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친일·계엄 몰이’…괴담 아니면 존재 이유 없나”

입력 2024.08.27 (07:14) 수정 2024.08.27 (0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지하철역과 전쟁기념관의 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독도 지우기'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대통령실도 야당이 근거 없는 선동으로 '묻지마 괴담'에 나서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일 굴종 외교와 역사 지우기.

더불어민주당은 독도 조형물 철거 문제의 본질을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주권과 영토를 팔아먹는 게 '반국가 세력'이라며, 지난 8·15 경축사에서 이를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남은 것은 독도를 팔아넘기는 일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정치권에 대해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대통령실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노후된 독도 조형물을 새로 설치하는 과정일 뿐인데, 민주당이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익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 소재로 삼아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입니다."]

대통령실은 또, 민주당 일각의 '계엄령 준비' 주장을 거론하며, 묻지마식 괴담 선동 대신 근거부터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서 이제는 독도 지우기에 계엄령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고선 존재 이유가 없는 겁니까?"]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가 오늘 예정된 가운데, 양측 간 갈등은 당분간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야당, ‘친일·계엄 몰이’…괴담 아니면 존재 이유 없나”
    • 입력 2024-08-27 07:14:33
    • 수정2024-08-27 07:28:47
    뉴스광장
[앵커]

서울 지하철역과 전쟁기념관의 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독도 지우기'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대통령실도 야당이 근거 없는 선동으로 '묻지마 괴담'에 나서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일 굴종 외교와 역사 지우기.

더불어민주당은 독도 조형물 철거 문제의 본질을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주권과 영토를 팔아먹는 게 '반국가 세력'이라며, 지난 8·15 경축사에서 이를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남은 것은 독도를 팔아넘기는 일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정치권에 대해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대통령실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노후된 독도 조형물을 새로 설치하는 과정일 뿐인데, 민주당이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익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 소재로 삼아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입니다."]

대통령실은 또, 민주당 일각의 '계엄령 준비' 주장을 거론하며, 묻지마식 괴담 선동 대신 근거부터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서 이제는 독도 지우기에 계엄령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고선 존재 이유가 없는 겁니까?"]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가 오늘 예정된 가운데, 양측 간 갈등은 당분간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