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불 키웠나? 미국서 테슬라 관련 화재 잇따라

입력 2024.08.29 (12:38) 수정 2024.08.29 (1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테슬라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두 차고에 테슬라를 주차해 둔 상태에서 불이 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차고가 화염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불길을 쉽게 잡지 못합니다.

불이 꺼진 뒤 집 외벽은 물론 내부까지 온통 검게 그을렸습니다.

집 주인은 원인을 알 수 없다면서도 차고에 세워뒀던 전기차 테슬라가 불을 키운 거로 보고 있습니다.

[에이미 옘/집주인 : "차고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화재 원인을) 알 수 없어요. 그런데 불길로 봤을 때 테슬라가 계속 불을 키웠어요."]

이들은 키우던 고양이 6마리와 함께 자신들의 첫 집을 잃게 됐습니다.

[앤드류 백/집주인 : "정말 마음이 아파요. 이것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완벽했던 일상이 글자 그대로 잿더미가 됐어요."]

샌디에이고에서도 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역시 테슬라를 세워둔 차고에서 불이 시작됐고 집 내부 상당 부분을 태웠습니다.

소방대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이 테슬라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레스트 플로딘/세입자 : "좀 무섭죠. 전기차를 다시 살 거냐고들 물어보는데, 그럴 수도 있지만, 집안에 세워두지는 않을 겁니다."]

테슬라 차량과 관련된 화재가 매년 증가 추세라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테슬라 측은 휘발유 엔진 차량과 비교하면 주행 거리당 화재 건수가 2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테슬라가 불 키웠나? 미국서 테슬라 관련 화재 잇따라
    • 입력 2024-08-29 12:38:53
    • 수정2024-08-29 12:45:43
    뉴스 12
[앵커]

미국에서 테슬라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두 차고에 테슬라를 주차해 둔 상태에서 불이 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차고가 화염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불길을 쉽게 잡지 못합니다.

불이 꺼진 뒤 집 외벽은 물론 내부까지 온통 검게 그을렸습니다.

집 주인은 원인을 알 수 없다면서도 차고에 세워뒀던 전기차 테슬라가 불을 키운 거로 보고 있습니다.

[에이미 옘/집주인 : "차고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화재 원인을) 알 수 없어요. 그런데 불길로 봤을 때 테슬라가 계속 불을 키웠어요."]

이들은 키우던 고양이 6마리와 함께 자신들의 첫 집을 잃게 됐습니다.

[앤드류 백/집주인 : "정말 마음이 아파요. 이것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완벽했던 일상이 글자 그대로 잿더미가 됐어요."]

샌디에이고에서도 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역시 테슬라를 세워둔 차고에서 불이 시작됐고 집 내부 상당 부분을 태웠습니다.

소방대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이 테슬라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레스트 플로딘/세입자 : "좀 무섭죠. 전기차를 다시 살 거냐고들 물어보는데, 그럴 수도 있지만, 집안에 세워두지는 않을 겁니다."]

테슬라 차량과 관련된 화재가 매년 증가 추세라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테슬라 측은 휘발유 엔진 차량과 비교하면 주행 거리당 화재 건수가 2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