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풍력 발전 박차에 지역 농민들 시름

입력 2024.08.30 (19:29) 수정 2024.08.30 (1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도 라자스탄 주의 도시인 자이살메르 외곽의 사막 지역.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풍력 발전소 가운데 하나가 세워져있습니다.

라자스탄은 전력망에 약 5GW의 풍력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농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는데요.

풍력발전이 산업 중심지와 대도시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정작 지역에선 전기 공급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입니다.

[수메르/지역 환경 운동가 : "우리 집에서는 어린아이도 선풍기 없이 더위에 시달립니다. 전기가 2시간 밖에 안 나오거든요. 어느 터빈도 라자스탄 서부 지역에는 전기를 공급하지 못해요."]

뿐만 아니라 발전기가 주요 방목지에 설치돼 오아시스 수원이 오염돼 인도 황새가 사라지는 등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파스 자가니/환경 운동가 : "인도 황새는 2000년 이전에는 600마리가 넘었습니다. 터빈과 고압 전선이 설치되자 사망률이 증가하고 번식이 감소해 지금은 약 150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2070년까지 온실가스 순 제로 목표를 세우고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 풍력 발전 박차에 지역 농민들 시름
    • 입력 2024-08-30 19:29:45
    • 수정2024-08-30 19:33:25
    뉴스 7
인도 라자스탄 주의 도시인 자이살메르 외곽의 사막 지역.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풍력 발전소 가운데 하나가 세워져있습니다.

라자스탄은 전력망에 약 5GW의 풍력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농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는데요.

풍력발전이 산업 중심지와 대도시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정작 지역에선 전기 공급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입니다.

[수메르/지역 환경 운동가 : "우리 집에서는 어린아이도 선풍기 없이 더위에 시달립니다. 전기가 2시간 밖에 안 나오거든요. 어느 터빈도 라자스탄 서부 지역에는 전기를 공급하지 못해요."]

뿐만 아니라 발전기가 주요 방목지에 설치돼 오아시스 수원이 오염돼 인도 황새가 사라지는 등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파스 자가니/환경 운동가 : "인도 황새는 2000년 이전에는 600마리가 넘었습니다. 터빈과 고압 전선이 설치되자 사망률이 증가하고 번식이 감소해 지금은 약 150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2070년까지 온실가스 순 제로 목표를 세우고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