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인데요.

응급실 9월 고비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은 응급실 실태와 정부 대책을 취재했습니다.

응급의료종합상황판을 보면 평일 낮 시간에도 대구의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가운데 의료진 부족으로 환자 수용이 불가능 하다는 곳이 많았는데요.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과 광역 상황실 추가 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경증 환자의 응급의료 비용을 올리면 환자 수가 줄겠지만, 정부 관계자들이 국민 눈치를 보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재정 위기에 허덕이는 수련 병원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16개 국립대병원의 차입금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3천925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보다도 800억 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일부 병원들이 지자체 지원과 건강보험료 선지급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인데요,

파산 위기까지 거론되면서 지역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정부가 의사 면허를 따더라도 임상 수련을 거쳐야만 독자 진료를 허용하는 '진료 면허제' 도입 검토 소식을 전했습니다.

복지부는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고 "주요 국가들도 추가적인 수련 과정을 가진 뒤 독립 진료를 하도록 한다"는 입장인데요.

대한의사협회는 "현행 의사 면허 제도를 사실상 폐기하는 것"이고 "의료 체계에 극심한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반 년을 넘기면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모두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데요.

정부의 추가 대책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KTX 열차가 지나는 동대구역,

승강장부터 계단까지,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입니다.

울산과 경주 등으로 가는 열차들도 죄다 멈췄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대구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380여 명이 갈아 타야 했고, 열차 150여 대가 최대 4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은 규정에 따른 지연 배상금 이외에 추가 보상안을 마련했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대구신문은 열차 탈선 사고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열차 탈선 사고는 65건으로, 이 가운데 코레일 열차 사고가 78.5%를 차지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온도 상승으로 인한 선로 변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 때문에 국토부는 코레일의 바퀴 관리 여부와 살수장치 작동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매일신문은 철도 사고로 인한 피해를 취재했습니다.

코레일 열차 탈선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2022년 32억여 원으로, 3년 새 6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사망 사고로 지난해 경고 조치를 받은 코레일이 올해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코레일의 철도 유지 보수 독점 조항 삭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철산법 개정 논의도 재점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다만, 21대 국회에선 관련 개정안이 코레일과 철도노조, 철도공단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일보는 사설에서 코레일의 미흡한 대응을 꼬집었습니다.

당시 열차에 있던 승객 400명에게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은 없었고, 승무원 3명이 모두 관리하기엔 힘에 부쳤다고 지적했는데요.

또, KTX 산천이 기술적 결함과 설계 미흡으로 여러 번 사고가 있었던 만큼 폭염만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KTX 산천 전반에 걸친 안전 점검과 사고 발생 대응 지침의 보완과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로 개통 20주년을 맞은 KTX.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통해 더욱 안전한 교통 수단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슈 브리핑이었습니다.

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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