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파업 ‘초읽기’…추석 연휴 ‘비상의료대책’ 마련

입력 2024.08.28 (14:02) 수정 2024.08.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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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가 막바지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거듭해서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비상 응급의료 체계 대책도 내놨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호사 등이 속한 보건의료노조가 병원별로 막바지 교섭을 진행 중입니다.

총파업을 예고했던 61개 병원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 등 7개 병원 11개 사업장은 교섭이 타결됐습니다.

나머지 병원들은 아직 교섭이 진행 중인데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건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임금 인상이 핵심입니다.

반년 넘게 이어진 의료 공백으로 인한 업무 부담을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는 유지할 방침이지만, 입원과 외래 진료 등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거듭 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즉각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확대 등 진료불편 최소화 방안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환자가 많아지는 추석 연휴에 대한 의료 대책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추석 전후 2주간을 비상 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4천 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추가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한시적으로 인상된 응급 진찰료를 적용하는 응급실을 늘려서 경증 환자 분산도 유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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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의료노조 파업 ‘초읽기’…추석 연휴 ‘비상의료대책’ 마련
    • 입력 2024-08-28 14:02:31
    • 수정2024-08-28 17: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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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가 막바지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거듭해서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비상 응급의료 체계 대책도 내놨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호사 등이 속한 보건의료노조가 병원별로 막바지 교섭을 진행 중입니다.

총파업을 예고했던 61개 병원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 등 7개 병원 11개 사업장은 교섭이 타결됐습니다.

나머지 병원들은 아직 교섭이 진행 중인데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건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임금 인상이 핵심입니다.

반년 넘게 이어진 의료 공백으로 인한 업무 부담을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는 유지할 방침이지만, 입원과 외래 진료 등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거듭 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즉각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확대 등 진료불편 최소화 방안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환자가 많아지는 추석 연휴에 대한 의료 대책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추석 전후 2주간을 비상 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4천 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추가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한시적으로 인상된 응급 진찰료를 적용하는 응급실을 늘려서 경증 환자 분산도 유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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