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열대야 역대 최장 기록 경신…45일 지속

입력 2024.08.29 (07:12) 수정 2024.08.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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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 '처서'가 지났지만 남쪽 섬 제주는 밤낮없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대야가 45일간 연속돼 제주 역대 최장 기록도 바뀌었습니다.

제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연희 기자, 해변인 것 같은데 지금 날씨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모래사장엔 아침부터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꽤 보이는데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힐 수 있어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이 이어지는 겁니다.

지금 이곳 기온은 27도로, 열대야 기준 25도를 살짝 웃돌고 있는데요.

제주는 올해 유독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밤에도 좀처럼 열기가 식지않아 제주에선 45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한 달 하고 보름간 하루도 빠짐없이 지속된 건데, 2013년 세운 제주 역대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역대 최다 기록도 곧 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제주시 기준 전체 열대야 일수는 54일로, 2022년 기록과는 불과 2일 차이가 납니다.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면서 올해 제주지역 온열질환자 수도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동안 제주지역 열대야가 더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더위에 지치기 쉬운 만큼 건강 관리가 중요한데요.

에어컨을 틀더라도 바깥과 온도 차를 5도 안팎으로 맞추면 냉방병을 피할 수 있고, 냉방기기가 없다면 집에서 머물기보단 인근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이호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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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열대야 역대 최장 기록 경신…45일 지속
    • 입력 2024-08-29 07:12:04
    • 수정2024-08-29 07: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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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 '처서'가 지났지만 남쪽 섬 제주는 밤낮없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대야가 45일간 연속돼 제주 역대 최장 기록도 바뀌었습니다.

제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연희 기자, 해변인 것 같은데 지금 날씨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모래사장엔 아침부터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꽤 보이는데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힐 수 있어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이 이어지는 겁니다.

지금 이곳 기온은 27도로, 열대야 기준 25도를 살짝 웃돌고 있는데요.

제주는 올해 유독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밤에도 좀처럼 열기가 식지않아 제주에선 45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한 달 하고 보름간 하루도 빠짐없이 지속된 건데, 2013년 세운 제주 역대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역대 최다 기록도 곧 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제주시 기준 전체 열대야 일수는 54일로, 2022년 기록과는 불과 2일 차이가 납니다.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면서 올해 제주지역 온열질환자 수도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동안 제주지역 열대야가 더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더위에 지치기 쉬운 만큼 건강 관리가 중요한데요.

에어컨을 틀더라도 바깥과 온도 차를 5도 안팎으로 맞추면 냉방병을 피할 수 있고, 냉방기기가 없다면 집에서 머물기보단 인근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이호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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