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골볼’ 심선화, 하늘에 계신 엄마를 향한 약속

입력 2024.08.30 (22:02) 수정 2024.08.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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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각 장애인이 뛰는 골볼에서 한국 선수로는 28년 만에 패럴림픽 득점을 올린 심선화가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향해 메달을 약속했습니다.

조금 전 끝난 사격에서는 이윤리가 우리 선수단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파리 패럴림픽 소식, 박선우 기자가 현지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골볼 대표팀이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건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선 심선화는 일본의 공격을 막아낸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평소 강속구 투수에 비교되는 심선화가 꿈의 무대에서도 힘차게 공을 던져 골망을 흔든 겁니다.

한국 골볼 28년 만의 득점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심선화도 손을 번쩍 들며 기뻐했습니다.

[현지 중계 : "심선화의 멋진 출발입니다.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골볼을 시작한 선수인데 선생님도 자랑스러워 하겠네요."]

심선화의 선제 골에도 세계랭킹 2위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심선화/골볼 국가대표 : "경기가 끝난 지금도 (패럴림픽 득점이) 믿기지가 않고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응원 많이 부탁드려요."]

심선화는 자신처럼 시각장애인으로 5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해 투혼의 메달을 약속했습니다.

[심선화/골볼 국가대표 : "(엄마), 가장 큰 성적을 낼 수 있는 대회에서 많이, 열심히 더 땅바닥 굴러서 메달 따갈게."]

골볼 대표팀은 파리에서 새 역사를 쓰겠다며 기적을 향한 힘찬 도전을 이어갑니다.

방금 전 끝난 사격에서는 우리 선수단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윤리가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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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골볼’ 심선화, 하늘에 계신 엄마를 향한 약속
    • 입력 2024-08-30 22:02:54
    • 수정2024-08-30 22: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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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각 장애인이 뛰는 골볼에서 한국 선수로는 28년 만에 패럴림픽 득점을 올린 심선화가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향해 메달을 약속했습니다.

조금 전 끝난 사격에서는 이윤리가 우리 선수단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파리 패럴림픽 소식, 박선우 기자가 현지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골볼 대표팀이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건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선 심선화는 일본의 공격을 막아낸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평소 강속구 투수에 비교되는 심선화가 꿈의 무대에서도 힘차게 공을 던져 골망을 흔든 겁니다.

한국 골볼 28년 만의 득점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심선화도 손을 번쩍 들며 기뻐했습니다.

[현지 중계 : "심선화의 멋진 출발입니다.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골볼을 시작한 선수인데 선생님도 자랑스러워 하겠네요."]

심선화의 선제 골에도 세계랭킹 2위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심선화/골볼 국가대표 : "경기가 끝난 지금도 (패럴림픽 득점이) 믿기지가 않고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응원 많이 부탁드려요."]

심선화는 자신처럼 시각장애인으로 5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해 투혼의 메달을 약속했습니다.

[심선화/골볼 국가대표 : "(엄마), 가장 큰 성적을 낼 수 있는 대회에서 많이, 열심히 더 땅바닥 굴러서 메달 따갈게."]

골볼 대표팀은 파리에서 새 역사를 쓰겠다며 기적을 향한 힘찬 도전을 이어갑니다.

방금 전 끝난 사격에서는 우리 선수단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윤리가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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