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사활 걸었지만 또 탈락한 전남대

입력 2024.08.28 (19:18) 수정 2024.08.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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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학교는 2년 연속 본지정에서 탈락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탈락으로 인한 충격의 여파는 내년 글로컬 지정 재도전에 나설 지역 사립대학들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에서 탈락한 전남대.

예비지정 자격은 유지돼 올해 본지정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특히 교육부 평가에서 지자체와 연계가 부족하고, 과제가 25개로 방대해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공지능 융복합 인재 양성 등 4대 분야 11개 과제를 추렸고, 광주시와 공동으로 '글로컬대학 본지정 추진단'을 운영하며 10여 차례 협의를 거쳤습니다.

사활을 걸고 재도전했지만 또다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전남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남대 측은 예기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럽다며 차분하게 원인을 분석해 멀리 내다보는 방안들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년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글로컬대학은 모두 30곳으로, 지난해와 올해 10곳씩 지정됐고 내년부터는 해마다 5곳으로 지정대학이 줄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남대가 2년 연속 탈락으로 예비지정 대학 지위도 잃으면서 지역 대학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이미 조선대가 재도전 의사를 밝혔고, 호남대 등 다른 사립대학들도 검토하고 있는 상탭니다.

[심창욱/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 "(광주시가) 전남대학교와 거의 올인하다시피해서 글로컬대학 추진단을 꾸렸는데, 내년에도 전남대가 하면 조선대나 호남대나 광주대는 어떻게 할 건지..."]

전남대 교수회가 지난해 말 글로컬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등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다음 달 신임 총장이 선출되는 점도 내년 재도전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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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사활 걸었지만 또 탈락한 전남대
    • 입력 2024-08-28 19:18:53
    • 수정2024-08-28 20:19:28
    뉴스7(광주)
[앵커]

반면 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학교는 2년 연속 본지정에서 탈락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탈락으로 인한 충격의 여파는 내년 글로컬 지정 재도전에 나설 지역 사립대학들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에서 탈락한 전남대.

예비지정 자격은 유지돼 올해 본지정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특히 교육부 평가에서 지자체와 연계가 부족하고, 과제가 25개로 방대해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공지능 융복합 인재 양성 등 4대 분야 11개 과제를 추렸고, 광주시와 공동으로 '글로컬대학 본지정 추진단'을 운영하며 10여 차례 협의를 거쳤습니다.

사활을 걸고 재도전했지만 또다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전남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남대 측은 예기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럽다며 차분하게 원인을 분석해 멀리 내다보는 방안들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년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글로컬대학은 모두 30곳으로, 지난해와 올해 10곳씩 지정됐고 내년부터는 해마다 5곳으로 지정대학이 줄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남대가 2년 연속 탈락으로 예비지정 대학 지위도 잃으면서 지역 대학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이미 조선대가 재도전 의사를 밝혔고, 호남대 등 다른 사립대학들도 검토하고 있는 상탭니다.

[심창욱/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 "(광주시가) 전남대학교와 거의 올인하다시피해서 글로컬대학 추진단을 꾸렸는데, 내년에도 전남대가 하면 조선대나 호남대나 광주대는 어떻게 할 건지..."]

전남대 교수회가 지난해 말 글로컬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등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다음 달 신임 총장이 선출되는 점도 내년 재도전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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