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대학’ 10곳 추가 선정…“5년간 천억 원 지원”

[앵커]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의 2차 선정 대학이 발표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대학 간 통합이나 연합을 내세워 함께 지원한 대학들이 본 지정 명단에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 10곳을 글로컬 대학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본 지정 대상에는 먼저, 건양대와 경북대, 국립목포대, 대구한의대, 인제대, 한동대 등 6개 대학이 단독으로 올랐습니다.

통합을 전제로 하거나, 대학간 연합을 내세운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원광대·원광보건대 등 4곳도 최종 선정됐습니다.

앞서 올해 초 글로컬 대학 사업에 신청서를 낸 대학은 모두 109곳.

교육부는 학계와 연구계 등 전문가로 이뤄진 평가위원회가 공정하게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뭉친 보건대 연합, 사립대 연합 등 통합이나 연합을 내세운 대학들의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선정된 대학은 앞으로 5년간 약 천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파격적인 지원으로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물고, 교육의 질을 높여 수도권으로 우수한 인재가 빠져나가는 걸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올해 최종 선정되지 못한 대학들은 정부의 '라이즈 사업' 등으로 별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내후년까지 10개 내외의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추가 선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