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 석 달 연속 감소…7월 소매판매 1.9% ↓

입력 2024.08.30 (08:00) 수정 2024.08.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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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한 달 전보다 줄며 산업생산이 석 달째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수도 7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2.7(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0.4%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1개월 만이긴 하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산업 부분은 괜찮은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업 생산이 0.7% 증가한 반면, 광공업생산은 3.6%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전달보다 8% 줄었고, 자동차는 14.4% 줄면서 2020년 5월(-24%) 이후 5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반도체의 경우 지난달 생산이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것은 업계 파업과 라인 보수공사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4.5%), 운수·창고(3.1%) 등에서 늘며 전월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8%), 금융·보험(-1.3%)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습니다.

소매판매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7월 100.6으로 전 달보다 1.9% 줄었습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 6월, 석 달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다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한 수치는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달과 비교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1.6% 감소했고 승용차 등 내구제도 2.3% 줄었습니다.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도 2.1%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소매 업태별로 보면, 슈퍼마켓 및 잡화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에서 한 달 전보다 판매가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한 달 전보다 10.1% 늘었습니다.

비행기 도입 등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50.5% 급증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건설기성은 토목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1.7% 감소했습니다.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28.4% 증가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6p 하락해 98.4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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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산업생산 석 달 연속 감소…7월 소매판매 1.9% ↓
    • 입력 2024-08-30 08:00:47
    • 수정2024-08-30 10:00:05
    경제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한 달 전보다 줄며 산업생산이 석 달째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수도 7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2.7(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0.4%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1개월 만이긴 하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산업 부분은 괜찮은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업 생산이 0.7% 증가한 반면, 광공업생산은 3.6%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전달보다 8% 줄었고, 자동차는 14.4% 줄면서 2020년 5월(-24%) 이후 5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반도체의 경우 지난달 생산이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것은 업계 파업과 라인 보수공사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4.5%), 운수·창고(3.1%) 등에서 늘며 전월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8%), 금융·보험(-1.3%)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습니다.

소매판매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7월 100.6으로 전 달보다 1.9% 줄었습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 6월, 석 달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다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한 수치는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달과 비교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1.6% 감소했고 승용차 등 내구제도 2.3% 줄었습니다.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도 2.1%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소매 업태별로 보면, 슈퍼마켓 및 잡화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에서 한 달 전보다 판매가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한 달 전보다 10.1% 늘었습니다.

비행기 도입 등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50.5% 급증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건설기성은 토목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1.7% 감소했습니다.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28.4% 증가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6p 하락해 98.4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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