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에서 노인까지…순창군의 ‘촘촘한 복지’
입력 2024.08.28 (21:44)
수정 2024.08.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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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구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이 많은데요.
순창군이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복지 정책을 추진해 인구 증가를 꾀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명의 대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 이경자 씨.
이 씨는 해마다 자녀들의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컸지만, 순창군이 지난해부터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학기당 2백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한결 부담을 덜었습니다.
이 씨 자녀처럼 군으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은 대학생은 올해 상반기까지 천6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경자/순창군 순창읍 : "(아이가) 생활지원금을 받고 나서는 (경제적) 부담에서 좀 벗어난 것 같아요. 학업에만 열중하면 되겠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 세 명을 키우는 이민선 씨도 매달 아동 행복수당으로 30만 원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고등학생까지 지원되는 이 수당으로 자녀들이 취미 생활을 하거나 학용품을 구매할 때 쓸 수 있어서 생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민선/순창군 순창읍 : "안경 구입 등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받고 있어요. 아이에게 사용하기 위해서 쓰려고 해요. 허투루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요."]
두 해 전부터 이른바 '순창표 보편적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순창군.
영유아와 청소년, 대학생뿐만 아니라, 청년 근로자 종자통장 지원과 농민 기본소득금 확대,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복지 사업이 촘촘하게 추진되면서 주민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인구까지 늘면서 촘촘한 복지 혜택으로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해온 순창군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영일/순창군수 : "인구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를 통해서 이런 제도들을 보고 외부에 있는 분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정책입니다."]
순창군의 보편적 복지 사업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어 비슷한 위기에 처한 인구소멸 지역에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전북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구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이 많은데요.
순창군이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복지 정책을 추진해 인구 증가를 꾀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명의 대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 이경자 씨.
이 씨는 해마다 자녀들의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컸지만, 순창군이 지난해부터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학기당 2백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한결 부담을 덜었습니다.
이 씨 자녀처럼 군으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은 대학생은 올해 상반기까지 천6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경자/순창군 순창읍 : "(아이가) 생활지원금을 받고 나서는 (경제적) 부담에서 좀 벗어난 것 같아요. 학업에만 열중하면 되겠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 세 명을 키우는 이민선 씨도 매달 아동 행복수당으로 30만 원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고등학생까지 지원되는 이 수당으로 자녀들이 취미 생활을 하거나 학용품을 구매할 때 쓸 수 있어서 생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민선/순창군 순창읍 : "안경 구입 등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받고 있어요. 아이에게 사용하기 위해서 쓰려고 해요. 허투루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요."]
두 해 전부터 이른바 '순창표 보편적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순창군.
영유아와 청소년, 대학생뿐만 아니라, 청년 근로자 종자통장 지원과 농민 기본소득금 확대,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복지 사업이 촘촘하게 추진되면서 주민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인구까지 늘면서 촘촘한 복지 혜택으로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해온 순창군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영일/순창군수 : "인구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를 통해서 이런 제도들을 보고 외부에 있는 분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정책입니다."]
순창군의 보편적 복지 사업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어 비슷한 위기에 처한 인구소멸 지역에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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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유아에서 노인까지…순창군의 ‘촘촘한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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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8-28 21:44:35
- 수정2024-08-28 21:58:14
[앵커]
전북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구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이 많은데요.
순창군이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복지 정책을 추진해 인구 증가를 꾀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명의 대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 이경자 씨.
이 씨는 해마다 자녀들의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컸지만, 순창군이 지난해부터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학기당 2백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한결 부담을 덜었습니다.
이 씨 자녀처럼 군으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은 대학생은 올해 상반기까지 천6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경자/순창군 순창읍 : "(아이가) 생활지원금을 받고 나서는 (경제적) 부담에서 좀 벗어난 것 같아요. 학업에만 열중하면 되겠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 세 명을 키우는 이민선 씨도 매달 아동 행복수당으로 30만 원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고등학생까지 지원되는 이 수당으로 자녀들이 취미 생활을 하거나 학용품을 구매할 때 쓸 수 있어서 생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민선/순창군 순창읍 : "안경 구입 등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받고 있어요. 아이에게 사용하기 위해서 쓰려고 해요. 허투루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요."]
두 해 전부터 이른바 '순창표 보편적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순창군.
영유아와 청소년, 대학생뿐만 아니라, 청년 근로자 종자통장 지원과 농민 기본소득금 확대,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복지 사업이 촘촘하게 추진되면서 주민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인구까지 늘면서 촘촘한 복지 혜택으로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해온 순창군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영일/순창군수 : "인구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를 통해서 이런 제도들을 보고 외부에 있는 분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정책입니다."]
순창군의 보편적 복지 사업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어 비슷한 위기에 처한 인구소멸 지역에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전북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구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이 많은데요.
순창군이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복지 정책을 추진해 인구 증가를 꾀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명의 대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 이경자 씨.
이 씨는 해마다 자녀들의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컸지만, 순창군이 지난해부터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학기당 2백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한결 부담을 덜었습니다.
이 씨 자녀처럼 군으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은 대학생은 올해 상반기까지 천6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경자/순창군 순창읍 : "(아이가) 생활지원금을 받고 나서는 (경제적) 부담에서 좀 벗어난 것 같아요. 학업에만 열중하면 되겠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 세 명을 키우는 이민선 씨도 매달 아동 행복수당으로 30만 원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고등학생까지 지원되는 이 수당으로 자녀들이 취미 생활을 하거나 학용품을 구매할 때 쓸 수 있어서 생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민선/순창군 순창읍 : "안경 구입 등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받고 있어요. 아이에게 사용하기 위해서 쓰려고 해요. 허투루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요."]
두 해 전부터 이른바 '순창표 보편적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순창군.
영유아와 청소년, 대학생뿐만 아니라, 청년 근로자 종자통장 지원과 농민 기본소득금 확대,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복지 사업이 촘촘하게 추진되면서 주민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인구까지 늘면서 촘촘한 복지 혜택으로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해온 순창군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영일/순창군수 : "인구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를 통해서 이런 제도들을 보고 외부에 있는 분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정책입니다."]
순창군의 보편적 복지 사업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어 비슷한 위기에 처한 인구소멸 지역에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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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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